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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14

고깃집 이름을 <환단고기>라고 한다면



고깃집 이름을 <환단고기>라고 하면, 사람들의 기억에 확실히 남을 것 같다.

환상적인 마블링

단짠단짠 양념 소스

고소하고 노릇노릇

기름기를 쫙 뺀

환단고기

그런데 이런 가게 이름이 장사에 도움이 될까, 손해가 될까? 환단고기 신봉자들이 찾아와도 문제고, 정상적인 사람들이 외면해도 문제고, 그렇다고 대놓고 “『환단고기』는 위서입니다” 같은 문구를 가게 문 앞에 써놓을 수도 없고.

(2025.12.14.)


2026/02/10

철학자 ‘John Searle’에 대한 한국어 표기



철학자 ‘John Searle’에 대한 한국어 표기는, 내가 아는 것만 네 가지이다.

(1) 존 설

(2) 존 썰

(3) 존 서얼

(4) 존 써얼

국립국어원의 외래어 표기법에 따르면 ‘존 설’이 맞다. 그런데 ‘존 설’이라고 표기하니 [존 썰]이라고 발음하는 사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존 설]이라고 발음하는 사람들도 있다. 발음 문제는 둘째치더라도 ‘Searle’을 ‘설’이라고 하니 꼭 한국인 설씨가 연상된다. 별로 마음에 안 든다.

‘존 썰’이라고 하면, 모음의 장단 여부를 떠나서 ‘썰’이라고 하는 글자 자체가 눈에 거슬린다. 중국어방 논증에 대한 지지 여부를 떠나서 Searle이 꼭 한낱 썰쟁이인 것처럼 느껴진다. 이 또한 마음에 안 든다.

‘존 서얼’은 장모음인 것이 반영되었다는 점에서 ‘존 설’보다는 나을 수 있지만, Searle에게 어떠한 출생의 비밀 같은 것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점에서 좋지 않다. Searle이 아버지를 아버지라고 부르지 못하고 형을 형이라고 부르지 못했을 것 같다. 중국어방에 있는 사람에게 ‘父’라고 쪽지에 적어서 넣으면, ‘나으리’라고 적은 쪽지가 나올 것만 같다.

위와 같은 이유로 소거하면, 외래어 표기법과 상관없이 ‘존 써얼’이 ‘John Searle’에 대한 가장 적합한 한국어 표기임을 알 수 있다.

(2025.12.10.)


2026/02/03

미래를 보고 온 듯한 <최고존엄TV>



유튜브 채널 중에 <최고존엄TV>라는 채널이 있다. 국민의힘 지지 성향 채널로, 영상 내용은 전혀 좋지 않고 형식도 구린데, 그래도 성대모사는 상당히 잘하는 채널이다. 원래도 잘 나가는 채널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12.3 내란 이후 확실히 망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채널에서는 2024년 9월 12일에 민주당과 당시 이재명 대표의 계엄령 경고를 비판하는 영상을 게시했다. 이재명은 윤석열이 계엄령을 내리려고 한다고 김정은에게 보고하고, 김정은은 그게 말이 되냐며 이재명을 욕하고 야단치는 내용이다. 12.3 내란이 터진 지 1년이 지나서 그 영상을 다시 보았다. 실제 계엄과 비슷한 내용의 영상을 계엄 석달 전에 올린 것이라, 마치 미래를 보고 와서 영상을 만든 것인가 싶을 정도였다. 채널 운영자는 윤석열이 실제로 계엄령을 발동하는 것을 보면서 얼마나 황당했을까? 자기가 지지하는 국민의힘이 자기가 말한 대로 망하게 생겼으니 말이다.

* 링크: [최고존엄TV] 계엄보다 무서운 건 따로 있지 (2024.09.12.)

( www.youtube.com/watch?v=cTcCyfKVs9Y )

(2025.12.03.)


공무원 가족 무고단을 상대하는 나의 각오

내가 읽은 글 중에 이런 구절이 있었다. “대충 기억에 얼마 전까지 인문계열의 조교수 최초 임용연령 평균은 47.6세였다. 박사학위를 27살에 받는다고 치면 20년, 35살에 받아도 10여 년의 일시적인 고난이 기다리고 있다.” 인문계열의 조교수 최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