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13

[과학철학] W. Salmon (1981), “Rational Prediction” 요약 정리 (미완성)

     
[ Wesley C. Salmon (1981), “Rational Prediction”, British Journal for the Philosophy of Science 32: 115-125. ]
  
  
115-116
- 일화: 새먼이 친한 물리학자와 비행기 안에서 겪었던 일
• 이륙 전에 붙잡고 있던 헬륨 풍선을 이륙할 때 놓으면 그 풍선은 어디로 갈 것인가?
• 많은 사람들의 예측과 달리, 물리학자의 예측대로 풍선은 앞쪽으로 이동함.
- 예측을 하는 적법한 이유
• 이유(1): 미래에 일어날 일에 대한 호기심
• 이유(2): 이론을 시험하기 위해
• 이유(3): 미래에 일어날 일에 기초해서 행동해야 하기 때문에

116
- 포퍼는 『객관적 지식』(Objective Knowledge)에서 자신이 귀납의 문제를 해결했다고 함.
• 포퍼의 해결책은 귀납을 완전히 거부하는 것.
- 새먼의 비판: 포퍼의 견해는 심각한 딜레마에 빠짐.
• 포퍼에 따르면, 과학은 본질적으로 귀납적 측면을 포함하거나 예측적 내용을 결여함.
- 새먼에 대한 왓킨스(Watkins)의 답변: 과학적 추론은 귀납적 측면을 가지지 않지만 합리적 예측을 위한 기반을 제공할 수 있음.
- 새먼이 이 논문에서 다루는 것은 포퍼가 “귀납의 실용적 문제”라고 부른 것을 포함함.
• 이는 합리적 예측의 문제와 관련됨.
• 이는 포퍼의 연역주의에 접근하는 데 핵심인 것으로 보임.

■ 새먼의 정식화: 과학적 지식에 대한 포퍼의 설명 [p. 117]
- 과학적 지식에 대한 포퍼의 설명은, 일반화들(generalizations)과 일반화들의 관찰적 시험들을 포함함.
• 일반화에 대한 진짜 반례(bona fide counterexample)를 찾으면 연역적으로 반증된다고 말할 수 있음.
• 포퍼는, 부정적인 예가 일반화를 반박할 합리적 근거를 제공한다고 함.
• 부정적 예가 발견되지 않으면, 일반화가 반박되지 않았다고 연역적으로 말할 수 있음.
• 긍정적인 예는 아직 반박되지 않은 일반화를 입증하거나 귀납적으로 지지하지 않음.
- 과거 사실에 대한 관찰 보고는 예측적인 내용을 포함하지 않음.
• 그러나 전제가 전칭 진술(general statement)이고 과거나 현재 사건에 대한 관찰 진술과 결합하면, 우리는 예측적 내용을 가진 결론을 연역할 수 있음.
• 이는 포퍼가 예측의 논리(logic of prediction)라고 한 것.

117-118
- 합리적 예측의 문제는 전칭 전제의 지위와 관련됨.
• 포퍼가 그랬듯, 예측적 논증에서 실제로 반박된 일반화를 전제로 사용하면 안 된다고 주장할 수 있음. 우리가 그러한 전제를 거짓인 것으로 간주하는 것이 정당화되기 때문.
• 참인 예측을 연역하고 싶다면, 거짓인 전제를 사용하면 안 됨.
- 그러나 반박된 일반화의 배제는 어떤 전칭 전제가 사용되어야 하는지를 말하지 않음.
• 이용가능한 관찰 증거가 양립가능한 무수히 많은 일반화가 있을 것이므로 아직 반박되지 않음.
• 반박되지 않은 대안들 중에서 임의로 선택하는 게 가능하다면, 우리는 어떤 것이든 예측할 수 있을 것.
• 반박되지 않은 대안들 중에서 선택할 합리적 기초가 없다면, 합리적 예측은 없을 것.
- 포퍼: 다른 일반화보다 반박되지 않은 일반화를 선호하는 근거가 우리에게 있음.
• “귀납의 논리적인 문제에 대한 나의 해답은 우리가 경쟁하는 추측들(conjectures)에 대한 특정한 선호들(preferences)을 가진다는 것이다. 즉, 매우 정보가 풍부하고, 지금까지 제거적 비판에 견딘 추측들을 선호한다는 것.”
- 포퍼의 용인(corroboration) 개념은 추측이 극심한 비판에 버티는 방식을 측정하게끔 설계됨.
• 핵심 논제: 예측적 논증에서 거부되지 않은 일반화가 다른 것보다 선호되는 합리적인 이유가 있다.
• 이것이 맞다면, 포퍼는 합리적 예측의 문제를 풀었다고 적법하게 주장할 수 있다.
- 이러한 맥락에서, 일반화들에 대한 선호는 예측 능력과 관련되는 것임에 틀림없음.
• 우리가 선택한 일반화는 미래 사건을 진술할 것이라는 의미에서 예측적 의미(predictive import)을 가질 것.
• 그러나 반박되지 않은 다양한 일반화들 모두 이러한 의미에서 예측적 내용을 가짐.
• 그러므로 우리는 어떤 추측의 예측적 내용을 다른 추측의 예측적 내용보다 합리적으로 선호할 근거가 무엇인지 물어야 함.

