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22

심심한 사과



충주, 문경, 청송 등에서 사과 축제를 하는데, 내가 축제 기획자라면 사과 캐릭터를 다양하게 만들어서 축제를 홍보하도록 지시할 것 같다. 보통 지역 특산물 캐릭터는 성분이나 약효를 강조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지는데, 사과 캐릭터의 경우 사과의 감정에 초점을 맞추는 것도 좋겠다.


가령, 신나는 사과, 재미있는 사과, 심심한 사과, 따분한 사과, 미친 사과 등의 캐릭터를 만들어서 <개구쟁이 스머프> 같은 식의 애니메이션을 만들어 유튜브에 올리면 어떨까? 사과들이 사는 마을은 사과 동산이고, 족장은 심심한 사과이다. 사과 동산에 불미스러운 일이 생길 때마다 족장인 심심한 사과가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전하게 될 것이다.



* 링크: [중앙일보] “심심한 사과? 더 화나”... 문맹률 논란까지 번진 사과문

www.joongang.co.kr/article/25095774 )



(2022.08.22.)


댓글 없음:

댓글 쓰기

한국에서 넷플릭스 드라마 <삼국지>를 만든다면

리들리 스콧의 영화 <나폴레옹>은 영화가 전반적으로 재미없다는 것을 다 떠나서 약간 놀라운 게 있는데, 바로 나폴레옹이 영어를 쓴다는 점이다. 영화 <글레디에이터>처럼 고대 로마를 배경으로 한 영화도 아닌데, 나폴레옹이 주인공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