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과외받는 중2 학생이 중3 선배들 졸업식에 참석했다고 한다. 졸업식 때 중3 선배들이 빅뱅의 <붉은 노을>을 불렀는데 그 노래가 졸업과 무슨 상관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졸업식 때 부르면 좋을 만한 노래는 무엇이 있을까? 나는 과외 학생에게 물었다. “서태지와 아이들의 <교실 이데아> 알아?” 과외 학생은 모른다고 했다. 과외 학생이 나하고 열 살 넘게 차이가 나니 서태지를 모르는 게 당연하다.
생각해보니, 졸업식 때 부르기에 <교실 이데아>보다 훨씬 좋은 노래가 있었다. 과외 학생이 흥미를 보이자 나는 “과외 끝나고 유튜브로 보여줄 테니 너 중3 되면 애들 꼬드겨서 졸업식 때 그 노래 불러라”라고 했다.
과외 끝나고 유튜브로 보여준 건 핑크 플로이드의 <Another Brick In The Wall>이었다. 이해를 돕기 위해 한글 자막이 있는 영상을 보여주었다.
* 링크(1): Pink Floyd - Another Brick In The Wall part2
( www.youtube.com/watch?v=jhqO8PKSqfI )
* 링크(2): [중앙일보] “SKY 많이 못가 실망” 축사에 썰렁해진 은광여고 졸업식
( http://news.joins.com/article/19566185 )
(2016.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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