118
- 예측은 다양한 목적으로 한다는 것을 떠올려보자.
• 그러므로 우리가 예측적 목적을 위해 일반화를 선택하려 한다고 해도, 우리는 여전히 어떤 유형이 예측이 포함되는지 구체화해야만 함.
- 포퍼는 선호 유형으로 ‘이론가의 선호’와 ‘실천가의 선호’가 있다고 명시적으로 밝힘.
• 새먼: 포퍼의 견해에 따르면, 이론가는 많은 내용을 가진 대담한 추측을 형식화하고 그 추측을 엄격하게 시험하고자 함. 알려진 현상들을 설명하는 것이 이론가의 주된 관심이라면, 어떤 종류의 예측을 하려고 하지 않을 것.
- 새먼은 이론가의 선호를 설명적 선호와 예측적 선호를 구분함.
• 이 둘은 아마도 연결될 것.
• 이론가가 예측하는 목적은 극심한 시험을 고안하기 위해서임.
• 이러한 맥락에서 예측의 목적은, 과학 이론의 평가에 유용한 정보를 얻는 것.
- 과학 이론의 주된 가치가 설명적인 것이라면, 예측적 논증의 주된 필요조건(desideratum)이 참인 예측에 도달하는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음.
• (관찰에 근거한) 거짓인 인식(realisation)이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을 수 있으므로, 거짓인 예측도 가치가 있을 수 있음.

118-119
- 포퍼: 이론적 목적에서 우리가 덜 용인된 이론보다 더 많이 용인된 이론을 선호함.
• 새먼: 이것이 문제가 아니며 여기서 강조하는 바가 아님.
- 새먼의 목적: 그러한 고려가 우리의 이론적 선호를 결정한다고 해도, 실천적 의사결정의 맥락에서 예측을 위해 사용되는 일반화들 중 어떤 것을 선호할 근거로서 그러한 고려가 정당화되는지는 분명하지 않음을 강조하는 것.

119
- 과학적 이론은 이론적 목적과 실천적 목적에 모두 사용되고 이론 선호는 용인에 기초하므로, (1968년 이전까지) 새먼은 용인과 관련하여 이론을 평가하는 것은 그 이론의 미래 실행의 측면에서 평가하려는 어떠한 시도를 함축해야만 한다고 잘못 추론했음.
이론의 과거 실행은 미래 실행에 대한 주장의 기초를 구성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에, 용인은 귀납의 어떤 요소를 포함해야만 함.
- 그러나 이론의 용인에 대한 진술은 그 이론의 과거 실행에 대한 평가일 뿐.
용인 진술들은 미래 실행과 관련된 예측을 포함하지 않음.
용인 진술들이 예측적이라면 그 진술들은 귀납적일 것.
그러나 입증 진술들은 귀납적이지 않고 따라서 입증 진술은 예측적일 수 없음.

