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격언에 “잘 생긴 사람은 인물값을 하고 못 생긴 사람은 꼴값을 한다”는 말이 있다.
* 링크: [위키트리] “잘생긴 거 하나도 소용없다” 정우성 다시 저격한 윤서인
( www.wikitree.co.kr/main/news_view.php?id=323349 )
(2017.12.28.)
한국 격언에 “잘 생긴 사람은 인물값을 하고 못 생긴 사람은 꼴값을 한다”는 말이 있다.
* 링크: [위키트리] “잘생긴 거 하나도 소용없다” 정우성 다시 저격한 윤서인
( www.wikitree.co.kr/main/news_view.php?id=323349 )
(2017.12.28.)
협동과정에서 종강 모임을 했다. 동양과학사 선생님이 건배사를 하셨다.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아세요? 동지(冬至)입니다. 낮이 다시 길어지기 시작하는 것을 동양에서는 음이 쇠하고 양이 다시 일어난다고 보았습니다. 동지에 해당하는 주역 괘는 복괘(復卦)입니다. 맨 밑에 있는 효 하나가 음이고 그 위가 모두 양인 괘입니다. 여러분들 모두 학기말에 기말보고서 쓰느라 힘들겠지만 조금만 참고 버티면 좋은 날이 온다고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그 말을 듣고 내가 옆에 있는 대학원생한테 조용히 말했다.
“좋은 말씀인데 비유가 약간 틀린 것 같아요. 동지는 대학원생이 아니고 교수 임용 직전의 박사죠. 대학원생은 계속 밤이구요.”
대학원생의 상황을 나타내는 괘는 복괘가 아니라 산괘(山卦)일 것이다. 산괘는 산 위에 산이 겹친 형국을 나타낸다.
(2017.12.23.)
박사 논문을 쓰고 있는 선배가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아, 실수했네.” 그 말을 듣고 내가 물었다. “대학원 진학을 말하는 건가요?”
과학철학 대학원생들 중 대부분은 학부를 이공계에 다닌 사람들이다. 곧바로 취업을 할 수도 있었고 이공계 대학원으로 갈 수도 있었고, 실제로 이공계 대학원에서 석사학위까지 받고 철학 전공 대학원생이 된 경우도 있다. 참고로, 나는 문과로만 살았기 때문에 여기에 포함되지 않는다.
선배는 한숨을 내뱉으며 말했다. “내가 대학원에 진학한 이후에 세계가 나에게 적대적으로 변했어.” 나는 그 말을 듣고 그런 말은 키가 180센티가 넘는 미남이 했을 때나 어울리니까 잘 생긴 대학원생한테 저작권료를 받고 파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
선배도 나에게 대학원 진학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물었다. 나는 이렇게 대답했다. “1조 달러를 가진 것 같은 느낌이에요. 짐바브웨 달러로요.”
(2017.12.19.)
직장인인 친구가 나에게 존경하는 철학자가 누구인지 물어보아서 대답했다. “그 사람 누구냐? 처음 들어본 사람인데.”, “응, 내 지도교수.”
내년에는 존경하는 철학자가 바뀔 예정이다. 아마도 갱신이 아니라 추가하는 방식이 될 것이다.
(2017.12.15.)
미국의 천체물리학자인 마리오 리비오(Mario Livio)가 코넬대에서 강연을 할 때였다. 리비오가 준비한 파워포인트 슬라이드에 이런 문구가 있었다. “신은 수학자인가?” 이 문구를 보자마자 앞줄에 앉아 있던 한 학생이 한숨을 내뱉으며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아, 제발 아니었으면 좋겠다.”
* 출처: 마리오 리비오, 『신은 수학자인가』, 김정은 옮김 (열린과학, 2010), 11쪽.
(2017.12.09.)
Mac DeMarco - Heart To Heart ( www.youtube.com/watch?v=qBoQzo98EpQ ) (2025.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