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10

[한문 해석] 제갈량 - 후출사표(後出師表)

    
先帝慮漢賊不兩立 王業不偏安 故 託臣以討賊也.
(선제려한적불양립 왕업불편안 고 탁신이토적야)
   
선제께서는 한나라와 적국인 위는 양립할 수 없으며 왕업을 이루기 위해서는 한쪽 구석에서 안일하게 지내서는 안 된다고 염려하셨고, 그래서 신에게 적을 토벌할 것을 분부하셨습니다.
   
• 偏安(편안): 한 구석에서 만족하고 편안히 지냄.
      
以先帝之明, 量臣之才, 固知臣伐賊, 才弱敵彊也.
(이선제지명, 량신지재, 고지신벌적, 재악적강야)
  
선제의 밝으심으로 신의 재주를 헤아려, 신이 적을 토벌하기에는 재주가 약하고 적은 강하다는 것을 아셨습니다.
      
然不伐賊, 王業亦亡, 惟坐而待亡, 孰與伐之. 
(연불벌적, 왕업역망, 유좌이대망, 숙여벌지)
  
그렇지만 적을 토벌하지 않으면 왕업 역시 이룰 수 없으니 가만히 앉아서 망하기를 기다리는 것과 적을 토벌하는 것 중 어느 쪽이 낫겠습니까? 
   
• 孰(숙): 양쪽으로 비교했을 때 의문으로 물어보는 말, 어느 쪽이.
• 與(여): 그럴까 여, 의문사, 歟와 통함.
      
是故 託臣而不疑也.
(시고 탁신이불의야)
  
그래서 신에게 분부하시면서 의심하지 않으셨습니다.
      
臣受命之日, 寐不安席, 食不甘味, 
(신수명지일, 매불안석, 식불감미)
   
신이 명을 받은 날부터 잠을 자도 잠자리가 편하지 않았고 밥을 먹어도 맛이 없었습니다.
   
 甘味(감미): 맛있게 먹음.
      
思惟北征 宜先入南, 故五月渡瀘, 深入不毛, 幷日而食, 
(사유북정 의선입남 고오월도로  심입불모  병일이식)
    
북방을 정벌하려면 먼저 남방을 쳐들어가야 한다는 생각에 5월에 노수(瀘水)를 건너 불모지 깊숙이 쳐들어가 하루치 식량을 이틀에 나누어 먹는 힘든 싸움을 벌였습니다.
   
 幷日而食(병일이식): 하루치 식량을 이틀에 나누어 먹다.
      
臣非不自惜也, 顧王業不可得偏安於蜀都, 故 冒危難, 以奉先帝之遺意, 
(신비부자석야, 고왕업불가득편안어촉도, 고 모위난  이봉선제지유의
   
而議者謂爲非計.
이의자위위비계)
  
신도 제 자신을 아끼고 싶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왕업을 돌아보니 촉도(蜀都) 한 구석에서 안일하게 지내서는 안 되겠기에 위난을 무릅쓰고 선제의 유지(遺志)를 받든 것인데, 따지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좋은 계책이 못된다고 말합니다.
      
今賊 適疲於西, 又務於東, 兵法 乘勞, 此進趨之時也. 
(금적 적피어서, 우무어동. 병법 승로, 차진추지시야)
   
지금 적은 마침 서쪽에서는 우리와의 전쟁으로 피폐하고, 동쪽에서 오와의 전쟁으로 애쓰고 있는데, 병법에 적이 피로한 틈을 타라고 했으니 이때야말로 진격할 시기입니다.
  
• 疲於西(피어서): 서쪽이 피폐하다. 건흥 5년 제갈량이 기산을 공격하자, 남안・천수・안정 세 군(郡)이 모두 위를 배반하고 촉에 항복한 사건을 말함.
• 務於東(무어동): 동쪽에서 애쓰다. 위의 조휴가 오의 육손과 석정(石井)에서 싸워 대패한 사건을 말함.
• 乘勞(승로): 적이 피로한 틈을 타서 공격하다.
      
