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31

[과학사] H. Brown (1976), “Galileo, the elements, and the tides” 요약 정리 (미완성)

        

[ Harold I. Brown (1976), “Galileo, the elements, and the tides,” SHPS 7, pp. 337-351. ]

  

  

브라운은 갈릴레오의 조수에 관한 논의가 아리스토텔레스의 물질론과 깊은 관련이 있다고 주장함.

더 나아가 이러한 관련이 갈릴레오의 운동에 대한 이론과 조수에 대한 이론이 모순되지 않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함.

  

이전 역사가들은 조수의 이론이 갈릴레오 운동 이론과 모순된다는 점을 지적함.

Clavelin은 『대화』에서 갈릴레오가 둘째 날 주장했던 생각을 넷째 날에는 포기했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함.


그러나 브라운은 갈릴레오가 둘째 날과 넷째 날 모두 일관된 주장을 하며, 오히려 조수에 대한 이론이야말로 코페르니쿠스의 견해에 관한 자신의 주장의 정점을 보여준 것이라고 함.

갈릴레오는 분명히 둘째 날에 자연에서 가장 위대하고 고귀한 문제로서 우주에 대한 구조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 문제를 풀기 위한 또 다른 발견으로서 바다의 밀물과 썰물에 관해 언급했음.

그리고 셋째 날, 갈릴레오는 이전에 논의에 대한 목적이 조수를 위한 것이었음을 재차 강조했다는 것

또한 Shea는 갈릴레오가 조수 이론을 매우 자랑스러워했다고 지적했음.

따라서 브라운은 이 논문을 통해 『대화』의 두 중요한 부분, 그의 운동에 대한 이론과 조수에 대한 이론이 일관성이 있었음을 보이고자 함.

또한 이를 통해 갈릴레오 물리학에서 아리스토텔레스의 개념이 전제되어 있었음을 강조함.

이것은 갈릴레오가 원소에 대한 전통적인 개념을 단순하게 적용했다는 것이 아니라, 구사상을 새로운 사상 속으로 전환하는 방식을 보여주는 것.

 

갈릴레오는 다른 운동적인 속성을 가진 다른 원소들의 존재에 대한 생각을 계속 유지했다는 점에서 아리스토텔레스 속에 여전히 존재했음.

그러나 갈릴레오의 물질론이 아리스토텔레스의 물질론과 다른 점은 땅과 물에 대해 다른 운동의 속성을 부여했다는 점.

갈릴레오는 땅은 자연스런 원운동을 하면서 각인된 원운동을 보존하며, 물은 자연스런 원운동을 하지는 않지만 각인된 원운동을 보존하지 않는다고 함.

『대화』에서 공기에 대한 갈릴레오의 실험 역시 이러한 물질론에 대한 것이다. 운동의 속성을 가진 세 번째 요소인 공기는 흙과 물과는 다름.

자연스런 운동도 없고 운동을 보존할 능력도 없음.

그리고 갈릴레오는 이러한 속성을 지구의 자전을 증명하는 현상으로서 제시한 것.

갈릴레오는 지구의 운동을 증명하기 위해 새 물리학에서 서로 다른 운동의 속성을 다음과 같이 새롭게 정의함.

운동을 보존하는 능력에 따라 자연스러운 운동을 가진 흙, 운동을 보존할 능력은 있지만 자연스러운 운동이 부족한 물, 그리고 양쪽 모두가 부족한 공기

이처럼 갈릴레오는 조수 현상을 이러한 새로운 운동 체계 내에서 지구가 움직인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로서 제시한 것.

그리고 이러한 갈릴레오의 생각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운동론의 연속선상에 있으며, 이는 『대화』를 통해 일관되게 주장됨.

 

  

(2021.05.31.)

    

2021/05/30

[서가명강] 개인의 탄생 - 서울대 철학과 김기현 교수



1강. 나는 죽을 때까지 나를 다 알지 못한다

( www.youtube.com/watch?v=vYy9wGIKwWY )

2강. 우리가 어떻게 행복할 수 있을까?

( www.youtube.com/watch?v=hFa87SS8msE )

3강. 하나님이 유대인만의 것이 아니라고?

( www.youtube.com/watch?v=-n4U2ubEdP0 )

4강. 중세, 암흑기인가? 성숙기인가?

( www.youtube.com/watch?v=SFC8jCgir04 )

5강. ‘개인’이라는 꽃이 피어나다

( www.youtube.com/watch?v=tBkeD2dXEIM )

6강. 쾌락을 바라보는 철학적 시선들

( www.youtube.com/watch?v=tBW7b07qDV4 )

7강. 인간의 근본을 흔드는 AI의 등장

( www.youtube.com/watch?v=GeT43Y4jLvo )

8강. 지능적인 로봇과 감정적인 로봇 중 어느 것이 더 위험할까?

( www.youtube.com/watch?v=GxsySQd7SUI )

(2021.05.30.)


2021/05/29

[과학철학] Feyerabend (2010), Against Method, Ch 3 요약 정리 (미완성)

     

[ Paul Feyerabend (2010), Against Method, 4th edition (Verso), pp. 17-25.

