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16

낮에는 꼭 집 밖에 있는 고양이들



눈이 오고 갑자기 날씨가 추워졌다. 어제까지 하나도 안 추워서 봄옷을 입으려고 했는데, 하마터면 얼어 죽을 뻔했다.

고양이들도 추운지 모여서 웅크리고 있었다. 추우면 집에 안 들어가는 게 나을 텐데 꼭 집 위에 얹어놓은 포도상자 안에 들어간다. 밤에는 집에 들어가는데, 낮에는 집에 안 들어간다. 그냥 고개 박고 웅크리고 있을 거면 집 안이 더 나을 텐데.






(2020.02.16.)


댓글 없음:

댓글 쓰기

화천이와 연동이의 빈자리

여름에 연동이가 집을 나간 뒤 몇 달 간 우리집에는 고양이가 없었다. 고양이가 없으니 금방 빈자리가 드러났다. ​ 창고에서는 쥐가 페트병에 담긴 쌀을 먹으려고 페트병을 쏠았다. 페트병에 구멍이 뚫려서 쌀이 줄줄 샜다. 땅콩을 캐서 창고 구석에 두었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