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30

[건강] 송광사 스님들의 건강 비법

     

■ 송광사 선승들의 일과표
02:00-05:00  기상과 동시에 예불차 선방에 들어가 참선
05:00-06:00  산책과 간단한 운동에 이어 휴식
06:00-08:00  아침공양(식사), 산책, 차 마시기, 휴식
08:00-10:00  참선
10:00-11:00  법당의 정례의식(불공기도)
11:00-14:00  점심 공양, 산책, 차 마시기, 휴식
14:00-17:00  참선
17:00-18:00  방과 마당 청소, 운동, 산책
18:00-19:00  저녁 식사, 휴식
19:00-21:00  예불입선
21:00-02:00  취침
    
■ 운동
- 선체조의 3박자는 긴장, 이완, 균형
- 긴장과 이완을 통해 기를 모았다 내보내기를 반복하면 몸은 생기를 잃지 않음.
• 운동할 때 긴장, 이완, 균형을 이루어야 근육이 비대해지거나 느슨해지지 않고, 운동으로 인한 피로도가 뇌를 즐겁게 하는 수준이 됨.
- 보디빌딩을 통해 만든 불필요한 근육을 ‘객(客)살’이라고 함.
• 객살은 기의 운동을 방해함.
    
■ 자세
- 인간은 하루에 앉은 자세로 여덟 시간, 선 자세로 여덟 시간, 누운 자세로 여덟 시간 있을 때 가장 자연스러운 몸 상태가 됨.
• 적당한 반사 운동을 통해 몸의 균형을 되찾아야 함.
• 앉는 시간이 여덟 시간이 넘어가면 척추나 엉덩이에 무리가 감.
• 서 있는 시간이 여덟 시간이 넘어가면 다리에 무리가 감.
• 눕는 시간이 여덟 시간이 넘어가면 몸과 머리에 무리가 감.
    
■ 절
- 절은 종합 요가. 절을 하면 다리와 내장이 튼튼해지고 피가 맑아져 머리가 맑아짐.
- 절을 하면 시간당 200-250kcal가 소모됨.
• 이는 같은 시간 테니스 복식경기를 하는 것과 같음.
- 송광사 스님들은 108배 하는 데 15-20분 정도 걸림.
    
■ 식사량
- 선승은 먹고 싶은 양의 7-8할 정도만 먹음.
- 장수의 지름길은 소식(小食), 소언(小言), 소사(小思)
- 살을 뺄 때는 끼니를 거르지 말고 한 끼 먹을 양을 세 번에 나눠먹어서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할 것.
    
■ 와불 자세
- 송광사 스님들은 아침에 눈 뜨기 전 5분 간 오른쪽으로 누움. 오른쪽으로 누운 뒤 허리와 무릎을 구부려 태아와 같은 자세를 취함.
• 와불 자세로 누우면 수면 중 머리에 몰렸던 피가 몸 오른쪽에 있는 간으로 옮겨가 간의 피로회복 기능이 강해짐.
• 또한, 위장이 흘러 내려가는 방향으로 눕게 되므로 소화기능도 좋아짐.
- 스님들이 낮잠 잘 때는 와불 자세로 잠. 가수면 상태로 선잠에 들면 10분만 자도 웬만한 페로는 회복됨.
    
■ 마사지
- 기상하면 결가부좌나 반가부좌 자세로 앉아 양손바닥을 20-30초 간 마주 비빔.
- 손바닥으로 얼굴-귀-목둘레-배-허리 순서로 각각 자기 나이 수만큼 문지름.
• 되도록 원을 그리면서 문지르며, 특히 복부는 위가 내려가는 방향에 맞춰 시계 방향으로 문지름.
- 허리를 마사지하면 신장을 자극하는 효과가 있음.
    
