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29
[경제학의 철학] Hoover (2001), Ch 5 “The Reality of Macroeconomic Structure” 요약 정리 (미완성)
2020/11/28
[한국 가요] 일기예보 (Weather Cast)
일기예보 - 좋아 좋아
( www.youtube.com/watch?v=-mZwFdTvAjo )
일기예보 - 인형의 꿈
( www.youtube.com/watch?v=F7Wc6FcgpmY )
(2021.01.02.)
진화한 미래 인문학
포켓몬스터만 진화하는 것이 아니다. <미래 인문학>이 <미래인문학소셜앙트레프레너십 융합전공>으로 진화했다. 몇 년 전 나는 미래 인문학 같은 게 있다는 것을 듣고는 “그러면, 역사학은 과거 인문학이냐?” 하고 비웃었는데, 그렇게 웃고 넘어갈 것이 아니었다. 진화한 <미래인문학소셜앙트레프레너십 융합전공>은 4단계 BK21 플러스 사업에 선정되었다고 한다.
인문학이 마법사의 돌도 아닌데, 무슨 수로 “현재의 사회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기반을 제공하며 “시급한 사회 문제에 대한 지속가능한 해결책”을 찾는 데 도움을 준다는지 모르겠다. 하여간 ‘사회적 기업가’라고 하면 될 것을 굳이 ‘소셜 앙트레프레너’라고 한 것을 보면, 아무래도 정부 사업에 선정되는 데 통용되는 작명 방식이 있는 것 같다. 무엇을 하는 사업인지는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외국어나 외래어를 불필요하게 사업명에 집어넣는 것이다.
그렇다면, <부에나 비스타 울트라 소셜 하이브리드 퓨전 휴매니티 혼돈의 카오스 인문 융합전공> 같은 이름은 어떨까? 내가 교수가 되어 이런 이름을 쓰는 과정을 운영하면 좋겠지만 교수는커녕 졸업 여부도 기약이 없으니, 동료 중 먼저 교수가 되는 사람이 이 사업명을 가져다 써도 될 것 같다. 필요하다면 몇 개 더 지어줄 수도 있다. 생각 없이 이것저것 붙여서 막 지으면 된다.
(2020.09.28.)
[교양] Wilson (1998), Consilience 요약 정리 (미완성)
[ Edward Osborne Wilson (1998), Consilience: The Unity of Knowledge (Alfred A. Knopf). 에드워드 윌슨, 『통섭: 지식의 대통합』, 최재천・장대익 옮김 (사이언스북스,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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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더스 헉슬리, 『멋진 신세계』, 정소연 옮김 (궁리, 2007). ] [1] <런던 중앙 인공부화, 조건반사 양육소> 34층밖에 안 되는 나지막한 회색 건물 세계 정부의 표어: “공동체, 동일성, 안정” 선과 행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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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잘 나간다는 생각이 들 때쯤이면 그에게 “문화 권력”이라는 수식어가 들러붙는다. “권력”이라는 건 “자신의 의지를 관철시킬 수 있는 힘”을 말하는데 “문화 권력”이라고 불리는 건 그냥 그 사람이 요새 잘 나간다는 말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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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으면 되는 것이다> 짤은 『고우영 십팔사략』 10권 96쪽에 나온다. 후량-후당-후진-후한-후주-송으로 이어지는 5대 10국 시대에서 후한이 망할 때 풍도가 유빈을 죽인 일을 그린 것이다. 907년 주전충이 당을 멸망시키고 후량(後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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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퍼지니까 싸돌아다니지 말라고 해도, 굳이 새해라고 해 뜨는 거 보러 가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조상 중에 일출 못 보고 죽은 귀신이 있는 것도 아니고 굳이 이런 때 고작 해 뜨는 것을 보러 바닷가로 몰려가야 하는지 모르겠다. 바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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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구마>라는 웹툰을 보면서 위안을 얻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경쟁 사회에서 사람이 왜 피폐해지는지 잘 몰라서 그런 웹툰을 보며 위안받는 것이 아닐까 싶다. 꼭 인삼이어야만 행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고구마도 충분히 행복할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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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와 잡초가 싸우면, 인간이 개입하지 않는 한, 잡초가 이긴다. 잡초는 잔디보다 더 빨리 싹 트고 더 많이 자라고 더 멀리 퍼진다. 사람이 잡초를 뽑지 않으면 잡초가 잔디밭을 조금씩 먹어 들어가다 결국 풀밭이 된다. 잔디와 잡초의 싸움은 매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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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트럭에서 파는 닭(전기구이 닭)을 좋아한다. 껍질 때문이다. 전기구이로 구우면 닭 껍질이 갈색에 가까운 노란색이 되면서 기름이 흐른다. 집에 올 때 전기구이 닭 한 마리 사와서 껍질을 죽 뜯어서 입에 넣으면 입 안에 고소한 맛이 감돈다. 그럴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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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토요일에 집에 갔을 때 어머니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말씀하셨다. “야, 큰일 났다. 화천이가 다리를 절어.” 어머니가 금요일 아침에 출근할 때는 화천이가 집에서 안 보여서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토요일 아침에 보니 화천이가 다리를 절뚝절뚝 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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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dward Osborne Wilson (1998), Consilience: The Unity of Knowledge (Alfred A. Knopf). 에드워드 윌슨, 『통섭: 지식의 대통합』, 최재천・장대익 옮김 (사이언스북스,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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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 사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교통이 불편하고 교육이 열악하다는 것 말고도 문제는 많다. 그 중에서도 결정적인 위협 요인은, 바로 이웃이다. 이웃이 위협이 된다고 하면, 사정이 생겨서 젊은 여자 혼자 시골에서 살게 되니 온갖 중장년 남성들이 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