119-120
- 입증에 대한 관점은 심각한 어려움을 가진다. 왓킨슨과 포퍼는 과거와 현재의 관찰을 보고하는 진술은 어떠한 예측적 내용도 가지지 않는다고 인정했다. 추측, 가설, 이론, 일반화는 예측적 내용을 가진다. 문제는 과거와 현재에 대하여 참인 명제와 결합할 때 양립할 수 없는 예측적 주장을 하는 진술이 많다는 점이다.
- 전칭 문장이 예측적 내용을 가진다는 사실은 그것이 참임을 의미하지 않는다. 예측을 하기 위해서는, 예측적 논증에서 전제가 되는 내용을 지지하는 예측적 추측을 선택해야 한다. 합리적 예측은 이러한 논증에서 전제를 합리적으로 선택해야 한다. 그러나 관찰 증거에서, 그리고 주어진 추측을 입증하는 것에 대한 진술에서, 예측적 평가appraisal는 따라 나오지 않는다. 주어진 두 추측은 양립 불가능한 예측으로 이끌 것이고 양립 가능한 추측 능력으로 이끌 것은 없기 때문이다. 

120
- 왓킨슨은 이론적 선호와 실천적 선호가 구분되며 이 둘은 상당히 다른 기반을 가진다고 인정한다.
- 왓킨슨은 효용을 고려하는 것이 어떻게 실천적인 상황과 관련되는지 설명하고 나서, 효용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지 않는 상황을 생각한다.
- 왓킨슨은 입증이 실천적 선호의 합리적 근거를 제공하는 논증을 그 이상 제공하지 않는다. 게다가 그가 제공하는 논증의 증거도 거짓인 전제에 호소한다.

120-121
- 포퍼가 합리적 예측에 대한 설명을 제공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귀납의 문제를 해결했다는 그의 주장을 믿을 수 없다. 포퍼도 이 문제를 인정한다. “입증 진술corroboration statement이 어떤 이론을 다른 이론보다 선호하도록 하고 정당화하지만, 그 진술은 예측적 내용을 갖지 않는다.”
- 새먼이 궁금해 하는 것은 평가가 어떻게 그런 선호를 정당화해줄 수 있느냐이다. 만약 이 질문에 대한 답이 없다면, 합리적 예측에 대한 성공적인 이론도 없고, 귀납의 문제에 대한 적절한 해결책도 없을 것이다.

121
- <객관적 지식Objective Knowledge>에서, 포퍼는 기본적인 물음에 왓킨슨과 비교적 비슷해 보이는 대답을 한다. “과학의 결과에서 실용적 믿음은 합리적이지 않다. 왜냐하면 비판적 논의의 방법은 ‘합리적’이고 이는 과학의 방법이기 없기 때문이다. 과학의 결과를 받아들이는 것이 비합리적이더라도, 실천적 행위에 있어서 ‘더 나은’ 것은 없다. 더 합리적이라고 말할 대안적인 방법은 없다.” (1972, p. 27)
- 이 대답은 핵심을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질문은 다른 방법이 예측에 대한 더 합리적인 방법을 제공하느냐 여부가 아니라, 과학적 방법이 그렇게 하느냐 여부이다.
- 흄식 회의론이 옳다면, 다른 방법이 더 합리적이라는 것을 보여줄 수 없다. 모든 방법이 똑같이 합리적 정당성을 결여한다면, 예측의 합리적 기반을 제공한다고 할 방법은 없다.

121-122
포퍼는 자신의 비판자에 대한 비평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모든 행위는 세계에 대한 이론의 예측의 집합을 가정한다. 행동하는 사람은 어떤 이론을 선택해야 할 것인가? 이는 우리를 귀납의 실용적 문제로 이끈다. 
문제: (a) 실용적인 행동을 위해서 어떤 이론에 의존해야 하는가?
    : (b) 실용적 행동을 위해서 어떤 이론을 선호해야 하는가?
답: (a) 우리는 어떤 이론에도 ‘의존’해서는 안 된다.
  : (b) 최고로 검증된 이론을 선호해야 한다. (1974b, p.1025)

122
- 우리는 과학이 어떻게 귀납 없이 가능한지 물음으로써 시작했다. 과학의 목표는 우리가 찾을 수 있는 최선의 설명 이론에 도달하는 것이다. 한 이론이 다른 이론보다 나은지 물을 때, 우리는 그것이 가혹한 시험과 비판에 견디는 상대적인 능력에 의존한다고 들었다. 이 평가의 기준이 귀납적인 측면을 포함하는지 물었을 때, 우리는 그 평가는 지금까지 상대적인 성공에 관한 것이라고 들었다.
- 그러나 이 평가는 전적으로 과거의 수행에 의해 만들어지므로, 예측적인 내용을 결여하게 되고 귀납적인 오염에서 벗어난다. 합리적인 예측의 목적을 위해 우리가 어떻게 이론을 선택하는지 묻을 때, 우리는 “가장 잘 시험되고” “비판적 논의의 관점에서 지금까지 제일 나은” 이론을 선택해야 한다고 들었다. 포퍼는 “잘 수행된 비판적 논의보다 더 ‘합리적’인 것을 모른다”고 했다.
- 새먼은 예측을 목적으로 이론을 판단하는 것이 어떻게 합리적일 수 있는지 알 수 없다고 본다.

