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02

학위논문 검증 절차 개선방안


국민대에서 김건희 여사의 박사학위 논문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김건희 여사가 박사든 아니든, 학위논문을 표절했든 구매했든, 국민대가 표절을 잡든 말든, 나에게는 별로 와닿지도 않는다. 나와는 아주 멀리 있는 분야인 데다, 어차피 예체능 쪽에 황당한 논문이 한두 개 있는 것도 아니고, 김건희 여사가 그 학위를 가지고 교수를 한 것도 아니다. 그게 나와 무슨 상관이겠는가? 나는 난장판이 벌어지는 것을 재미있게 보고 있다.

그런데 논문 검증 절차 자체는 다소 이상해 보인다. 학위논문에 표절 의혹이 제기되면 왜 항상 학위를 준 학교에 검증을 맡기는가? 검사가 죄를 지어도 검사가 기소 여부를 결정하니 기소되지 않는다며 분노하는 사람들은 많은데, 학위논문에 문제가 생겼을 때 학위를 준 학교에서 검증하는 것에는 왜 문제 삼는 사람은 없는가?

어떤 학교의 학위논문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이면 그 학교의 경쟁 학교에서 논문을 검증하도록 해야 한다. 가령, 연세대 어느 과의 학위논문에 표절 의혹이 제기되었다고 해보자. 고려대 같은 과에 일을 맡기면 얼마나 철저하게 검증하겠는가?

* 링크: [한겨레] “김건희 ‘member Yuji’ 문제 없다” 국민대, 논문 4편 ‘유지’ 결정

( 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053143.html )

(2022.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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