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ichael Ruse (1982), “Creation-Science Is Not Science,” Science, Technology, and Human Value, 7(40): 72-78. ]
1. What Is Science?
2. Creation-Science Considered
2.1. Laws-Natural Regularities
2.2. Explanation and Prediction
2.3. Testability, Confirmation, and Falsifiability
2.4. Tentativeness
2.5. Integrity
■ 이 글의 목적 [p. 72]
1981년 12월, 마이클 루스는 아칸소 주 법률 590조에 대한 고소인과 미국시민자유연맹(ACLU)의 성공적인 문제제기를 위해 전문가 증인으로 출석함.
590조는 “창조과학”과 진화론에 대한 “공평한 대우”를 하도록 교사에게 요구함.
사안의 핵심은 창조과학의 지위
옹호자들: 창조과학이 진정한 과학이므로 공립학교에서 적법하게 가르칠 수 있다.
반대자들: 창조과학은 종교의 일종(교조적인 성서 문자주의)이다.
창조과학은 무엇이며, 누가 그것을 결정하는가?
ACLU는 창조과학이 종교의 정의에 부합한다는 신학자들과 과학의 정의에 부합하지 않다는 과학자들을 보여줌.
신학자와 과학자에게 호소해도, 여전히 연결이 빠진 것으로 보임.
과학의 본성을 더 이론적인 수준에서 논의하여 창조과학이 그 부분에 맞지 않음을 보여주어야 할 사람이 필요함.
루스의 작업은 철학자이자 역사가로서 과학을 살펴보고, 과학의 특징을 정의하는 것.
1. What Is Science?
[pp. 72-73]
“과학”이라고 불리는 것들에 대한 깔끔한 정의(필요충분조건)를 제공하는 것은 쉽지 않음.
“과학”이라는 개념은 “삼각형”과 같은 개념과 달리 쉽게 정의할 수 없음.
과학은 여러 시대를 거쳐 발전한 현상으로, 종교, 철학, 미신, 인간의 다른 견해와 믿음으로부터 떨어져 나옴.
프로이드 정신분석 이론 같은 것들은 과학과 비-과학의 경계선에 위치함
그러나 물리학과 화학은 과학이며, 플라톤의 이데아 이론 등은 과학이 아님.
과학의 가장 두드러진 측면은 실제 감각적 세계에 대한 경험적 활동이라는 점.
모든 성숙한 과학은 관찰불가능한 것들을 포함하지만, 궁극적으로 그러한 것들은 우리를 둘러싼 세계를 지칭한다는 것.
과학은 경험적 세계를 이해하는 기초는, 질서에 대한 탐색을 포함함.
과학이 찾는 것은 깨지지 않고 맹목적인, 자연적 규칙성(법칙들)
“이론”이나 “패러다임”이나 “모형들의 집합”으로 알려진 과학체들(bodies of science)은 법칙들의 집합
■ 법칙 [p. 73]
과학에서의 법칙
뉴튼 물리학에 나오는 세 가지 운동 법칙, 만유인력의 법칙 등
집단 유전학에 나오는 우리는 하디-와인버그 법칙(Hardy-Weinberg law) 등
철학 등에서는 그와 같은 경험 법칙에 대한 호소를 보지 못함.
플라톤의 형상 이론은 간접적으로만 이 세계를 지칭함.
종교도 깨지지 않는 법칙을 주장하지 않음.
종교적 믿음은 법칙 밖의 사건이나 법칙을 위반하는 사건(기적)을 허용하거나 가정함.
이는 종교가 거짓이라는 것이 아니라 단지 종교는 과학이 아니라고 말하는 것.
■ 설명과 예측 [p. 73]
과학적 활동의 주된 부분은 설명에 법칙을 사용하는 것과 관련됨.
어떤 것들이 왜 그러한지, 그것들이 어떻게 법칙의 영향을 받거나 법칙에서 따라 나오는지 보이려고 함.
