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2/23

동양과학사 선생님의 종강모임 건배사

     

협동과정에서 종강 모임을 했다. 동양과학사 선생님이 건배사를 하셨다.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아세요? 동지(冬至)입니다. 낮이 다시 길어지기 시작하는 것을 동양에서는 음이 쇠하고 양이 다시 일어난다고 보았습니다. 동지에 해당하는 주역 괘는 복괘(復卦)입니다. 맨 밑에 있는 효 하나가 음이고 그 위가 모두 양인 괘입니다. 여러분들 모두 학기말에 기말보고서 쓰느라 힘들겠지만 조금만 참고 버티면 좋은 날이 온다고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그 말을 듣고 내가 옆에 있는 대학원생한테 조용히 말했다. “좋은 말씀인데 비유가 약간 틀린 것 같아요. 동지는 대학원생이 아니고 교수 임용 직전의 박사죠. 대학원생은 계속 밤이구요.”
  
대학원생의 상황을 나타내는 괘는 복괘가 아니라 산괘(山卦)일 것이다. 산괘는 산 위에 산이 겹친 형국을 나타낸다.
  
  
(2017.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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