謹陳其事如左.
(근진기사여좌)
   
삼가 그 사정을 아뢰면 다음과 같습니다.
      
高帝明竝日月, 謀臣淵深, 然涉險被創, 危然後安.
(고제명병일월, 모신연심, 연섭험피창, 위연후안)
   
고제의 밝으심은 해나 달과 견줄만하고 신하들의 지략은 연못과 같이 깊었지만 험한 곳을 지나고 상처를 입으시며 위태로움을 겪으신 뒤에야 안정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 高帝(고제): 한 고조(高祖) 유방(有邦)을 가리킴.
• 謀臣(모신): 지략 있는 신하.
• 淵深(연심): 연못처럼 깊음.
• 涉險(섭험): 한 고조가 숱한 위험을 격고 상처를 입으면서 천하를 통일한 것.
• 被創(피창): 고조가 광무(廣武)의 싸움에서 항우(項羽)의 화살을 맞고 상처 입은 것.
      
今陛下未及高帝, 謀臣不如良平, 而欲以長策取勝, 坐定天下,
(금폐하미급고제, 모신불려양평, 이욕이장책취승  좌정천하  
   
此 臣之未解一也.
차 신지미해일야)
  
지금 폐하께서는 고제에 미치지 못하시고 신하들의 지략도 장량(張良)과 진평(陳平)만 못한데도 좋은 계책으로 승리를 얻어 앉아서 천하를 평정하려고 하니 이것이 신이 이해하지 못하는 첫 번째 일입니다.
   
• 良平(량평): 고조 때의 공신(功臣)인 장량(張良)과 진평(陳平)을 말함.
• 長策(장책): 원대하고 좋은 계책.
      
劉繇 王朗, 各據州郡, 論安言計, 動引聖人, 羣疑滿腹, 衆難塞胸,
(유요 왕랑, 각거주군, 논안언계, 동인성인, 군의만복  중난색흉)
  
유요와 왕랑은 각자 주군에 웅거(雄據)하는데도 우리는 안위를 논하고 계책을 이야기하면서 걸핏하면 성인을 끌어대니 (성인의 말만 인용하니) 숱한 의문이 뱃속에 가득차고 많은 어려움이 가슴에 메입니다.
    
• 劉繇(유요): 자는 정례(正禮)로 오나라 모평(牟平) 사람이다. 양주(楊州)의 태수로 곡아현(曲阿縣)에 있었으나 손책(孫策)에게 쫓겨 단도(丹徒)로 달아났다.
• 王朗(왕랑): 자는 경흥(景興)으로 위나라 사람이다. 회계(會稽)의 태수를 지내다가 손책의 공격을 받아 대패했다.
• 動(동): 걸핏하면, 툭하면.
• 論安言計(론안언계): 안위(安危)를 의논(議論)하고 계책(計策)을 이야기하다.
       
今歲不戰, 明年不征, 使孫策坐大, 遂竝江東, 此 臣之未解二也.
(금세부전, 명년부정, 사손책좌대, 수병강동  차 신지미해이야)
   
금년에도 싸우지 않고 내년에도 정벌하지 않으면 손책으로 하여금 가만히 앉아서 영토를 크게 확장시키게 할 수 있도록 하여 결국 강동을 병합하도록 하는 꼴이 될 텐데 이것이 신이 이해하지 못하는 두 번째 일입니다.
      
曹操智計殊絶於人, 其用兵也, 髣髴乎孫吳
(조조지계수절어인, 기용병야, 방불호손오
   
然困於南陽, 險於烏巢 危於祁漣, 偪於黎陽, 幾敗北山, 殆死潼關
연곤어남양, 험어오소 위어기련, 핍어여양, 기패북산  태사동관)
    
조조의 지혜와 계책이 남달리 뛰어나서 용병에 있어 손무(孫武)와 오기(吳起)를 방불케 하지만, 남양에서 곤란을 당했고, 오소에서 위험을 겪었으며, 기련에서 위기를 만났으며, 여양에서 쫓겼고, 북산에서는 거의 패망의 지경에까지 이르렀고, 동관에서 거의 죽을 뻔했습니다. 
    
