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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2

[경제학] 박설안・최정규 (2014), “경제학 전공자들의 무임승차: 이기적 선호와 기대” 요약 정리 (미완성)



[ 박설안・최정규 (2014), 「경제학 전공자들의 무임승차: 이기적 선호와 기대」, 『사회경제평론』 44호, 45-69쪽. ]

I. 서론

II. 기존 연구 검토

III. 경제학 전공자들의 무임승차

1. 실험설계

2. 실험결과: 경제학 전공자 집단에서의 행동과 혼합집단에서의 행동

3. 회귀분석 결과

V. 결론

I. 서론

46

- 1981년 마웰과 에임스가 “경제학 전공자들의 무임승차” 현상을 보고한 이후(Marwell and Ames, 1981), 경제학 전공자들의 무임승차 현상은 실험경제학 발표장에서 누구나 한번쯤은 언급하는 이야기가 됨.

- 마웰과 에임스는 경제학에서의 무임승차 가설과 달리 참가자들이 상당한 양을 공공재에 기여한다는 공공재 게임 실험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 결과가 파라미터값을 변경시켰을 때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

- 초기 부존의 크기를 달리하거나 공공재로부터의 수익률의 크기를 달리하여 수행한 실험에서, 참가자들은 달라진 조건에서도 일관되게 부존 자원의 상당 부분(50% 가량)을 공공재에 투자함.

- 파라미터 민감도 분석에서 단 하나의 예외는 경제학 전공자들로만 세션을 구성한 경우

II. 기존 연구 검토

48-49

- 학습 효과 가설: 경제학 전공자들이 좀 더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이유는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경제인을 상정하는 경제이론을 학습한 결과라는 것

- Frank et al. (1993), “Does Studying Economics Inhibit Cooperation?”

- 공공재 게임 데이터를 회귀분석한 결과 피-실험자들의 학년이 높아질수록 더 협조적 성향을 보이고, 경제학 전공자들 사이에서는 이러한 추세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음을 확인

• 해석: 경제학 전공자들에게서 학년이 높아질수록 협조적인 성향이 증가하는 추세가 확인되지 않는다는 결과는 경제학 전공 학습이 협조적 성향의 발현을 억제하기 때문

- 경제학원론 수업과 천문학 수업을 듣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음과 같은 “윤리적 딜레마” 상황을 준 후 설문조사를 실시

• 설문조사에서 중소기업의 사장이 컴퓨터 열 대를 주문했고, 아홉 대에 대해서만 비용이 청구된 상황을 상정

• 이러한 상황에서 사장이 상대방의 실수를 바로 잡을 확률이 얼마라고 생각하는지, 그리고 본인이 사장이라면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를 물음.

- 설문 조사는 학기 초에 한 번, 학기 말에 한 번 실시

• 수업 내용이 학생들의 윤리적 판단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아보고자 함.

- 학생들의 대답이 학기 초의 조사 때보다 학기 말 조사에서 “덜 정직한” 방향으로 바뀐 학생들의 비율을 조사

• 주류경제학 전공 수업을 들은 학생들에게서 이 비율이 가장 높았음.

- 이러한 결과는 경제학 전공자들의 경우 이기적 개인을 상정한 모델을 학습함으로써 덜 윤리적인 방향으로 관점과 태도를 변화시키는 경향을 가져서라고 해석함.

49

- 학습효과 가설을 지지하지 않는 결과를 발견한 연구

- Carter and Irons (1991), “Are Economists Different, and If So, Why?”

- 카터와 아이언스는 자신들의 최후통첩게임 실험 결과를 분석

- 경제학 전공자들에게 경제학 전공 학습 효과가 있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4학년 경제학 전공자라는 더미변수를 사용하여 회귀분석을 시행

- 경제학 전공 학습을 더 한 4학년 경제학 전공자들이라고 해서 경제이론이 예측하는 바와 더 유사하게 행동한다는 증거는 찾을 수 없었음.

