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2/04

감

   
어머니께서 작년 가을에 얼려놓은 감을 드시다 갑자기 이런 말씀을 하셨다.
  
“옛날이야기 보면 병든 어머니가 한겨울에 딸기가 먹고 싶다고 아들한테 말하잖냐. 그거 노인네 치매 증상이 아니냐? 치매 걸린 노인네들이 꼭 뭐 먹고 싶다고 하잖냐. 무슨 한겨울에 딸기를 먹고 싶다고 아들을 괴롭히냐? 제정신이 아닌 거지.”
  
원래 그 이야기는 자식의 효성을 강조하는 것이었는데.
  
  
(2012.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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