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03

[과학철학] Feyerabend (2010), Against Method, Ch 2 요약 정리 (미완성)

     

[ Paul Feyerabend (2010), Against Method, 4th edition (Verso), pp. 13-16.

  Paul Feyerabend (1975), Against Method, 1st edition (New Left Books).

  파울 파이어아벤트, 「제2장」, 『방법에 반대한다』 (그린비, 2019), 71-77쪽. ]

  

  


[p. 13, 71-72쪽]

- 과학의 모든 상황에 들어맞는 고정된 방법론적 규칙이 없다는 것은, 과학적 작업의 친숙한 규칙들과 상반되는 ‘반대규칙들’(counterrules)이 어떠한 귀결을 가져다주는지 살펴보는 것.

- 고려할 규칙: 이론의 성공도를 측정하는 것은 ‘경험’이나 ‘사실’ 또는 ‘실험결과’이고, 이론과 ‘데이터’ 사이의 일치는 이론을 뒷받침하는 것이지만 그 불일치는 이론을 위태롭게 할 뿐 아니라 그 이론을 제거할 것

• 입증과 증거보강(corroboration)에 관한 모든 이론들의 중요한 부분임

• 경험주의의 본질

- 반대규칙: 잘 입증된 이론 또는 잘 확립된 사실들과 불일치하는 가설을 도입하고 정교화할 것

• 반-귀납적으로(counterinductively) 진행하도록 권고


[p. 13, 72쪽]

- 반-귀납적 절차에 대한 의문

• 반-귀납은 귀납보다 더 합리적인가?

• 반-귀납을 사용하는 편이 유리한 상황이 있는가?

• 어떤 논증이 반-귀납을 지지하는 것인가?

• 어떤 논증이 이것에 반하는 것인가?

• 늘 귀납이 반-귀납보다 나은 것인가? 등등

- 파이어아벤트는 이러한 의문들을 두 단계로 해명함.

• 1단계: 이미 수용된 고도의 입증된 이론들과 일치하지 않는 가설들을 발전시킬 것을 요구하는 반대규칙을 검토

• 2단계: 확립된 사실들과 일치하지 않는 가설들을 발전시킬 것을 요구하는 반대규칙을 검토


1단계 [pp. 13-14, 72-74

- 첫 번째 경우, 한 이론을 반박할 수 있는 증거는 종종 그 이론과 양립불가능한 대안 이론의 도움을 얻어서야 비로소 발견할 수 있음.

- 한 과학자가 자신이 지지하는 견해의 경험적 내용을 극대화하기를 원하고, 가능한 한 명료하게 그 견해를 이해하기를 원한다면, 그는 다른 견해들을 도입해야만 함.

• 즉 다원적 방법론을 채용해야 함.

- 관념들을 ‘경험’보다는 다른 관념들과 비교해야 하며, 경쟁에서 패배한 견해를 폐기하지 말고 개선하려고 노력해야 함.

• 지식은 하나의 이상적인 견해로 수렴되는 일련의 자기정합적 이론이 아님. 즉, 참에 대한 점진적 접근이 아님.

• 지식은, 각각의 이론, 옛날이야기, 신화는 경쟁의 과정을 통하여 다른 것을 더 정교하게 하여, 양립불가능한(또는 공약불가능한) 대안이 끊임없이 증가하는 대양 같은 것.

- 과학사는 어떤 특정한 시점에서도 그것에 포함된 여러 이론들에 내용을 부여하며, 그것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서도 본질적인 의의를 가짐.

• 과학자의 임무는 더 이상 진리를 탐구하거나 신을 탐미하거나 관찰을 체계화하거나 예측을 개선하는 것이 아님.

• 이것들은 과학자들이 관심을 가지는 활동인 약한 주장을 강하게 하는 활동의 단순한 부산물에 불과함.

 

2단계 [pp. 14-16, 74-76

- 두 번째 반대규칙은 관찰, 사실, 실험결과에 일치하지 않는 가설을 지지할 것

• 해당 영역에서 이미 알려진 모든 사실과 합치하는 흥미로운 이론은 하나도 없음.

- 문제는 반-귀납적 이론이 과학에서 용인되어야 할 것인지 여부가 아니라, 이론과 사실 사이의 현존하는 불일치를 증가시켜야만 할 것인지 감소시켜야만 할 것인지 여부.

- 관찰보고, 실험결과, 사실적인 진술들이 이론적 가정들을 포함하거나 이론적 가정들을 주장함.

• 우리는 감각이 세계를 실재하는 그대로 볼 수 있는 상황이 있고 감각이 기만당하는 상황이 있음을 알고 있음.

• 우리는 빛이 참모습을 전달해준다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있어 인식하지 못하지만, 다른 우주론을 접하면 비로소 그러한 가정의 영향을 인식함.

• 우리가 가지는 선입견은 분석에 의해서가 아니라, 대조에 의해 발견되는 것.

- 결국 우리들이 존재하는 세계에 대한 비판과 검토를 위해서는 내부 기준이 아닌 외부 기준이 필요함.

• 친숙해진 개념이나 절차에 대한 비판의 첫 단계, 즉 사실들에 대한 비판의 첫 단계는 순환을 파괴하려는 시도

 

p. 16, 76-77

- 어떤 사람은 파이어아벤트가 귀납을 반-귀납으로 대치하고, 이론의 다양성과 형이상학적 관점들, 옛이야기들을 이용하는 새로운 방법론을 권유한다는 인상을 가질지도 모르지만, 이는 철저히 오해한 것.

- 파이어아벤트의 의도는 모든 방법론은, 설령 가장 분명하고 완벽한 것이더라도, 자기 나름의 한계를 가진다는 것을 보이는 것.

• 파이어아벤트가 사용하는 논증이나 수사학은 합리성이라는 이름으로 인간들을 마음대로 끌고 다니는 것이 쉽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것.

• 아나키스트는 이성(참, 정직, 정의 등)의 권위를 붕괴시키기 위해서 이성이라는 게임에 참가하고 있는 비밀공작원과 같은 것.

   



(2021.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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