  Paul Feyerabend (1975), Against Method, 1st edition (New Left Books).

  파울 파이어아벤트, 「제3장」, 『방법에 반대한다』 (그린비, 2019), 79-92쪽. ]

  

  

■ [p. 17, 79쪽]

- 파이어아벤트는 이 장에서 ‘반대규칙’에 관한 더 구체적인 논증을 제시하고자 함.

• 이 논증은 간접적인 방식을 취하며, 정합성 조건에 대한 비판에서 시작함.

- 반대규칙(counterrule): 잘 확립된 이론과 비-정합적인 가설을 도입하고 정교화하라.

- 정합성 조건(consistency condition): 새로운 가설은 잘 확립된 이론과 정합적이어야 한다.

 

■ 정합성 조건에 대한 비판 [pp. 17-18, 80-81쪽]

- 사례들

• 뉴튼의 이론은 갈릴레오의 자유낙하 법칙이나 케플러의 법칙과 비-정합적임.

• 통계역학이 현상이론으로서의 제2법칙과 비-정합적임.

• 파동역학이 기하광학과 비-정합적임 등.

-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논리적 비정합성

• 예측에서의 차이는 너무 작아서 실험에 의하여 발견되지 않음.

- 뉴튼의 이론과 갈릴레오의 법칙의 비-정합성이 아니라, 갈릴레오의 법칙이 타당성을 가지는 영역 내에서 뉴튼 이론의 어떤 귀결과 갈릴레오 법칙의 비-정합성

• 갈릴레오의 법칙은 가속도가 일정하다고 주장하지만, 뉴튼의 이론에서는 가속도가 일정하지 않고 지구 중심과의 거리에 따라 감소함.

- 파이어아벤트의 입장을 정식화

• T′: 영역 D′ 안에서의 상황을 성공적으로 기술하는 이론

• F: 유한한 수의 관찰

• T′은 집합 F와 오차 범위 M 내에서 잘 부합함.

• 집합 F의 외부에 있는 관찰과 오차 M의 범위 내에서 T′와 모순되는 어떠한 대안 이론도 동일한 관찰에 의해 입증됨.

• 따라서 T′가 수용될 수 있다면 T′의 대안 이론도 수용될 수 있음.

- 정합성 조건은 이론이나 가설이 사실과 일치하지 않아서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이론이나 가설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배제하는 것.

• 이 조건은 이론의 아직 시험되지 않은 부분을 타당성의 척도로 삼는 것임.

• 그러한 척도와 새로운 이론의 유일한 차이점은 오래된 정도와 친밀함의 정도임.

• 새로운 이론이 먼저 존재했다면 정합성의 조건은 그것에 유리하게끔 작용했을 것.


■ 정합성 조건의 가능한 반박 [pp. 18-19, 82-83쪽]

- 그러나 정합성 조건에 대한 비판은 대안 이론이 수용되고 사용되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지는 못함.

• 대안 이론이 사실적인 추론에 의해서 배제될 수 없음을 보여줄 뿐임.

- 정합성 조건 옹호자의 가능한 반박

• 원래 이론을 가능한 이론으로 대체하려면 새로운 형식체계를 습득해야 하고 익숙한 문제들을 새로운 방식으로 계산해야 할 수도 있고, 교과서의 개정, 교육과정의 재조정 등 바뀌어야 것들이 많음.

• 이렇게 하고도 기존 이론보다 별다른 이론이 없음.

• 실제 개선은 새로운 사실의 첨가로부터만 생김.

• 새로운 사실은 현재 이론을 지지하거나 틀린 부분을 지적하여 이론을 고치도록 함.

• 그러므로, 수용된 관점을 가능한 한 많은 관련 사실과 맞춰보는 것이 적절한 절차임.

• 대안 이론의 배제야말로 효용성의 척도이고, 대안 이론의 발명은 진보에 도움을 주지 못할 뿐 아니라, 더 나은 일에 바칠 수 있는 시간과 인력을 소모하여 진보를 저지함.

- 정합성의 조건은 비-생산적인 논의를 배제하고, 궁극적으로 유일하게 인정할 만한 이론의 심판관인 사실들에게 집중할 것을 과학자들에게 요구함.

- 정리

• 피할 수 없는 이유가 아니면 이론을 변경하지 말아야 함.

• 이론을 변경해야만 하는 이유는 사실과의 불일치 뿐.

• 이론과 일치하지 않는 사실에 대한 논의는 진보를 가져오고, 현행 이론과 일치하지 않는 가설에 대한 논의를 그렇지 않음.

• 사실적으로 적합하지만 양립할 수 없는 대안 이론의 증가는 건전한 절차가 아님.

• 세련도 증가, 간결성, 일반성, 일관성 등 형식적인 개선을 할 수는 있으나, 개선이 이루어지면 과학자에게 남겨진 일은 시험을 목적으로 한 사실들의 수집뿐임.

 

■ 자율성 원리에 대한 비판 [pp. 19-20, 83-85쪽]

- 파이어아벤트는 정합성 조건이 가정하고 있는 자율성 원리에 결정적으로 의존한다고 봄.

