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30

[과학사] B. M. Hessen, 『뉴튼 역학의 사회경제적 근원』, 2장. “뉴턴 시대의 경제와 기술과 물리학” 요약 정리 (미완성)

   
[ B. M. Hessen, 『뉴튼 역학의 사회경제적 근원』, 이호섭 옮김 (2016, 북스힐)
2장. 뉴턴 시대의 경제와 기술과 물리학 ]
  
  
- 마르크스는 인류 역사의 시대를 사유재산 형성의 역사로 간주하고 가장 큰 시대 내의 세 가지 부수적인 시대로 구분함.
• 첫 번째 시기: 봉건제가 지배하는 시기
• 두 번째 시기: 봉건제가 붕괴하면서 시작됨. 상인 자본과 제조업이 출현하고 발전하는 시기.
• 세 번째 시기: 산업자본주의가 지배하는 시기. 대규모 산업이 나타나고 산업적 목적을 위해 자연의 힘을 사용하였으며 기계화가 이루어지고 노동이 세부적으로 분화됨.
- 이 세 시기 중 17세기 중반부터 18세기 말까지 지속된 두 번째 시기에 제조업이 출현하면서 자본가와 노동자 사이의 금전적 관계는 노동자와 고용인의 관계를 바꾸는 요인이 됨. 주인과 십장(foremen)의 가부장적 관계는 산산이 부서지고 중산계급(bourgeoisie)이 양산되기 시작함. 뉴턴의 활동시기가 바로 이 시기.
- 헤센(Hessen)은 새롭게 발전하는 경제가 해결해야 했던 기술적인 문제는 무엇이고 그러한 기술적인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과학과 물리적인 난제를 탐구함. 이를 위해 사회와 경제 제도에서 결정적으로 중요한 세 가지 영역을 조사함. 이는 교통수단, 산업, 군사업무임.

  교통수단

- 14세기 육상 운송 속도는 하루에 5-7마일 이하라서 해상・수상 운송이 주요한 부분을 담당함. 그러나 해상 운송에는 결함이 많았음.
- 당시 해상 운송 수단
• 배의 위치를 확인하는 안전한 방법이 없어서 해안 인근을 따라 항해했고 속도는 매우 늦었음.
• 나침반과 지도는 16세기 후반에야 널리 사용되었으나 이것도 위도와 경도를 결정해서 배의 위치를 알 수 있는 지식이 있을 때에야 활용될 수 있었음.
• 운하 발달: (i) 국제간 교역에 보조수단 (ii) 해상운송과 내륙 수로 체제를 연결
- 상인 자본이 발달하고 운송량이 늘어나면서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함.
• 기술적인 문제: 배의 용적톤수와 속도의 증대, 배의 유동성, 편리하고 믿을 수 있는 위치결정수단, 내륙 수로와 해양을 연결하는 운하와 갑문의 건설 등
- 이러한 기술적 문제들을 풀기 위해서 유체정역학, 유체 역학, 천체역학과 인력이론과 같은 물리적인 조건이 필요했음.

  산업

- 중세 말엽(14-15세기)에 이미 광업은 거대 산업으로 발전함.
• 유럽에서 산업과 무역이 엄청나게 발달하면서 교환 수단이 많이 필요해지자 금・은 광산개발로 이어짐.
• 신대륙의 발견도 금이 모자랐기 때문이었다. 
• 전쟁 산업이 발달하면서 철과 구리 광산개발로 확대됨.
- 16세기에 접어들어 광업은 대규모 산업으로 발전하게 되고 더 이상 수공업 체계에 메이지 않아도 되면서 수공업 불황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됨.
- 지하갱도를 만드는 일에는 상당한 수준의 기하학과 삼각법이 필요함. 15세기에 과학기술자들은 광산에서 일함.
- 광업과 관련된 기술적인 문제: 광석을 깊은 곳에서 끄집어 올리는 방법, 광산의 통풍 방법, 물을 퍼내는 방법, 물 운반 장치 제작 등
- 이러한 기술적 문제들을 풀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단순한 역학적 기계장치, 유체 및 기체 정역학, 공기의 운동과 공기압축 등의 역학적 조건이 필요함.