122-123
포퍼는 그 질문의 적법성을 인정하고 그에 대해 대답한다. 그는 우리가 그의 방법론적 권고를 채택해야 한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그 권고들은 “가혹한 비판들을 견디어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의 대답은 이 맥락에서 부적절하다. 왜냐하면 우리의 목표는 가혹한 비판에 대한 그의 철학적 견해를 다루기 때문이다.

123
- 왓킨슨에 대한 새먼의 답변은, “왓킨슨은 실천적인 결정을 할 때 입증이 예측적 내용import를 가진다는 것을 인정한다”는 것이다.
- 입증 문장은 예측적이지 않고 이론은 예측적 내용을 가지는 진술들이라고 하자. 입증은 예측적 의미를 갖지 않는다는 결론은 따라 나오지 않는다. 예측적 내용과 예측적 의미는 사소한 언어적인 차이가 아니다. 예측적 내용을 가진다는 것은 결론이 미래의 사건을 포함한다는 것이다. 예측적 내용을 갖지 않아도 예측적 의미를 가질 수 있다.

123-124
- 입증은 어떤 이론이 실제 예측에 사용되는지 결정하는 기반basis을 제공하기 때문에, 입증이 예측적 내용을 결여한다고 해도 입증은 예측적 의미를 가질 수 있다. 포퍼와 왓킨슨 등이 주장했듯이, 이론의 입증을 평가하는 진술은 예측적 내용이 없다.
- 예를 들어 지시문the directive은 중요한 예측적 의미를 갖는다. 반귀납주의자들이 해결하지 못한 문제는 지시문이 예측을 만든다는 것을 입증하는 방법이다. 지시문에 대한 정당화 없이 합리적 예측의 문제는 풀리지 않는다.

124
입증이 합리적 예측을 위한 지도를 제공해야만 하는 이유는, 포퍼가 “‘외부 세계’의 존재를 믿는 실재론자”이기 때문이다. 입증이 합리적 예측을 위한 기반을 제공해야 한다는 그의 주장은 그의 실재론에 의존한다.

124-125
새먼은, 이론 과학이 대담한 설명적 추측만을 한다고 가정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 이론 과학은 설명과 예측을 모두 제공한다. 
예1) 시카고 대학에 과학자들이 모여 최초로 만든 원소를 만들었을 때, 그들은 원자 결합 반응을 제어할 수 있을지, 그것이 지구를 원자 홀로코스트로 만들지는 않을지 예측해야만 했다.
예2) 현대 우주론자는 “빅뱅”의 기원의 측면으로 우리 우주의 특징을 설명하고자 한다. 그들 중 많은 수는 빅뱅이 결국 “빅 크런치”로 될지 여부를 예측하고자 한다. 이 경우, 예측적 질문은 순수하게 지적인 호기심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125
- 이 논문에서 새먼은 순수한 연역주의가 실용적인 결정을 만드는 맥락에서 합리적 예측의 문제를 정당화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포퍼식의 연역주의가 더 많은 이론적 다양성에 대한 과학적 예측을 적절하게 설명할 수 있는지에 대해 새먼은 의문을 나타낸다.
- 과학은 실제적 예측만큼 지적 호기심의 문제에서 불가피하게 귀납적이다. 과학에서 귀납적 성분을 제거할 수는 있을 것이지만, 그렇게 된다면 과학의 예측적인 의미는 모두 사라지게 될 것이다.
  
  
(2020.07.12.)
    

댓글 없음:

댓글 쓰기

[외국 가요] 빌리 홀리데이 (Billie Holiday)

Billie Holiday - I’m a fool to want you ( www.youtube.com/watch?v=qA4BXkF8Dfo ) ​ Billie Holiday - Blue Moon ( www.youtube.com/watch?v=y4b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