• 4학년 경제학 전공자들이 제안자로 행동할 때 배분몫의 결정에서 1-3학년 경제학 전공자들과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으며, 응답자로 행동할 때는 오히려 최소수락금액이 더 높게 나타나는 등

49

- 경제학 전공자들이 더 무임승차를 한다는 결과 자체에 의문을 제기하는 연구

- Frank et al. (1993)

- 각 전공별 교수들이 얼마나 실제 현실에서 기부한 적이 있는지를 설문조사함.

• 한 번도 기부한 적이 없다고 답한 경우가 다른 전공 교수들에게서는 1-4% 정도였지만, 경제학과 교수들의 경우 9% 이상으로 나옴.

• 또 다른 경우에서는, 자원봉사의 경험이라든가 대통령 투표 참여 등에서는 경제학 전공 교수들의 참여율이 다른 전공 교수들보다 높거나 거의 차이가 나지 않았다고 함.

49-50

- Yezer et al. (1996), “Does Studying Economics Discourage Cooperation? Watch What We Do, Not What We Say or How we Play”

- 가상의 상황과 현실의 상황을 구분하면서, 실험실이라는 가상 환경에서는 경제학 전공자들이 더 비-협조적인 것으로 나타나지만, 현실에서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

- 실험실이 아닌 실제 수업시간에 주소가 적힌 봉투에 1달러 지폐 10장을 넣고 몰래 강의실에 떨어뜨린 후 이 봉투에 적힌 주소로 얼마나 봉투가 전달되는지를 확인

• 봉투에 돈과 함께, 이 돈이 누군가에게 빌린 돈을 갚기 위한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손으로 쓴 메모를 넣음

• 32개의 경제학 전공 수업과 같은 수의 비-경제학 전공 수업에 봉투를 하나씩 떨어뜨려 놓음.

• 경제학 전공 수업의 경우 32개의 봉투 중 56%에 해당하는 18개의 봉투가 돌아온 반면, 비-경제학 전공 수업에서는 32개 중 31%인 10개만 되돌아옴.

- 프랭크 등이 윤리적 딜레마에 관해 수행했던 것과 동일한 설문조사를 경제학과 비-경제학 전공수업(심리학 개론, 생물학 개론 수업)에서 학기 초와 학기 말에 각각 실시함.

• 경제학 수업을 들은 학생들이 학기 말에 더 비-협조적인 답변을 한다는 증거를 찾지 못함.

- 결론: 경제학 전공자들이 현실과 가까운 상황에서는 더 비협조적으로 행동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학 학습이 학생들을 더 비협조적으로 만드는 것도 아님.

• 가상으로 게임 상황을 상정하고 진행되는 게임의 경우 경제학 전공자들이 이 게임을 좀 더 정확히 이해하고 ‘정답’을 내놓으려고 하는 것일 뿐 이 결과로부터 경제학 전공자들이 더 비협조적이라거나 더 이기적으로 행동한다는 결론을 낼 수는 없다는 것.

50-51

- 기존 논의들은 경제학 전공자들의 이기적 선호를 전제하고 경제학 학습이 경제학 전공자들의 선호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집중

- 경제학 전공자들의 무임승차 문제를 다른 각도에서 조명해보는 것도 가능함.

- 경제학 전공자들은 자신들의 교과서에서 배운 대로 현실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이기적으로 행동할 것이라고 기대할 수 있고, 바로 그 이유 때문에 덜 협조적인 태도를 보일 수도 있음

• 공공재 게임과 같이 우세전략을 갖는 게임 구조에서는 상대방이 어떻게 행동하든(다시 말해 상대방의 행동에 대해 어떤 기대를 형성하든) 무임승차를 하는 것이 언제나 더 이득이 되기 때문임.