  전쟁과 군수산업

- 중화포(heavy artillery)는 아라비아인들이 코르도바를 포위 공격하던 1280년에 처음 나타남.
- 화기(firearm)는 14세기에 아라비아인들에게서 스페인사람들에게로 건너감.
- 처음 만들어진 중화포는 다루기 힘들고 분리해서 옮길 수도 없었으며 소형 무기들도 엄청나게 무거웠음. 그렇지만 화기들은 포위공격 때뿐만 아니라 전함 위에서도 사용됨.
- 15세기에 이르러 화포의 기능이 향상됨.
• 돌로 된 포탄은 철로 대체됨
• 대포는 철과 구리를 사용해서 튼튼하게 주조됨.
• 포를 운송하는 것도 진일보하고 발사횟수도 늘어남.
- 1537년 타타글리아(Tartaglia)는 포탄을 45도 각도로 쏠 때 가장 멀리 날아감을 이론적으로 밝힘.
- 하트만(Hartmann)은 총포구경의 눈금을 창안함. 이는 총을 만드는데 규격을 제공하고 발포에서도 정돈된 이론적 원리와 경험적 법칙을 소개하는 길을 열어놓음.
- 1690년에 프랑스에서 첫 화포학교가 문을 열었음.
- 1697년에는 샌 레미(San-Remi)가 완벽한 화포 입문서를 처음으로 출판함.

- 화포의 발전은 혁신적인 요새 축성에 견인차 역할을 함.
- 화포는 엄청난 공학적 기술을 필요로 함.
- 화포의 기술적 문제: 즉, 발포시 화기 내부에서 일어나는 과정에 대한 연구와 개량, 최소한의 무게와 화기의 안정성, 알맞은 조준에 적응하기. 진공을 통과하는 포탄의 궤적, 공기 중을 통과하는 포탄의 궤적, 포탄이 날아갈 때 공기저항 의존도, 포탄의 궤도편향 문제 등
-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하여 필요한 것: 가스의 압축과 확장, 반동현상 연구(작용-반작용 법칙), 물질의 저항과 내구성 시험, 중력의 영향 아래 자유낙하 하는 물체의 운동, 매질저항과 운동속도에 따른 저항의 의존도, 궤도 편향과 같은 물리적 조건

- 따라서 이 모든 것을 종합한다면 운송・산업・광업의 발달에 따라 제기되는 물리적 문제들이 ‘순수한 역학적 문제들’임을 알 수 있다.
- 헤센의 결론: 물리학의 요강(scheme)은 신흥 중산계급이 중심에 내세운 경제적・기술적 사업에 의해 주로 결정되었다. 다시 말해서 상인 자본시대에 생산력의 발달 때문에 과학은 일련의 실천적 사업에 놓였고 그 사업을 성취하기 위해 긴급히 요청되었다.

- 봉건제도의 학문적 중심인 중세 대학의 심장부에 있던 ‘공인 과학’(official science)은 이러한 사업을 성취하려고 시도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적극적으로 자연과학의 발전을 방해함.
- 아리스토텔레스 과학을 신봉하던 봉건제 대학은 갈릴레오, 데카르트가 발전시킨 새로운 과학에 맞서 싸움.
- 항해, 운하건설, 광업, 화기 제작, 요새 축성과 같은 사업에서 기술적인 문제들이 생기면서 막대한 기술적 지식과 광범위한 수학・물리학 연구가 필요하게 되었으며 대학에서 배출되던 이들과 전혀 다른 형태의 노동자들이 필요하게 됨.
- 이러한 대학과학과 중산계급의 필요를 제공해주는 비대학 과학의 싸움은 중산계급과 봉건 제도 사이 계급투쟁에 있어서 이데올로기 영역을 반영해주는 것.
- 과학은 중산계급의 발달과 함께 융성함. 왜냐하면 중산계급이 과학을 필요로 하는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였음.
- 전문학교와 더불어 새 과학과 새로운 자연과학의 중심은 대학 밖의 과학협회들.
• 1650년에 세워진 시망떼의 플로렌틴 아카데미아(Florentine Academia del Cimente)에서는 실험을 통해 자연을 연구함.
• 1661년에 설립된 왕 립학회(Royal Society)에서는 보일, 후크, 뉴턴 등이 활동함.

