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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4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 예언한 알라딘 독자 구매평 성지순례



졸업하게 해주세요. 교수되게 해주세요. 결혼하게 해주세요.

* 링크: [알라딘] 흰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 소설

( 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43220344 )

(2024.10.14.)


2024/12/13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알라딘 온라인 중고 현황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하자 서점에서 한강 작가가 쓴 소설이 품귀 현상을 빚을 정도로 많이 팔리고 있다고 한다. 중고서점도 예외는 아니다. 원래 『채식주의자』 중고 매물이 너무 많아서 온라인 중고서점에서 최저가가 500-1,000원대였는데,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하자 매물이 다 팔려서 알라딘 온라인 중고에서는 중고책 최저가가 이미 원래의 정가를 넘어섰다. 『채식주의자』 초판 1쇄 저자 서명본이 알라딘 온라인 중고에 500만 원에 올라오기도 했다.

* 링크: [알라딘] 채식주의자 - 한강 연작소설 : 2007년(초판 1쇄, 저자 서명본, 창비)

( www.aladin.co.kr/shop/UsedShop/wuseditemall.aspx?ItemId=328577165 )

(2024.10.13.)


2024/12/12

주제별 철학사 수업을 만든다면



일반적인 철학사 수업 이외에도 분석철학 쪽 학부 수업을 듣는 학생들을 위한 별도의 철학사 수업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 그러한 수업을 듣는다고 해서 분석철학을 이해하는 데는 거의 도움이 되지는 않겠지만 분석철학 쪽 수업을 들으면서 겪는 고통을 견딜 유인을 제공할 수는 있을 것 같다.

내가 아는 한에서는, 분석철학 쪽 수업들에서는 대부분 주제나 문제가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처럼 보이게끔 가르친다. 이게 왜 중요한 건가 싶은 내용이 갑자기 밑도 끝도 없이 나온다. 내가 학부 때 들었던 몇 안 되는 분석철학 수업도 그렇고, 대학원 와서 청강한 학부 수업도 그렇고, 다른 학교 학부 수업 강의록을 봐도 그렇고, 교재로 쓰는 책을 봐도 그렇다.

물론, 그런 식으로 가르치는 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 필요한 것만 가르쳐도 수업 시간이 모자라고, 이전 시대의 철학사적인 맥락을 가르친다고 해서 해당 수업의 내용에 관한 이해도가 올라가는 것도 아니다. 언어철학이면 프레게부터 배우면 되고, 인식론이면 게티어부터 배우면 된다.

그래도 분석철학의 주제들이 철학사에서 어떻게 이어져 왔는지는 보여준다면, 학생들이 분석철학 수업을 들을 때 느낄 수도 있는 심리적 거부감 같은 것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중세 지칭이론부터 프레게 직전까지 어떤 흐름이 있었는지 안다면, 처음부터 프레게를 배우는 것보다는 학습 의욕이 높아질 것이다. 플라톤의 『테아이테토스』부터 게티어 직전까지 어떤 흐름이 있었는지 알아도 그와 비슷한 효과가 날 것이다.

한 학기 동안 다 배우고 전체적인 그림을 알게 된 후 그게 중요한 것인지 알려면, 일단 수업 시간에 앉아 있어야 하고, 수업 시간에 멀거니 앉아 있는 것이 아니라 수업 내용을 이해하려는 의욕적인 마음을 가져야 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철학사는 교육에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프레게나 게티어 이전의 분야별 철학사는 그 이후의 철학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는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기는 하지만, 학기 초반 수업에 별다른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일단 참고 배워보자는 마음을 먹게 하는 데는 도움이 될 것 같다.

철학사 수업이라고 하면 보통은 고대철학, 중세철학, 근세철학 등 시대별로 하는 경향이 있는데, 분야별로 하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주제별 철학사 수업을 대학의 정규 수업으로 만드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겠지만, 분야별 선생님들이 특강 형식으로 하는 것을 모아서 유튜브 채널 같은 데 올리는 것은 (이것도 쉽지 않겠지만) 불가능하지는 않을 것 같다. 네이버 같은 데서 후원한다면 그렇게 어렵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2024.10.12.)


