영화 <친구>에 나오는 고등학교 교사는 시험 못 본 학생들을 교실 앞에 줄 세워놓고 따귀를 때린다. 전 국민이 다 아는 유명한 대사 “느그 아부지는 뭐하시노?”는 거기에서 나온다. 아버지 직업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학생이 장의사 하신다고 대답하자, 교사는 너희 아버지는 시체 닦아가며 힘들게 공부시키는데 공부를 이따위로 하느냐면서 학생의 따귀를 때린다.
공부 못한다고 따귀 때리는 것은 나쁜 짓이다. 그래도 영화 속의 그 교사는 학생의 아버지가 그 학생을 공부시키려고 고생한다고 말했지 “공부 못하면 장의사 같은 거나 한다”고는 말하지 않았다.
(2020.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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