• 殊絶(수절): 훨씬 뛰어나다. 특별히 뛰어나다.
• 髣髴(방불): 서로 비슷하여 구별하기 어려움.
• 孫吳(손오): 춘추시대 제나라 사람 손무(孫武)와 전국시대 위나라 사람 오기(吳起),
• 困於南陽(곤어남양): 남양에서 곤란을 당하다. 건안(建安) 2년 조조가 남양에서 장수(張繡)와 싸우다가 빗나간 화살에 맞은 사건을 말한다.
• 險於烏巢(험어오소): 오소에서 위험을 겪다. 원소(袁紹)가 조조의 군대를 관도(官渡)에서 막고 오소에 많은 군량과 무기를 모아 대비하고 있었다. 조조는 군량이 떨어져서 도저히 싸울 수 없는 지경이 되자 오소의 군량과 무기를 불태우고 도망갔다.
• 危於祁漣(위어기련): 기련에서 위기를 만나다. 기련은 도사성(都司省) 서남쪽에 있는 산 이름으로 조조는 이곳에서 흉노와 고전을 벌였다. 또는 조조가 기련에서 원상(袁尙)을 포위 공격할 때의 일을 말한다고 한다.
• 偪於黎陽(핍어어양): 여양에서 쫓기다. 조조가 오와 촉을 공격하기 위해 출정하자 여양에 주둔하던 원담(袁譚)이 배후공격을 해서 궁지에 몰렸다.
• 幾敗北山(기패북산): 북산에서 거의 패망의 지경에 이르다. 북산은 백산(伯山)임. 하후연(夏侯淵)이 패하자 조조는 한중(漢中)을 공격하기 위해 북산에 수많은 군량미를 운반해 놓았다. 촉한의 조운(趙雲)이 이들을 만나자 진영 안에 들어가 문을 닫아버렸다. 이에 조조는 싸우지 않고 그냥 지나가려 했는데 돌연 우레와 같은 북소리가 일어나고 화살이 비 오듯 쏟아져 조조의 군대가 대패했다.
• 殆死潼關(태사동관): 동관에서 거의 죽을 뻔하다. 조조가 동관에서 자신을 배반한 마초(馬超), 한수(韓遂)를 토벌하려고 황하(黃河)를 넘어 정예부대 백여 명을 거느리고 남쪽 강기슭에 올랐다. 이에 마초가 만여 명의 군사를 거느리고 빗발치듯 화살을 쏘면서 공격해 와서 허저(許褚)가 화살을 막으며 조조를 배에 태워 목숨을 건졌다.
       
然後僞定一時爾, 况臣才弱而欲以不危而定之, 此 臣之未解三也.
(연후위정일시이, 황신재약이욕이부위이정지  차 신지미해삼야)
   
그런 연후에야 비로소 황제로 자칭(自稱)하며 한 때 안정을 얻을 수 있었는데, 하물며 신은 재주도 약한데 위험을 겪지 않고 천하를 평정하려 하니 이것이 신이 이해하지 못하는 세 번째 일입니다.
   
• 僞定(위정): 조조가 天子 행세를 하며 천하를 평정시킨 것을 말함.
      
曹操五功昌覇不下, 四越巢湖不成, 任用李服而李服圖之, 
(조조오공창패불하, 사월소호불성, 임용이복이이복도지  
   
委任夏侯而夏侯敗亡,
위임하후이하후패망)
  
조조는 창패를 다섯 번 공격했으나 함락하지 못했고, 소호를 네 번 넘었으나 성공하지 못했고, 이복을 임용하였으나 이복은 도리어 그를 죽이려 했고, 하후연에게 위임했으나 패하여 죽었습니다.
   
