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직도 영화 제목이 왜 <양자물리학>인지 모르겠다. 영화 내내 주인공이 “양자물리학”을 들먹인다는 것 이외에는 영화가 양자물리학과 아무 관련 없고, 사실 주인공이 양자물리학을 언급하는 것도 극의 진행과 별로 상관없다. 왜 그런 제목을 지었을까. 제작 단계에서부터 영화가 망할 것을 알았기 때문에, 미친 놈이 지은 것 같은 제목으로 관객들을 낚자는 계산을 했던 것은 아닐까.
그래도 <양자물리학>의 몇 안 되는 장점이 있다면, 바로 김응수가 출연했다는 점일 것이다. 김응수가 출연했기 때문에 사람들이 네이버 영화란에서 영화의 명대사로 곽철용의 대사를 패러디했다.
(2019.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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