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19

[중국사] 사마천 『사기』 권1 「오제 본기」 요약 정리 (미완성)

   
[ 사마천, 『사기본기』, 김원중 옮김 (민음사, 20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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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제(黃帝)는 소전씨(少典氏)의 자손.
성은 공손(公孫)이고 이름은 헌원(軒轅).
아주 어려서도 말을 할 수 있었음.
어렸을 때는 생각이 빨랐고, 자라서는 인정 많고 사리에 많았으며, 성인이 되어서는 해박하고 기억력이 좋고 총명했음.

- 헌원이 살던 시대는 신농씨(神農氏)의 후손들이 쇠약했음.
제후들은 서로 침략을 일삼으며 백성들을 포악하게 대했으나 신농씨는 그들을 정벌하지 못함.
헌원은 방패와 창을 쓰는 법을 익혀서 조공하지 않는 자들을 정벌하자, 제후들이 모두 와서 복종함.
그러나 치우(蚩尤)는 포악하여 능히 토벌할 수 없었음.
- 주석
• 신농씨(神農氏): 농업의 신. 염제(炎帝), 즉 태양의 신이기도 함. 의약의 신으로도 받들어짐.

염제(炎帝)가 제후들을 쳐서 없애려고 하자 제후들이 모두 헌원에게 귀의함.
헌원은 덕을 쌓고 군사를 정돈하고, 사계절의 변화와 오기(五氣)를 다스리고, 오곡(五穀)을 심어 만백성을 어루만졌으며, 사방의 토지를 측량함.
웅비, 비휴, 살쾡이, 호랑이를 훈련시켜 판천(阪泉)의 들판에서 염제(炎帝)와 싸움.
세 번의 싸움 끝에 황제는 그 뜻을 이룸.
- 주석
• 오기(五氣): 오행(五行)의 기를 의미한다는 설과 청(淸), 우(雨). 냉(冷). 열(熱). 풍(風) 등의 다섯 가지의 기상 상태를 의미한다는 설이 있음.
• 웅비(熊羆): 웅은 곰이고 비는 큰곰 또는 말곰.

치우가 난을 일으켜 황제(헌원)의 명을 따르지 않음.
황제는 제후들의 군사를 징집하여 탁록(涿鹿)에서 싸워 치우를 사로잡아 죽임.
제후들은 헌원을 천자로 추대하여 신농씨(神農氏)를 대신하게 하니, 이가 황제(黃帝)임.
황제는 명을 따르지 않는 자가 있으면 그들을 쫓아가 정벌하고 평정되면 떠났으며, 산을 개간하여 길을 뚫느라 편하게 지난 적이 없었음.

동쪽으로 나가 바다에 이르자 환산(丸山)에 오르고 대종(岱宗)까지 나아감.
서쪽으로는 공동산(空桐山)에 이르렀다가 계두산(雞頭山)에 오름.
남쪽으로는 강수(江水)에 이르렀다가 웅산(熊山)과 상산(湘山)에 오름.
북쪽으로는 훈육(葷粥)을 쫓아내고 부산(釜山)에서 부절을 맞추어보았으며 탁록산(涿鹿山) 밑의 평원에 도읍을 정함.
- 주석
• 환산(丸山): 범산(凡山)이라고도 함. 지금의 산동성 유방시(濰坊市) 창락현(昌樂縣)과 임구현(臨胊縣) 사이에 있는 산.
• 대종(岱宗): 태산(泰山)을 말함.
• 훈육(葷粥): 흉노의 요임금 때 명칭. 주나라 때는 험윤(獫狁), 진한(秦漢) 때는 흉노라 부름.


(2020.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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