• 五功昌覇不下(오공창패불하): 창패를 다섯 번이나 공격해도 함락되지 않다. 창패는 동해군(東海郡)에 있는 지명. 조조에게 반기를 들고 유비에게 돌아서자 조조가 여러 차례 병사를 이끌고 공격했으나 함락되지 않았다. 
• 下(하): 항복하다, 함락되다.
• 四越巢湖不成(사월소호불성): 네 번이나 소호를 넘었으나 성공하지 못하다. 소호는 합비(合肥) 동남쪽에 있는 호수 이름. 조조는 합비를 전략적인 요충지로 여기고 네 번이나 소호를 건너 합비를 포위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 李服(이복): <삼국지>에 전기가 실려 있지 않아 불확실하다. 동승(董承)과 함께 조조를 죽이려고 도모했던 왕복(王服)이라고도 한다.
• 夏侯(하후): 조조의 사촌누이의 사위인 하후연(夏侯淵)을 말함. 조조가 한중을 그에게 다스리게 했으나 황충(黃忠)의 공격을 받아 죽고 한중을 빼앗겼다.
      
先帝每稱操爲能, 猶有此失, 况臣駑下, 何能必勝. 此 臣之未解四也.
(선제매칭조위능, 유유차실, 황신노하, 하능필승  차 신지미해사야)
  
선제께서는 매번 조조가 유능한 사람이라고 칭찬하셨는데도 오히려 이렇게 실패가 있었는데 하물며 저는 우둔한데 어떻게 반드시 이긴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이것이 신이 이해하지 못하는 네 번째 일입니다.
   
• 駑下(노하): 둔한 말처럼 우둔하고 남보다 쳐진다는 뜻으로 자기를 낮추어 일컫는 말.
      
自臣到漢中, 中間朞年耳, 
(자신도한중, 중간기년이
   
然喪趙雲, 陽羣, 馬玉, 閻芝, 丁立, 白壽, 劉郃, 鄧銅等,
연상조운, 양군, 마옥, 염지, 정립, 백수, 유합, 등동등
   
及曲長屯將七十餘人, 突將無前, 賨叟靑羌散騎武騎一千人,
급곡장둔장칠십여인, 돌장무전, 종수청강산기무기일천인)
   
신이 한중에 도착한지 1년이 지났는데 조운, 양군, 마옥, 염지, 정립, 백수, 유합, 등동 등과 곡장, 둔장 70여 명, 돌진하는 곳마다 앞을 가로막는 적이 없는 종수, 청강, 산기, 무기 천여 명을 잃었습니다.
   
• 朞年(기년): 만 1년.
• 曲長(곡장): 부곡(部曲), 즉 항오(行伍)의 장(長).
• 屯將(둔장): 주둔부대(駐屯部隊)의 장군.
• 突將(돌장): 돌진하는 용감한 장수.
• 無前(무전): 향하는 곳에 적이 없음. 앞을 가로막는 적이 없음.
• 賨叟(종수): 남만(南蠻) 출신의 長.
• 靑羌(청강): 서이(西夷) 출신의 長.
• 散騎(산기): 기마부대의 이름.
• 武騎(무기): 기마부대의 이름.
      
此皆數十年之內, 所糾合四方之精銳, 非一州之所有,
(차개수십년지내, 소규합사방지정예, 비일주지소유)
   
이들은 모두 수십 년 동안 사방에서 규합한 정예부대로 한 고을에서 얻을 수 있는 병사들이 아닙니다.
      
若復數年, 則損三分之二也, 當何以圖敵, 此臣之未解五也.
(악부수년, 즉손삼분지이야, 당하이도적, 차신지미해오야)
   
만약 수년이 더 지난다면 삼분의 이를 잃게 될 것이니 무엇으로 적을 도모할 수 있겠습니까? 이것이 신이 이해하지 못하는 다섯 번째 일입니다.
        
今民窮兵疲, 而事不可息, 
(금민궁병피, 이사불가식)
   
지금 백성들은 곤궁하고 병사들은 피로해 있지만, 대업을 그만둘 수도 없습니다. 
      