■ 잠이 안 올 때
- 몸이 너무 피곤하거나 신경 쓰는 일이 많아 잠을 못 잘 때, 정신을 집중하고 숨을 천천히 쉬며 한 번 내쉴 때마다 속으로 100에서 0까지 거꾸로 세면, 어느 순간 논리성을 망각하면서 ‘깜빡’하고 수면 상태에 빠짐.
    
■ 치아 건강
- 기상 후와 잠들기 전 양치질이 끝난 후, 집게손가락을 이용하여 칫솔질하듯 잇몸을 좌우로 2-3분 간 문지르고 엄지손가락으로 잇몸을 지압하듯 수십 번씩 누름.
• 이렇게 하면 노후에 이가 시리거나 풍치가 생기지 않음.
    
■ 호흡법
- 호흡법은 트럭 운전과 비슷함.
• 트럭의 수명은 오르막에서 엑셀을 얼마나 밟느냐에 따라 결정됨.
• 매일 힘껏 밟으면 오래 못 가지만 여분을 두고 천천히 밟으면 수명이 40년도 감.
- 앉은 자세의 호흡은 늘 느리게 할 것. 8할쯤 마신 후 내쉴 때도 2할을 남김.
- 호흡은 소리가 나지 않게 할 것.
    
■ 항문 건강
- 참선처럼 앉은 자세로 ‘항문 호흡’을 한다. 이는 항문 죄기와 복식 호흡을 병행하는 것
• (1) 가부좌나 반가부좌 상태에서 코로 숨을 천천히 들이마시면서 느슨했던 항문을 마치 공기를 빨아들이는 듯한 기분으로 천천히 닫는다.
• (2) 아랫배가 제법 불러오면 항문에 힘을 줘 꼭 된 상태에서 숨을 잠시 멈추고 기를 머금는 듯한 기분을 가진다.
• (3) 코로 숨을 천천히 내쉬면서 마치 항문을 한숨을 내쉬는 느낌으로 괄약근의 힘을 서서히 푼다.
- 대변을 본 후 반드시 좌욕을 할 것.
- 대변을 보거나 방귀를 뀔 때 힘을 주지 않음.
• 항문에 무리한 힘을 주면 치질에 걸릴 수 있음.
    
■ 식사 이후
- 식후에는 오르막길을 걸음.
• 위장이 가득한 상태에서 내리막길을 걸으면 위가 아래로 처져 위하수증에 걸릴 수 있기 때문.
    
■ 피로할 때
- 극심한 피로가 한꺼번에 몰려올 때 송광사 스님들은 잠드는 대신 절을 둘러싼 산 한 곳을 꼭대기까지 다녀옴.
• 이렇게 하면 피로해진 세포에 산소를 공급하는 유산소 운동을 하게 됨.
- 감기에 걸렸을 때도 산책으로 몸 상태를 회복함.
    
■ 감기
- 감기에 들 것 같으면 연한 소금물로 콧구멍을 씻음.
• 한 쪽 콧구멍을 막고 다른 콧구멍을 소금물에 담근 후 가볍게 빨아올렸다 내뱉기를 반복함.
- 감기에 걸리면 배 가운데를 동그랗게 파내고 그 안에 꿀, 무즙, 은행 등을 넣고 배의 꼭지 부분으로 뚜껑을 덮은 채 황토에 구워 떠먹음.
    
■ 몸이 쇠할 때
- 몸이 쇠하다고 느끼면 스님들은 자신의 얼굴색을 닮은 음식을 먹음.
• 얼굴이 붉으면 심장이 약하니 당근을 먹음.
• 얼굴이 창백하면 폐가 약하니 무와 배를 먹음.
• 얼굴이 누렇게 되면 위장이 안 좋으니 된장을 먹음.
• 얼굴이 푸르면 간이 안 좋으니 푸른 채소를 먹음.
    
■ 청각
- 세수할 때 귀를 씻으면 귀를 마사지하는 효과가 있어 노후까지 청력을 유지할 수 있음.
  
  
* 출처: <신동아> 1999년 9월호, “송광사 스님들의 건강비법”
  
  
(2017.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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