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13

[과학기술학] Alač (2009), “Moving Android: On Social Robots and Body-in-interaction” 요약 정리 (미완성)

   

[ Morana Alač (2009), “Moving Android: On Social Robots and Body-in-interaction,” Social Studies of Science 39, 491-528. ]

  

  

  1. Extending the Body

  2. Designing an Android’s Movement

  3. Dynamic Co-construction of Bodies

  4. Excerpt 1

    4.1. Where is the Model of the Robot’s Body?

    4.2. Moving as a Robot

    4.3. Feeling the Robot’s Movements

    4.4. Social Management of Robot’s Movements

  5. Excerpt 2

  6. Excerpt 3

  7. Discussion

  8. Conclusion

  

  

논문의 목적

기술에서 사회적 행위자의 몸이 어떻게 정의되고 사용되는가에 대한 질문에 답하기 위하여, 사회적 상호작용의 모델로 쓰이는 로봇을 개발하는 일본의 한 실험실을 참여관찰하고, 담화 분석을 시행함.


알랙은 ‘체화’라는 개념을 통하여 인간과 로봇의 관계의 경우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다고 주장함.

이는 로봇이나 사람의 몸이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서로가 서로의 몸의 확장으로써 상호작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데서 착안한 것.

체화된 로봇이나 연구자의 몸을 상호작용 속의 몸(body-in-interaction)이라고 표현함.

 

안드로이드의 움직임을 설계하는 과정

아키라(Akira): 숙련된 연구자

나미(Nami): 초보 연구자

아키라가 행동을 시연하고 나미가 이를 컴퓨터를 통해 로봇의 동작으로 바꾸어 내는 식으로 이루어짐.

이들은 모두 인간의 형태가 인간과의 성공적인 상호작용에 필수적이라고 믿음.

 


첫 번째 발췌

로봇에 인터뷰어의 행동을 입력시키려고 하는 과정

을 그리고 있는데, Akira

아키라가 행동을 몇 번씩 반복하면서 로봇의 움직임을 살핌.

그와 동시에, 나미는 아키라의 행동을 컴퓨터로 입력함.

 

여기에서 인간의 몸은 로봇의 견습 과정에서 생각하는 동시에 의사소통을 하는 다재다능한 도구로 사용됨.

아키라는 로봇을 한 번 관찰한 뒤, 어색함을 발견하자 더 잘 보여주기 위해 의자에서 로봇 앞 발판(stool)으로 옮겨 앉음.

아키라는 로봇의 움직임에 신경을 쓰면서 동시에 나미와 끊임없이 의사소통을 하며 동작을 반복함.

또한 아키라의 행동은 로봇뿐만 아니라 나미의 행동까지 제약하게 됨.

이는 로봇이 움직이려면 반드시 나미의 해석을 거쳐야 하는 구조로 작업이 이루어져 있기 때문.

 

알랙이 지적하고자 하는 다른 것은 아키라가 로봇이나 나미의 움직임을 제약할 뿐 아니라, 아키라의 움직임도 로봇의 몸에 의해서 제약을 받는다는 것.

아키라는 로봇의 관절의 위치를 염두에 두고, 로봇처럼 과장되고 부자연스럽게 움직이게 됨.

이렇게 로봇에 체화된 움직임은 인간에 의해 다시 느껴지는데, 이는 아키라와 나미가 다중의 몸에 개입하고 있는 상황을 잘 보여줌.

아키라가 담화 마지막에 힘들다고 하는 것은, 동작 자체의 어려움이 아니라 이러한 다중적인 개입의 어려움을 표현하고 있는 것.

 

두 번째 발췌

나미가 새로운 실험실의 작업 방식을 배우는 과정에 주목함.

아키라는 앞에서와 같이 관절을 의식한 로봇과 같은 움직임을 보여주는데, 이는 로봇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나미를 위한 것이기도 함.

또한 아키라는 돌아서서 거울상으로 자신의 동작을 보여주어, 나미가 더 쉽게 동작을 알아보고 입력할 수 있도록 함.

나미도 아무 말을 하지는 않지만, 더 잘 보기 위해 고개를 빼는 등의 동작을 함.

알랙은 이러한 과정에 대하여 나미도 사회적 로봇공학에 대한 노하우를 얻으면서 로봇이나 아키라와 공동 구성된다고 표현함.

 

세 번째 발췌

어떻게 나미가 아키라의 행위를 그녀 자신의 행위이자 로봇의 행위로 생각하게 되는지를 보여줌.

예) 아키라가 “이렇게 목을 돌려보라”고 말하면서 어떤 동작을 하면, 나미는 로봇을 움직이고, 아키라는 “그래, 그래, 그래”라는 표현을 통해 나미에게 만족을 표현함.

이는 로봇의 행위가 동시에 나미의 행위로 생각되는 것을 잘 보여줌.

알랙은 이러한 방식을 통해 나미가 로봇을 설계하는 데 있어서 강력한 발언자(powerful speaker)로 기능한다고 말함.

이는 로봇이 나미가 경험한 동작을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임.

 

알랙은 일상 경험과 달리, 아키라가 몸을 외재화(externalization)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몸을 도구로 이용하여 볼 수 있게 만듦으로써 가능했다고 말함.

그러나 로봇의 움직임이 아키라나 나미의 움직임이나 생각을 체화하기는 하지만, 인간의 몸이 로봇과 경계 없이 연결된다기보다는 로봇의 몸이 인간의 몸이 표현하는 행동을 통해 재구성되는 것


연구의 의의: 도구와 인간의 관계에 대한 기존의 생각을 로봇을 대상으로 확장시킬 수 있음을 보여줌.

예) 아키라의 로봇과 같은 연기는 로봇을 따라하는 것이라기보다는 인간-기계의 하이브리드를 연기하는 것

이는 기존의 연구들보다 더 복잡하고 양방향적인 특징을 보여줌.


알랙은 이 논문에서 인간과 비-인간의 대칭성을 주장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함.

예) 인간과 기술의 접점에서 상호작용이 이렇게 어렵다는 것은 둘 사이의 구별을 오히려 어느 정도 지지하는 측면이 있다는 것

 

 

(2020.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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