예) 왜 포탄은 원형이 아닌 포물선으로 움직이는가? 뉴튼 법칙의 제약 때문.
설명은 어떤 일이 일어나야만 했음을 보이고, 일어나지 않은 일들을 배제함.
과학적 설명의 다른 측면은 예측
법칙들은 무엇이 벌어질지를 알려줌.
과학에서는, 미래학과 마찬가지로, 과거를 예측하는 것도 가능함.
법칙을 사용하여, 지금까지 몰랐던 현상이나 사건이 과거에 일어났음을 추론함.
예) 물리학의 법칙을 이용하여 고문헌에 기록된 일식을 역으로 추론함.
■ 시험가능성 [p. 73]
시험가능성(testability)은 설명과 예측이라는 쌍둥이 개념과 긴밀히 연결됨.
진정한 과학 이론은 실제 세계와 대조할 기회를 제공함. 과학자는 설명과 예측에 의해 만들어진 추론들이 실제로 자연에서 획득되는지 볼 수 있음.
예) 화학 반응이 예상대로 일어나는가? 대륙 이동의 흔적은 나타나는가?
시험가능성은 이중 과정(two-way process)임.
연구자는 긍정적인 증거, 즉 입증을 추구함.
반대로, 이론은 가능한 반박에 노출되어야 함. 과학체는 반증가능해야 함.
철학적 주장과 종교적 주장은 반증불가능함
어떤 경험적 증거도 사람을 도구가 아닌 목적으로 대하라는 칸트의 철학적 주장이 틀렸다는 것은 증명할 수 없음.
(빵과 술이 그리스도의 몸과 피로 변한다는) 화체설에 관한 기독교의 종교적 주장도 반증불가능함.
■ 잠정성 [pp. 73-74]
과학은 잠정적(tentative)임.
궁극적으로, 과학자는 자신의 이론을 거부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함.
모든 과학자가 자신의 이론을 거부할 준비가 된 것은 아니지만, 과학자 집단은 새롭거나 재고된 증거에 답하지 못하는 이론들을 포기하여 개인의 나약함을 보완함.
예) 지난 30년 간 지질학자들은 대륙이 절대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확신을 뒤집음.
물론 과학자들이 반대 증거가 나타날 때마다 곧바로 이론을 버리는 것은 아님.
이론이 강력하고 성공적이라면, 약간의 문제는 용서될 수 있지만, 과학자들은 경험적 증거에 직면하여 자신의 생각을 바꿀 준비를 해야 함.
철학자와 신학자가 과학자와 다른 점
실제 세계의 어떤 것도 칸트주의자의 생각을 바꿀 수 없을 것.
천주교도 빵과 술의 안정성에 대한 어떤 경험적 증거에도 교리를 바꾸지 않음.
그러한 증거는 단순히 무관한 것으로 간주됨.
■ 전문가적 진실성 [p. 74]
단순성과 통일성에 대한 추구 같은, 과학의 다른 몇몇 특징들도 언급할 필요가 있음.
루스가 강조하고자 하는 주요한 특징은 전문가적 진실성(professional integrity)
과학자는 자료를 속이거나 위조하면 안 되고, 맥락에서 벗어나 인용하면 안 되고, 지적으로 부정직한 어떤 다른 행동도 해서는 안 됨.
몇몇 개인들은 아닐 수 있지만, 전체로서의 과학은 그러한 행동을 승인하지 않음.
2. Creation-Science Considered
■ [p. 74]
창조과학은 앞의 절에서 열거된 과학의 기준을 어떻게 부합하는가?
창조과학의 교리
우주가 매우 젊음(6000년에서 20000년)
모든 것이 일순간에 시작
인간은 유인원과 분리된 조상을 가짐
한때 거대한 홍수가 전 지구를 뒤덮었음.
2.1. Laws-Natural Regularities
■ [p. 74]
과학은 깨지지 않는 자연적 규칙성에 대한 것.
과학은 기적을 허용하지 않음.
