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월, 눈노란놈은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새끼 고양이였다. 그 때는 새끼라서 눈동자가 노란색인지도 몰랐다. 새끼일 때 눈노란놈은 현관문 문턱을 넘지 못하고 현관문 앞을 알짱거리기만 했다.
반년이 지나 눈노란놈은 다 큰 어른 고양이가 되었다. 눈노란놈은 지금도 현관문 문턱을 넘지 않는다. 다만 문턱을 밟고 큰 소리를 낸다. 아마도 밥을 내놓으라고 하는 것 같다.
(2017.03.24.)
대학원 다니면서 들은 학부 수업에서 몇몇 선생님들은 수업 중간에 농담으로 반-직관적인 언어유희를 하곤 했다. 나는 이번 학기에 학부 <언어철학> 수업을 하면서 그런 식의 농담을 하나도 하지 않았다. 나부터 그런 반-직관적인 언어유희에 재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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