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23

[글쓰기] 양병찬의 과학 번역 7대 정석

  
1. 번역은 영어실력이 아니라, 국어실력으로 한다.
- 국어 공부를 열심히 할 것.
- 한자 공부는 필수. 한자 모르면 번역 못한다.
 
2. 읽히지 않는 번역은 번역이 아니다.
- 개나 소나 다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reader-friendly).
- 동료는 물론, (가능하면) 비전공자도 읽을 수 있게
 
3. 사전(辭典)보다는 감(感)에 의지하라
- 번역은 별도의 문학 장르다
- 사전을 보면 절대로 좋은 글이 안 나온다(단, 내공 필수)
- 단어에 집착하면 흐름을 놓친다(단, 전문용어는 예외)
 
4. 원문에 오류가 있으면 당연히 고쳐야 한다
- 활자의 힘에 현혹되지 말 것 - 원문이 틀리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 내용이 틀리면 욕먹는 건 원저자가 아니라 번역가다
- 끊임없이 배경지식을 쌓아야 하는 이유: 모르면 못 고친다
 
5. 과학 번역은 해석이 아니라 해설이다
- 내용을 완벽히 소화하지 못했으면 번역하지 말 것
- 필요하면 사족, 단락구분, 번호, 따옴표 등도 추가할 것
- 기승전결이 없는 문장은 접속사 추가
 
6. 최고의 번역은 번역한 티가 안 나게 하는 것이다(天衣無縫)
- 시치미 뚝: 출처를 밝히기 전까지는 마치 내 글인 것처럼
 
7. 책 한 권을 번역한 후에는 그 분야의 전문가 행세를 할 수 있어야 한다
- 10년의 법칙: 한 분야 번역 10년이면 박사학위 소지자와 의사소통 가능
- 10대 1의 법칙: 원서 한 권을 번역하려면 관련도서 10권은 읽어야 한다.
 
 
* 출처: [아시아경제] ‘지식공유자’ 양병찬, 과학번역에 진력하는 까닭은
  
  
(2015.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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