- 뉴턴은 『프린키피아』 서문에서 다양한 기능들(crafts)을 논하기보다 자연에 대한 지침과 수학적 기초로 구성되어 있다고 적음.
- 그러나 헤센은 뉴튼의 책에서 다룬 지상계 현상에 대한 설명의 핵심은 ‘기술적인 문제들’(technical problems)로 구성되었다고 주장함.
-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해주는 증거
• 1669년 뉴튼이 친구인 아스톤(F. Aston)에게 보낸 편지. 이 편지에서 기술에 관한 뉴튼의 폭넓은 관심을 엿볼 수 있다.
• 뉴튼은 어렸을 때부터 야금술 과정(metallurgical processes)에 관심이 많았다. 뉴튼은 1683년~1689년 사이 민트(Mint)에서 일하는 동안 아그리콜라(Agricola)의 금속에 관한 저작들을 수없이 연구함.
• 뉴튼은 경제적인 문제에도 관심이 많았음. 민트에서 가진 뉴튼의 기술적 활동을 연구한 뉴웰(L. Newell)은 재무장관에게 보낸 메모더미로부터 뉴튼이 단순히 돈을 주조하고 찍어내는 일만 하게 아니라 두 금속체제와 여러 나라에서 금과 은의 가치가 어떻게 다른지 적고 있다면서 이는 통화유통과 같은 경제적 문제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함.
- 이러한 사실로부터 헤센은 뉴턴을 기술적이고 경제적인 지상의 관심사에서 떨어져 천상에 서있는 사람으로 본다거나 추상적 사고의 최고천(最高天)에서 날아다니는 인물로 묘사하는 전통은 맞지 않다고 강조함.
- 헤센은 『프린키피아』의 주 내용이 당시 경제와 기술의 필요에서 생겨난 물리적 논제와 정확히 일치한다고 주장함. 이러한 문제들 모두는 역학적인 문제들임.
  
  
(2018.10.22.)
   

2021/04/29

[강연] 서민 교수

       

[국립중앙박물관] 저자와의 대화 - 서민 교수편: 책은 왜 읽어야 하는가
_1강. 책은 제대로 된 지식을 준다
_2강. 책을 읽어야 목표가 생긴다
_3강. 책은 자기만의 스토리를 만들어준다
_4강. 저자와의 대화 (질의응답)
  
[세바시] 64회. 환자와 정상인의 차이 (서민 단국대 의과대학 교수)
  
[세바시] 22회. 과학연구의 허와 실 (서민 단국대 기생충학교실 교수)
  
  
(2021.03.27.)
     

2021/04/28

[한국 가요] 이승훈 (Lee Seung Hoon)



이승훈 - 비 오는 거리

( www.youtube.com/watch?v=hTJzQAgwMNc )

(2024.01.17.)


[분석철학] Peirce, “Questions concerning Certain Faculties Claimed for Man” 요약 정리 (미완성)



[ Charles Sanders Peirce, Collected Papers of Charles Sanders Peirce, 

James Hoopes (ed.)(1991), “Questions concerning Certain Faculties Claimed for Man”, Peirce on Signs: Writings on Semiotic by Charles Sanders Peirce, New edition (The University of North Carolina Press), pp. 34-53.

찰스 샌더스 퍼스, 「인간의 대해 주장된 특정 능력들에 대한 물음」, 『퍼스의 기호학』, 제임스 훕스 편, 김동식 옮김 (나남, 2008), 73-102쪽. ]



[pp. 34-35, 73-74쪽]

질문 1. 어떤 선행지식도 없이, 그리고 기호로부터 추론하지 않고서, 하나의 인지에 관한 단순한 숙고를 통해서, 우리는 그 인지가 선행적 인지에 의해 결정된 것인지, 또는 그 대상을 직접적으로 지시하는 것인지를 정덩하게 판단할 수 있는가.

