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ans-Jörg Rheinberger (1998), “Experimental Systems, Graphematic Spaces.” in T. Lenoir (ed.), Inscribing Science: Scientific Texts and the Materiality of Communication (Stanford: Stanford UP), pp. 285-303. ]
1. A Future-Making Machine
2. The “Logic” of the Process
3. Graphematic Spaces
4. Xenotext
285-286
최근 과학사와 과학철학에서 실험에 관심을 보임
쿤
해킹의 『표상하기와 개입하기』(Representing and Intervening)
실험은 “그들의 삶”을 가진다.
피터 갤리슨
라투르
286
- 이 논문의 목적
실험의 본질을 데리다주의적 관점에서 분석. 차이(different)/차연(deferent)
(하나의 실험이 아닌 일련의 실험들을 포괄하는) 실험 체계를 과학에서 중요한 단위로 놓고 그것이 자연/사회, 이론/실행 영역의 구분에 저항하는 잡종적 구조를 지닌다는 것.
286-287
이러한 실험체계는 (비트겐슈타인 용법으로) ‘추적 게임’(tracing-game)을 조직함.
실험의 표상은 각종 자취(traces)들로 나타나기 때문.
이론과 실험 사이의, 또는 실험 뒤의 숨은 “논리”가 아니라 실험적 상황(experimental situation)을 강조.
“인식적인 것들”(epistemic things)
287
(1) 실험 체계(experimental system): 과학자 또는 과학자 집단들이 다루는 작업 단위
이 단위들은 지역적(local), 사회적, 제도적, 기술적, 기구적(instrumental), 인식적(epistemic) 단위들
(2) 미분적 재생산(differential reproduction): 실험 체계가 전체 실험 도구들을 구성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 차이점들의 산출(generation of differences)
실험 체계는 “놀라움의 산출자”(generator of surprises)로서 작동하기 위해 differential reproduction 할 수 있어야 함.
실험의 과정을 통해 나타난 ‘차이’들은 새로운 문제를 설정하고 실험체계를 이끌어 나가는 데 생산력으로 작용
(3) 실험 체계는 과학의 기표(signifier)가 산출되는 단위
287
이를 예화하기 위하여, 라인버거는 단백질 생합성(protein biosynthesis)에 대한 시험관 시스템(vitro system)을 구성하는 실험실의 역사를 보여줄 것
1. A Future-Making Machine
287-88
“실험 체계”의 의미는?
전통적으로, 과학철학에서 실험은 singular instance로 봄
플렉(Ludwik Fleck)은 experimentialist는 single experiments를 다루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함.
플렉은 과학적 사실의 구성과 발전에 있어서, 명확하게 정의된 이론과 관련된 하나의 실험만이 아닌, 현재는 가지지 않은 지식을 생산하지 위한 복잡한 여러 개의 실험이 중요하다고 함.
“탐구적 실험(research experiment)이 잘 정의되어 있다면, 그것은 실행될 필요가 없을 것이다.”
288
프랑수아 자코브(François Jacob): 실험은 “미래를 만드는 기계”(a machine for making the future)
대답한 산출하는 것이 아니라, 동시에 전제조건으로서, 대답될 질문을 만드는 것.
288
일반적으로 실험은 “a machine for making the future”
실험 체계는 문제들을 물질화하는 도구
1947년과 1952년 사이 하버드 대학의 Collis P. Huntington Memorial Hospital
폴 자메닉(Paul Zamecnik)의 실험실
289-290
단백질의 합성에 대한 연구는 발암 현상이 단백질 합성과 연관된다는 점에 착안하여 시작
연구자들은 방사성 아미노산을 단백질에 결합시켜 추적하는 것이 한 가지 방식
중요한 차이는 악성 조직(malignant tissue)이 일반 조직보다 암 조직이 방사능을 더 많이 흡수한다는 것.
그러나 실험적으로 이러한 차이는 미미한 것으로 드러났음. 왜냐하면 이는 그 다음에 무엇을 할지 말하지 않았기 때문.
이 차이는 인산화 과정에 관여하는 DNP가 방사성 결합에도 관여
단백질 합성에 ATP와 같은 인산화물이 관계되어 있을 것이라는 예상치 못한 가설을 이끌어냈고, 이로 인해 단백질 합성의 문제는 암조직 등 의학의 관점에서 생화학적 관점의 대상으로 바뀜.
2. The “Logic” of the Process
290-291
291-292
실험 체계들의 미분적 재생산에 관한 몇 가지 언급
실험이 어떤 결과로 이끌어질 지는 아무도 모름. 어떤 실험이 어떤 결과를 낼지를 알게 된다면 그 실험은 더 이상 연구체계가 아닐 것.
실험 체계는 안정화되어 견고한 기반으로 만들어지지만, 실험이 어떤 결과를 안정화되면 반드시 다른 측면에서의 불안정화가 일어나게 됨.
실험의 안정화와 그에 수반되는 불안정화는 이어질 실험 과정에 물질적인 기반과 새로운 목표를 제공함.
3. Graphematic Spaces
295
표상(representation)이라는 용어는 지시체(reference)의 존재를 함축함.
그러나 탐구되는 과학적 대상이 실험 체계를 통하여 물질적 표상의 공간에서 전시되고 정교화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표상”의 전통적 의미는 제거됨.
295-296
자취-표현들(trace-articulations)은 인식론적인 것들.
296
비교가 발생하는 것은 “자연”과 자연의 “모형” 사이에서가 아니라 다른 문자소적 자취들(graphematic traces) 사이임.
296-297
자취들은 표상의 공간에서 표시되고 제거된다.
어떤 흔적이 표시된다면 다른 어떤 흔적은 반드시 제거되기 마련.
자취들, 즉 ‘인식적인 것’들은 서로 다른 해석들/실현들 사이를 진동함.
297-298
표상은 표상된 것의 표상이며, 이 표상이 만들어낸 모형은 동시에 모형의 대상과 다르지 않음.
표상과 모델은 따라서 대칭적으로 보아야 함.
300-301
새로운 문제는 세포 구성물들을 세포로부터 깨끗이 분리하여 좋은 시험관 환경을 만드는 작업을 필요로 했고 따라서 원심분리의 방법이 도입됨.
세포의 분리를 통해 아미노산의 결합인 ‘알파 펩타이드’ 결합 아닌 다른 모든 것들은 해체되어야 했음.
4. Xenotext
302-303
“모형”이라고 불리는 것이 일종의 중간 위치를 점유함.
모형은 인식적인 것들(epistemic things)을 통하여 이미 충분히 연구를 진행시키는 것으로 설정되고, 연구를 이끄는 것으로 설정됨.
다른 한편, 다른 실험 체계를 산출할 때 문제가 없을 만큼 충분히 표준화된 것도 아니다.
그러므로, experimental model system은 데리다의 의미에서 보충물의 성격을 지님
(2020.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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