- 자율성 원리(Autonomy principle): 경험적 내용에 속하는 관찰 사실들은 대안 이론에 상관없이 입수가능한(available) 것이라는 원리

• 대안 이론이 있든 없든 주어진 하나의 사실로부터 이론의 입증이나 반박이 결정될 수 있다는 것

- 파이어아벤트는 자율성 원리에 반대함.

• 사실과 이론은 자율성의 원리가 인정하는 것보다도 훨씬 긴밀하게 연결되기 때문임.

• 단일한 사실들에 대한 기술은 이론에 의존적일 뿐 아니라, 대안 이론의 도움 없이는 발견될 수 없고, 이러한 대안 이론이 배제되는 순간 곧 입수불가능한 것이 되기도 함.

  

■ 사례: 브라운 운동 [pp. 20-21, 85-86

- 브라운 입자는 제2종의 영구운동기관이며 브라운 입자의 존재는 현상론적인 제2법칙을 반박한다는 사실이 오늘날 알려져 있음.

• 그러므로 브라운 운동은 제2법칙에 관련된 사실의 영역에 속함.

- 브라운 운동과 제2법칙 사이의 관계는 직접적인 방식으로 발견될 수 있는 것인가?

• 이러한 관계는 열에 관한 대안 이론을 이용하지 않고 현상 이론의 관찰적 귀결을 검토하여 발견될 수 있는가?

• 의문(1): 브라운 입자가 제2법칙과 관련된다는 사실이 그러한 방식으로 발견될 수 있는가?

• 의문(2): 브라운 입자가 제2법칙을 실제로 반박한다는 사실은 증명될 수 있는가?

- 의문(1)에 대한 답: 우리들로서는 알 수 없다.

• 파이어아벤트는 열에 대한 운동이론이 논쟁에 도입되지 않았다면 브라운 입자는 일종의 이상현상으로 간주되었을 것으로 추측함.

• 에렌하프트의 놀랄 만한 결과의 몇 가지가 이상현상으로 간주된 것과 비슷한 방식으로 브라운 운동도 그렇게 되었을 것이라는 것.

- 의문(2)에 대한 답: 증명할 수 없다.

- 브라운 운동의 현상과 제2법칙 사이의 비-정합성을 발견하기 위해 요구되는 것

• (a) 운동에너지와 유체의 저항을 극복하기 위해서 소모된 에너지의 합에 생기는 변화를 확실히 하기 위해서 입자의 정확한 운동이 측정되어야 함.

• (b) 열의 측면에서 생기는 모든 손실은 운동하는 입자의 에너지 증가와 유체에 대하여 행한 작용에 의하여 실제로 보충되고 있다는 사실을 성립시키기 위해서 주위 매체 내의 온도와 열전도가 정확히 측정되어야 함.

- 이러한 측정은 모두 실험상의 가능성을 넘어서므로, 현상이론과 브라운 운동의 ‘사실들’만을 고려하는 제2법칙에 대한 ‘직접적인’ 반박은 불가능함.

• 우리가 사는 세계의 구조와 세계에서 타당한 법칙들 때문에 불가능한 것.

- 사실상의 반박은 전혀 다른 방식으로 이루어짐.

• 열의 운동이론과, 아인슈타인이 브라운 운동의 통계적 성질에 대한 계산에 그것을 이용했다는 사실을 통해서 이루어짐.

• 현상이론(T′)은 정합성 조건이 위반되는 방식으로 통계물리학(T)의 더 넓은 맥락에서 통합되었고, 결정적 실험(스베드베리와 페린의 연구)도 시도됨.


[p. 22, 87-88쪽]

- 대안 이론의 고안은 경험주의와 부합함

• 결정적인 사실들과 유관하면서 그것을 반박하는 특성은, 사실적으로 적합하지만 시험되어야 할 견해와 일치하지 않는 다른 이론의 도움을 받았을 때만 확립됨.

• 대안 이론들이 고안과 그것의 정교화는 반박하는 사실들의 산출에 선행되어야 함.

• 경험주의는 우리의 모든 지식의 경험적 내용이 가능한 한 증가할 것을 요구함.

• 따라서, 논의의 중심 견해에 대한 대안을 고안하는 것은 경험적 방법의 본질적인 부분을 구성함.

- 정합성 조건이 대안 이론들을 배제한다는 사실은 이 조건이 과학의 실제 활동뿐만 아니라 경험주의와도 불일치함을 보여줌.

• 가치 있는 시험을 배제하여 기존 이론의 경험적 내용을 축소시킴.

• 특히, 이론의 한계를 보여줄 수 있는 사실들의 수를 감소시킴.


22-, 88-


 


(2021.05.30.)

    

[교양] Wilson (1998), Consilience 요약 정리 (미완성)

[ Edward Osborne Wilson (1998), Consilience: The Unity of Knowledge (Alfred A. Knopf). 에드워드 윌슨, 『통섭: 지식의 대통합』, 최재천・장대익 옮김 (사이언스북스,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