창조과학은 법칙 밖의 일과 원인을 계속 언급함.
법률 590조로부터의 유일한 합리적인 추론은, 창조과학에서 우주와 생명의 기원은 법칙을 따르지 않는다는 것.
창조과학의 정의는 “무로부터 우주, 에너지, 생명의 갑작스런 창조”라는 무제약적인 구절을 포함함.
진화의 정의는 기원에 대한 관점이 “자연적”이라는 제약을 포함함.
“자연적”은 “경험 법칙을 따르는”이라는 뜻이므로, 창조과학을 특징짓는 데 그런 용어를 의도적으로 생략했다는 것은 어떠한 법칙에도 관련되지 않음을 의미함.
■ 추론의 증거 [pp. 74-75]
기쉬(Duane T. Gish)의 대중서인 『진화: 화석은 아니라고 말한다!』
“창조[...]는 기본적인 종류의 식물과 동물들이 창세기 첫 두 장에 묘사된 창조, 즉 갑작스러운 과정 또는 명령을 통해 존재하게 된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하나님이 어떻게 창조했는지, 어떤 과정을 사용했는지 알지 못하는데, 이는 하나님은 현재 자연적인 우주 어디서도 작동하지 않는 과정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하나님이 사용한 어떤 것도 과학적 탐구를 통해 발견할 수 없다.”
모리스(Henry N. Morris)의 『창세기 홍수』
“창조하는 동안, 하나님은 고도의 질서와 체계와 에너지를 우주에, 심지어 생명 그 자체에도 도입하고 있었다! 따라서 하나님이 창조에 사용한 과정이 우주에서 현재 작동하는 과정과 완전히 다르다는 것은 매우 분명하다!”
“창조는 현재의 세계와 완전히 공약불가능한 유일무이한 시기였다. [...] 인간이 창조를 현재의 과정과 관련하여 연구하려는 것은 주제넘는 일이 아닌가?”
창조과학자들은 이러한 작품들을 창조과학 운동의 성장을 주도한 작품으로 인정함.
모리스는 창조과학의 아버지 같은 존재이며, 기쉬는 바로 그 다음.
창조과학자들은 대홍수가 맹목적인 규칙성에 따라서는 일어날 수 없었을 것이라고 함.
휘트콤브와 모리스는 대홍수가 일어나는 데는 초자연적인 개입이 필요했다고 함.
일부 생명체의 생존을 보장하기 위해서, 신은 분주하게 법칙을 깨뜨려야 했음.
2.2. Explanation and Prediction
75
과학 활동에서 법칙이 수행하는 역할을 보면, 법칙 없이는 설명과 예측이 모두 불가능함.
기원이나 대홍수를 창조과학적으로 기술한다면, 설명/예측 시도조차 불가능함.
생물학의 전망에 비추어 보아도, 창조과학은 부적절함.
과학적 설명/예측은 그 일이 왜 일어나고, 다른 일이 왜 일어나지 않았는지를 보임으로써 일이 설명/예측되도록 해야 함.
예: “상동 관계”(homologies), 즉 다른 동물들의 뼈 사이의 동형성
이러한 유사성은 『종의 기원』의 발표 전에도 자연의 만연한 특징으로 인식됨.
사람, 말, 고래, 새의 앞다리 뼈는 기능이 매우 다른데도 왜 그렇게 비슷한가?
진화론자들은 상동 관계를 공통 조상의 결과로 자연스럽고 쉽게 설명함.
창조론자들은 설명하지도 못하고 예측하지도 못하고, 분류는 모두 인간이 만든 자의적인 것이라서 상동 관계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만 말함.
루스: 인간이 새와 함께 분류되지 않는 것이 자의적인가?
예: 왜 다윈의 핀치들은 갈라파고스에서 발견되는 방식으로 분포되어 있는가?
창조과학은 핀치들이 모두 같은 종이거나(거짓) 생명의 시작점에서 창조된 하나의 “종”(kind)으로부터 퇴화한 사례라고 함.