事不可息, 則住與行, 勞費正等,
(사불가식, 즉주여행, 로비정등
   
而不及蚤圖之, 欲以一州之地, 與賊持久, 此 臣之未解六也.
이불급조도지, 욕이일주지지, 여적지구, 차 신지미해육야)
   
대업을 그만둘 수 없다면 머물러 방어하는 것이나 나아가 싸우는 것이나 그 노력과 비용은 같은데도, 빨리 적을 도모할 생각은 하지 않고 한 주 정도의 땅으로 적과 지구전을 하려고 하니, 이것이 신이 이해하지 못하는 여섯 번째 일입니다.
      
夫難平者 事也. 
(부난평자 사야)
   
무릇 천하를 평정하는 일은 어려운 일입니다. 
    
昔 先帝敗軍於楚, 當此時, 曹操拊手, 謂天下已定,
(석 선제패군어초, 당차시, 조조부수, 위천하이정)
   
옛날에 선제께서 초에서 패하신적이 있는데 그 당시 조조는 손뼉을 치며 천하는 이미 평정되었다고 말했습니다.
   
• 先帝敗軍於楚(선제패군어초): 건안 12년, 유장(劉璋)이 유비에게 항복하자 유비는 항복한 군대를 거느리고 초지(楚地)인 양양(襄陽)으로 갔다. 조조는 유비가 군용물자가 있는 강릉(江陵)에 웅거(雄據)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유비의 군대를 추격하여 대파시켰다.
• 拊手(부수): 손뼉을 치면서 기뻐함.
      
然後先帝東連吳越, 西取巴蜀, 擧兵北征, 夏侯授首,
(연후선제동연오월, 서취파촉, 거병북정, 하후수수
    
此操之失計, 而漢事將成也.
차조지실계, 이한사장성야)
   
이후에 선제께서는 동쪽으로 오월과 동맹을 맺고 서쪽으로 파촉을 취하고 군대를 일으켜 북방을 정벌하니 하후연이 목을 내놓았으니, 이는 조조의 실책(失策)이며 한의 대업이 바야흐로 이루어지고 했습니다.
   
• 連吳越(연오월): 오월과 동맹을 맺다. 패주하던 유비가 하구(夏口)에 이르러 제갈량을 보내 吳의 손권(孫權)과 동맹을 맺었다.
• 西取巴蜀(서취파촉) : 서쪽으로 파촉을 취하다. 파촉은 익주(益州)를 말함.
• 北征(북정): 북의 조조를 토벌함.
• 授首(수수): 목을 내놓다.
      
然後吳更違盟, 關羽毁敗, 秭歸蹉跌, 曹丕稱帝, 
(연후오갱위맹, 관우훼패, 자귀차질, 조비칭제)
   
이후에 오가 다시 맹약(盟約)을 어겨 관우가 참패하였으며 자귀는 적에게 빼앗겼고 조비는 황제를 자칭했습니다. 
   
• 吳更違盟(오갱위맹): 오나라가 다시 맹약을 어김. 촉과 동맹을 맺고 있던 오나라가 맹약을 어기고 관우를 습격하여 죽이고 형주(荊州)를 차지했다.
• 秭歸(자귀): 지금의 호북성(湖北省) 귀주(歸州).
• 蹉跌(차질): 발을 헛디뎌 넘어짐. 즉, 실패하여 적의 손에 넘어감을 말함.
      
凡事如是, 難可逆見.
(범사여시, 난가역견)
   
무릇 일이 이와 같으니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 逆見(역견): 미리 추측함, 예측함.
      
臣鞠躬盡瘁, 死而後已, 至於成敗利鈍, 非臣之明所能逆覩也.
(신국궁진췌, 사이후이, 지어성패리둔, 비신지명소능역도야)
    
신은 삼가 몸을 굽히고 온 힘을 다하며 죽은 뒤에야 그만둘 것이니, 성공과 실패, 이익과 손해는 신의 지혜로 예측할 수 있는 바가 아닙니다.
    
• 盡瘁(진췌): 몸이 파리해지도록 마음과 힘을 다함.
• 利鈍(리둔): 날카로움과 무딤. 즉, 이익과 손해.
• 逆覩(역도): 미리 추측함, 예측함.
   
   
(2015.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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