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부족한 부분에서 탁월함을 보이는 이성에게 매력을 느낀다. 어떤 사람에게는 이성적 호감을 떨어뜨리는 요소가 다른 사람에게 매력 요소로 작용하는 것은 아마도 이 때문일 것이다. 한국에서 여성이 술 잘 마시는 것은 대체로 흉이 되지만 이 또한 사람에 따라서는 매력 요소가 되기도 한다.
어떤 양명학 전공 선생님은 술을 정말 못 마셔서 술 잘 마시는 것에 대한 일종의 로망이 있었다고 한다. 어느 날, 다른 사람의 소개로 한 여성을 만나게 되었는데 술을 잘 마시는 모습에 매력을 느껴서 결국 결혼으로 이어졌다고 한다. 지금도 사모님은 소주 두 병 정도는 거뜬히 마신다고 한다.
(2017.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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