“종”이란 말이 창세기에서 유일하게 발견되는 분류 용어라는 사실을 제외하면, 이는 아무런 설명도 아님.
2.3. Testability, Confirmation, and Falsifiability
75
창조과학은 시험가능성, 입증, 반증가능성을 잘 다루지 못함.
과학 이론은 우리가 이미 아는 것에 대한 사후 설명 이상을 제공해야 함.
과학자는 새로운 지식을 얻기 위해, 새로운 사실을 예측하려고 애쓰고, 이론을 반증될 위험에 노출시킴.
과학자는 임시방편적 가설만 계속 발명하면서 2차적인 수준에서만 작업할 수는 없음.
75
창조과학자들은 진정한 시험의 방법을 통해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음.
창조과학자들이 수행한 실험적 작업이나 관찰적 작업이 거의 없다는 것.
창조과학자들의 논변은 창조론이 맞다는 것보다는 진화론이 틀렸음을 보이는 방식
“두 모형 접근”이라고 불리는 이러한 진행 방식은 잘못된 형태의 논변일 뿐.
진화론에 대한 부정은 창조론을 증명하지 않고, 둘 중 하나만 맞다고 해도 영구적인 부정적 접근은 과학이 수행되는 방식이 아님.
과학자가 하는 것처럼 자기 입장을 뒷받침하는 자기 자신의 증거를 찾아야 함.
75-76
창조과학자들은 자신의 이론과 생각을 실제로 시험에 노출시킨 적이 없음.
새로운 반대 증거가 발견되면, 창조과학자들은 후퇴하여 자신들의 입장이 반증되지 않았다고 함.
예: 인간과 그 조상 사이의 “잃어버린 고리”(missing link)
창조과학자들은 그럴듯한 중간 생명체가 전혀 없다고 함.
그런데 고생물학자들이 인간의 조상이라고 주장한 오스트랄로피테쿠스는?
창조론자들은, 오스트랄로피테쿠스가 유인원 같은 뇌에, 유인원처럼 걸었고, 손가락 관절을 고릴라처럼 사용했기 때문에, 연결고리가 아니라고 주장함.
이런 결론은 경험적 증거에 대한 노골적인 무시를 통해서만 유지될 수 있음.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Australopithecus afarensis)는 유인원 크기의 뇌에 직립보행을 하지만, 창조론자들은 그것이 오랑우탄 같다고 주장함.
2.4. Tentativeness
76
창조과학은 창조론자들이 자기 입장에서 전혀 바꾸지 못하기 때문에 과학이 아님.
창조과학에서 주도적인 단체인 창조연구회(The Creation Research Society)
성서를 문자 그대로 참인 것으로 받아들인다는 맹세에 서명하도록 회원에게 요구함.
과학 단체는 그러한 회원 자격을 요구할 수 없음.
과학은 현재 상황에 아무리 자부심을 느끼더라도 변화에 열려 있어야 함.
2.5. Integrity
76
창조과학자들은 자신들의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 온갖 오류를 사용함.
저명한 진화론자의 말을 원래 의도와 정확히 반대로 말한 것처럼 인용함.
예: 개리 E. 파커(Gary E. Parker), 『창조: 생명의 사실들』의 저자
“저명한 하버드 유전학자”인 리처드 르원틴이 마치 손과 눈이 신에 의한 설계의 가장 좋은 증거라고 주장한 것처럼 말함.
르원틴의 책에는 다윈 이전의 사람들이 손과 눈을 직접적 설계의 결과로 믿었다는 내용이 나옴.
* * *
76
창조과학은 과학의 특징들을 가지고 있는가?
루스의 대답은 전혀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
창조과학에서 말하는 기적은, 창조 과학이 독단적인 종교 근본주의임을 말함.
루스는 창조과학은 과학이 아니기 때문에 공립학교에서 가르치면 안 된다고 믿음.
(2020.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