[p. 43, 86쪽]

질문 2. 우리는 직관적으로 자기-의식을 가지는가.

[p. 46, 91쪽]

질문 3. 우리는 서로 다른 종류의 인지들에 관한 주관적 요소들을 구별하는 직관능력을 가지는가.


[p. 47, 93쪽]

질문 4. 우리는 내성능력을 가지는가, 아니면 내적 세계에 대한 우리의 전체적 지식은 외적 사실들에 대한 관찰로부터 도출되는가.


[p. 49, 95쪽]

질문 5. 우리는 기호 없이 생각할 수 있는가.

[p. 49, 97쪽]

질문 6. 정의상 그것이 절대적으로 인지불가능한 어떤 것의 기호일 경우, 기호는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는가.


[p. 50, 98쪽]

질문 7. 선행적 인지에 의해서 결정되지 않은 인지는 존재하는가.


(2023.01.28.)


2021/04/26

[과학사회학] 김기흥 (2009), 3장. “쿠루와 식인습관” 요약 정리 (미완성)

  
[ 김기흥, 『광우병 논쟁』 (해나무, 2009). ]
  
  
  1. 에덴동산의 어두운 과거
  2. 악령 또는 식인 습관의 복수?
 
 
  1. 에덴동산의 어두운 과거

53-56
1951년부터 호주 정부는 파푸아뉴기니의 포레(Fore) 족 거주지 근처에 순찰본부 설치.
포레족을 덮친 ‘쿠루’(몸을 떠는 오한 현상과 떠는 모습)라는 특이한 질병을 알게 됨.
의사와 인류학자들은 포레족의 식인 습관에서 비롯되었을 것이라고 추측.
그러나 환자의 대부분은 여성이나 어린이.
 

  2. 악령 또는 식인 습관의 복수?

58-59
서양인들에게 쿠루가 알려지기 전까지 포레족은 쿠루의 원인을 마법으로 돌렸음.
하지만 단순히 마법으로 돌리기엔 너무 많은 여성들이 사망하여 성비가 엉망이 됨.
급기야 일처다부제가 형성되었으며 조혼 경향이 일어남.
 
59-62
쿠루를 질병으로 보면서 본격적으로 관찰과 연구를 처음 수행한 것은 지가스와 가이듀섹.
그들은 1957년 최초로 쿠루에 대한 의학적 평가를 수행하고, 포레족의 식인 풍습을 쿠루의 원인으로 지목.
그들의 식인 풍습은 자신의 부족 내부 사망자에 대한 족내 식인풍습.
한 가지 특이점은 남성과 여성이 먹는 부위가 다르다는 점.
망자의 뇌와 내장은 여성과 아이들이 먹고 근육은 남성들이 먹는다는 차이.
 
62-63
포레족의 식인습관과 쿠루발생의 연관성은 점차 명백해짐.
1950년대 호주 정부가 식인 풍습을 금지한 이후 발생한 질병의 피해자들이 모두 예전에 식인 풍습에 참가한 적 있는 고령자.
쿠루의 잠복기는 3년~20년, 심지어 50년 정도로 다양함이 밝혀짐.
 
63
하지만 일부 학자들은 식인 풍습과 쿠루 사이의 연관성에 의문을 제기함.
일부 인류학자들은 그 풍습의 존재 자체에 의문을 제기함.
그들은 식인 풍습을 실제 사실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전설로 보는 경우가 많았음.
그러나 1950년대 호주 정부의 경찰이나 인류학자들, 부족 구성원들의 증언을 살펴보면, 실제 있던 풍습으로 여기는 것이 합당함.
 
 
(2019.11.21.)
   

[교양] Wilson (1998), Consilience 요약 정리 (미완성)

[ Edward Osborne Wilson (1998), Consilience: The Unity of Knowledge (Alfred A. Knopf). 에드워드 윌슨, 『통섭: 지식의 대통합』, 최재천・장대익 옮김 (사이언스북스,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