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19

신천지 교회는 교회인가 아닌가



코로나19에 걸린 환자가 신천지 교회에서 예배를 보았다는 기사가 나오자, ‘신천지 교회’라는 표현이 잘못되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신천지는 정상적인 개신교가 아니므로 교회라는 표현을 쓸 수가 없다는 것이다.

개신교에게 신천지는 이단이다. 전국에 있는 각 교회에 추수꾼을 조심하자는 안내문까지 내려온 상황이어서, 신천지에 대한 개신교 신자들의 거부감은 이해할 수 있다. 그렇다고 교회라는 말을 쓰지 말아야 하는지는 조금 애매한 것 같다. 신천지 법당이라고 할 수도 없고 신천지 예배당이라고 할 수도 없고, 또 신천지 신자들이 곧 죽어도 자기들 건물을 교회라고 하니까 교회라고 불러줘야 할 것 같은데, 교회라고 부르면 정상적인 개신교로 인정하는 것 같은 느낌도 들어서 그러면 안 될 것 같기도 하고, 하여간 복잡하다.

이게 어떤 것과 비슷하냐하면, 동충하초가 벌레인지 풀인지 구분하는 것과 비슷하다. 분명히 겨울까지는 벌레였는데 언제인지 모르게 어디에 감염되어서 여름에 보니까 풀인 것이다. 이걸 벌레라고 해야 할지 풀이라고 해야 할지, 옛날 사람들로서는 헷갈렸을 것이다. 아마도 신천지 교회가 교회인지 아닌지 헷갈리는 것도 이것과 비슷할 것이다. 사실, 동충하초나 신천지 교회나 형성 과정은 비슷하다고 들었다.

(2020.02.19.)


댓글 없음:

댓글 쓰기

초등학교 셔틀버스의 전원주택 진입로 출입을 막다

전원주택 진입로에 깔린 콘크리트를 거의 다 제거했다. 제거하지 못한 부분은 예전에 도시가스관을 묻으면서 새로 포장한 부분인데, 이 부분은 다른 부분보다 몇 배 두꺼워서 뜯어내지 못했다. 그 부분을 빼고는 내 사유지에 깔린 콘크리트를 모두 제거했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