• 피-실험자들이 다른 사람들이 협조하고자 한다면 자신도 기꺼이 협조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자신도 무임승차로 대응한다는 조건부 협조전략(강한 의미에서의 상호성에 입각한)을 가진다면 상대방에 대한 기대를 어떻게 형성하는가가 이들의 행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

- 경제 주체가 죄수의 딜레마 게임과 같은 상황에 직면했을 때, 그 게임을 죄수의 딜레마 구조로 “해석”하는지, 아니면 확신 게임(Assurance Game)의 구조로 인식하고 있는지의 여부가 중요할 수 있음.

• 죄수의 딜레마에서는 무임승차가 우세전략

• 확신 게임에서는 상대방이 협조할 것인가의 여부가 자신의 협조 여부에 중요하게 작용함.

51-

- 공공재 게임에서 무임승차의 경향을 타인에 대한 기대와 결부지어 살펴본 대표적인 연구는 Dawes et al.(1986), “Organizing Groups for Collective Actions”

- 무임승차가 경제주체의 ‘탐욕’(greed) 때문인지, 아니면 타인의 무임승차로 인해 자신이 피해볼 것에 대한 ‘두려움’(fear) 때문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집단 내의 기여가 일정 수준을 넘어서야만 공공재 편익이 발생하는 ‘문턱값을 갖는 공공재 게임’을 설계하여 실험

- 게임을 두 조건 하에서 각각 실행

• 조건(1): 집단 내 개인들의 기여총액이 문턱값을 넘어서 공공재 편익이 발생하는 경우 구성원 누구나 동일한 순편익을 얻도록 하여 ‘탐욕’을 제거

• 조건(2): 집단 내 개인들의 기여총액이 문턱값을 넘지 않아 공공재 편익이 발생하지 않는 경우 기여한 사람들의 기여액을 되돌려주는 방식으로 ‘두려움’을 제거

• ‘탐욕’을 제거한 조건에서는 무임승차를 통해서 얻는 추가 이득이 없게끔 설계

• ‘두려움’을 제거한 조건에서는 집단에서 기여에 참여하는 사람의 수가 문턱값에 못 미칠 정도로 충분히 높지 않아 기여만 하고 공공재는 생산되지 않는 경우 기여에 따른 비용을 보전하도록 설계

- 실험 결과

• 아무런 조건이 부가되지 않은 경우 관찰된 기여율은 51%

• 두려움을 없앤 조건에서의 기여율은 61%

• 탐욕을 없앤 조건에서의 기여율은 86%

• 탐욕이 무임승차에 더 큰 이유인 것으로 드러남.

- 해석: 탐욕이라는 선호가 두려움으로 나타나는 타인에 대한 기대보다 무임승차를 일으키는 좀 더 중요한 요인으로 간주해야 함

52

- Rapoport and Eshed-Levy (1989), “Provision of Step-level Public Goods: Effects of Greed and Fear of Being Gypped”

• 문턱값이 있는 공공재 게임을 탐욕과 두려움을 제거한 조건 하에서 각각 시행해본 결과 Dawes et al.과 같은 결과를 얻음.

- Poppe and Utens (1986), “Effects of Greed and Fear of Being Gypped in a Social Dilemma Situation with Changing Pool Size”

• 통상적인 공공재 게임을 통해 탐욕이 더 중요한 요인임을 확인함.

- Ahn et al. (2001), “Cooperation in PD games: Fear, Greed, and History of Play”

• 죄수의 딜레마 게임 실험에서 보수구조를 변화시켜가면서 탐욕과 두려움 중 어떤 것이 더 강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펴본 결과 몇몇 특정한 조건에서는 탐욕이 두려움보다 더 강한 요인으로 작용함을 확인

III. 경제학 전공자들의 무임승차

1. 실험설계

2. 실험결과: 경제학 전공자 집단에서의 행동과 혼합집단에서의 행동

3. 회귀분석 결과

V. 결론

(2023.10.07.)

[교양] Wilson (1998), Consilience 요약 정리 (미완성)

[ Edward Osborne Wilson (1998), Consilience: The Unity of Knowledge (Alfred A. Knopf). 에드워드 윌슨, 『통섭: 지식의 대통합』, 최재천・장대익 옮김 (사이언스북스,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