2024/12/10

<경축>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되었다고 한다. 잘된 일이다. 젊은 작가가 노벨상을 받았으니 말 같지도 않은 소리나 일삼는 노인네들을 떠받드는 풍조도 수그러들 것이다. 작가 개인의 행동이 얼마나 추했는지는 둘째치더라도 “아- 백두산!, 아- 한라산!” 이딴 거나 시랍시고 쓰는 사람을 노벨상 후보라고 떠받들었던 것은 너무 양심 없는 짓이 아니었나 싶다. 문학에 대해 전혀 아는 게 없는 내가 봐도 그건 좀 아니었다.

* 링크: [속보] 노벨문학상에 소설가 한강…한국 작가 최초 수상 쾌거 / 한겨레

( www.hani.co.kr/arti/culture/book/1161991.html )

(2024.10.10.)


2024/12/04

비빔소리



넷플릭스에서 하는 <흑백요리사>라는 프로그램에 ‘유비빔’이라는 분이 나왔다고 한다. 해당 방송을 본 건 아니고 유튜브에 돌아다니는 짤막한 영상을 보았는데, 그 영상을 보고 유비빔씨가 운영하는 <비빔소리>라는 음식점에 가고 싶어졌다. 예전에도 유비빔씨는 <세상에 이런 일이>나 <화성인 바이러스> 같은 프로그램에 여러 번 나왔는데, 그런 방송을 보았을 때는 딱히 그 가게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그런데 <흑백요리사>에서 백종원이 비빔밥 시식하기 전에 “비비비-빔” 하는 노래를 부르게 하는 것을 보니 저 가게에 한 번 가보고 싶어졌다.

비빔밥 하나 먹으러 전주까지 가려니 너무 멀고, 전주 가서 딱히 할 일도 없고, 전주에 아는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고, 어떻게 다른 일로 엮어서 갈 일이 없나 생각해 보니, 하나 떠오르는 게 있었다. 한국과학철학회 행사다. 전북대에서 가끔 정기학술대회 같은 행사를 하니까 그 때 전주에 갔다가 <비빔소리>에서 식사하면 되겠다.

혼자 가거나 몇몇이 가면 별다른 재미가 없을 수도 있다. 학회 참석한 사람들을 다 데리고 간다면 어떨까? 유비빔씨가 출연한 여러 방송에 따르면, 유비빔씨는 만물의 원리가 비빔이라고 믿는 사람으로, 2002년에 한국이 월드컵 4강을 한 것도 사람들이 비벼져서 그렇다고 주장하고 미닫이문도 비빔문이라고 하며, 본인 이름도 ‘유비빔’으로 개명했고 아들을 설득하여 이름을 ‘유융합’으로 개명했다고 한다.(딸 이름은 ‘유퓨전’으로 개명하려고 했는데 이건 실패했다고 한다.) 그러한 유비빔씨 앞에서 누군가가 우리 보고 어디서 왔고 무엇을 하는 사람들이냐고 물을 때 학회장님이 “과학철학 하는 사람들입니다”라고 답하고 이에 과학철학이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 “과학하고 철학을 비비는 것이지요”라고 답한다면, 그 가게 사장님은 어떻게 반응할까? 이 때 학회원들이 모두 “비비비 비 비비빔 비비비 빔” 하며 합창한다면?

그렇게 서비스를 만족스럽게 잘 받았다고 해보자. 그러면 한국과학사학회에도 알려준다. 전북대에서 한국과학사학회 학술대회를 하고 나서 <비빔소리>로 가서 “저희는 과학과 역사를 비볐습니다”라고 하고 또 학회원들이 모두 “비비비 비비빔 비 비비비 빔” 하며 합창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 다음, 또 한국과학기술학회에도 알려준다. 나중에 과학정책 하는 사람들이 <비빔소리> 찾아갈 때쯤에는 유비빔씨가 먼저 “아, 이번에는 과학하고 정책을 비비는 분들이 오셨구나?”라고 할지도 모르겠다.

(2024.10.04.)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 예언한 알라딘 독자 구매평 성지순례

졸업하게 해주세요. 교수되게 해주세요. 결혼하게 해주세요. ​ ​ ​ ​ ​ * 링크: [알라딘] 흰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 소설 ( 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4322034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