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26

화천이의 팔베게




화천이와 화천이의 새끼가 같은 날 새끼를 낳았다. 둘 다 만삭이라 따로 새끼를 낳을 수 있도록 골판지로 집을 두 개 만들어주었는데, 두 고양이는 굳이 한 집에서 새끼를 낳았다. 화천이 새끼가 골판지 집에서 새끼를 낳은 뒤 밖에 나와 쉬자, 곧바로 화천이가 그 집에 들어가 새끼를 낳았다. 두 고양이가 한 집에서 새끼를 잔뜩 낳았으니 집이 좁을 수밖에 없다. 두 마리가 번갈아 가며 젖을 먹이는데 그래도 집이 좁아서 화천이는 한 쪽 다리를 집 밖으로 빼고 새끼들에게 젖을 먹였다.





한참 번갈아 가며 젖을 먹이니 피곤한지 두 고양이는 시멘트 바닥에 배를 붙이고 잠시 눈을 감고 휴식을 취했다. 날이 더워서 시멘트 바닥에 배를 붙이면서도 두 고양이는 서로 떨어지지 않았다. 화천이 새끼는 화천이가 앞으로 뻗은 앞발을 베게 삼아 바닥에 누웠다.





(2022.06.26.)


댓글 없음:

댓글 쓰기

어머니의 심리상담 소견서

나의 어머니는 작년 11월부터 심리상담을 받고 있다. 옆집에서 나를 무고하여 8월과 10월, 두 차례 경찰 조사를 받았고, 이후 무고 건과 스토킹 건 모두 검찰에 송치되었다(무고 건은 경찰에서 불송치했으나 고소인들의 이의제기로 강제송치되었다), 1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