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12

[과학기술학] 성한아・홍성욱 (2012), “개인과 조직 사이에서: 챌린저호 폭발사고에 대한 재해석과 STS-공학윤리의 접점 찾기” 요약 정리

   

[ 성한아・홍성욱 (2012), 「개인과 조직 사이에서: 챌린저호 폭발사고에 대한 재해석과 STS-공학윤리의 접점 찾기」, 『공학교육연구』 제15권 제1호, 53-60쪽. ]

  

  

  I. 서론

  II. 일상적 실행의 공학 윤리

  III. 개인과 조직 사이에서

  

  

  I. 서론

  

[54쪽]

- 윤리/비윤리의 경계는 모든 사람들이 동의하는 것이 아니다. 협동 연구에 종사하는 엔지니어들이 자신의 업무와 관련하여 윤리적 판단을 내릴 상황이 얼마나 될지 의문이다.

- 윤리/비윤리 사이의 회색지대에서 엔지니어의 일상 활동을 바람직한 방식으로 인도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침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함

  

  

  II. 일상적 실행의 공학 윤리


■ 챌린저호 폭발 사고의 사례 [54-55쪽]

- 챌린저호는 1986년 1월 28일 발사 후 73초 만에 폭발. 승무원 일곱 명 전원 사망

- 사고 원인: 주 엔진에 붙은 로켓 부스터의 이음새를 막는 오링 두 개에 문제가 있었음

- 기존 분석: 엔지니어들이 오링의 문제점을 경고했지만 나사는 이를 무시함

- 다이앤 본(Diane Vaughan)의 분석: “엔지니어 대 경영자의 구도로 이해할 수 없다. 원인은 구조적 비밀주의(structural secrecy)에 있다.”

• 낮은 기온에서도 문제없이 로켓 발사가 이루어졌던 선례들이 있었음.

• 엔지니어들은 오링의 문제를 “수용 가능한 위험”으로 받아들임.

- 린치와 클라인은 “일상적인 기술적 실행의 맥락”을 고려.

• 기존의 공학 윤리는 사후적인 도덕적 성찰에만 의존

  

■ 포드사의 핀토(Pinto) 자동차의 사례 [55-56쪽]

- 기존 해석: 포드사가 차가 위험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비용/편익 분석에 따라 출시를 강행

- 리와 어만(Lee and Ermann)의 해석: 핀토는 “비도덕적 계산자”의 사례가 아님

• (i) 이미 구축된 산업 규범과 법적 문화 등이 탱크 폭파를 사회적-법적으로 수용 가능한 위험으로 정의함

• (ii) 여러 집단이 핀토의 안정성 문제에 관여했고 각 집단은 제한된 정보만 파악함

• (iii) 당시 자동차 산업의 상황을 고려하면 포드사의 행동은 특별하지 않았으며 포드사의 손익대차대조표도 핀토가 아닌 다른 것을 놓고 작성한 것임.

  

■ 수정주의적 경향의 연구에 대한 비판 [57쪽]

- 비판(1): “개인의 역할과 결단의 중요성을 과소평가한다.”

  

  

  III. 개인과 조직 사이에서

  

[57쪽]

- 조직의 관행과 문화를 강조하는 것이 개인의 역할을 전적으로 무시하는 것은 아니다.

- 본: “사고의 원인을 찾을 때 조직의 영향을 강조하는 것은 사고를 탈-맥락화해서 개인에게서만 원인을 찾는 행위가 의미 없다는 것이지 개인의 책임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

- 조직에 초점을 맞추는 건 조직은 발전하고 진화하면서 관행을 체득하며 경로 의존적이기 때문임. 개인이 인지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조직은 개인의 실행과 의사소통에 영향을 미침.

- 조직 안이든 밖이든 조직의 관행과 문화를 따르지 않는 사람이 존재함.

- 크라나키스는 1907년 퀘벡 다리 붕괴 사건을 연구

• 다리를 설계한 PBC는 미국식 트렌드인 대량 생산 방식을 다리 설계에 도입했으나, 엔지니어 와델은 이에 반대함

- 챌린저호 발사 직전에 오링의 위험을 지적한 보졸리와 톰슨

- 그러나 이러한 사람들은 조직의 결정을 바꾸지 못했다.

  

[57쪽]

- 개인과 조직이 어떤 관계를 맺는가?

• 개인의 윤리적 행동과 판단의 범위를 어떻게 넓히고, 개인의 행위가 조직에 영향을 미치고 조직을 바꾸는 데 어떻게 이를 수 있게 하는가?

- 와익과 로버츠가 제안한 “주의 깊은 관계맺음”

• 번더슨은 “주의 깊은 관계맺음”을 윤리적인 행위와 연결. “개인은 자신이 속한 시스템을 어느 정도 이해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알았어야했는데 몰랐다면 그에 대한 윤리적 책임을 피할 수 없다.”

• 고책임 조직: “주의 깊은 관계맺음”을 잘 수행하여 오류 가능성을 최소화한 조직

  

[57쪽-58쪽]

- 공학 윤리 교과서는 엔지니어의 실존적 결단과 경영진의 비윤리성의 구도

- STS는 윤리적 갈등 상황에 처한 엔지니어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가?

- 사례 분석 결과

• (i) 엔지니어/매니저, 공학윤리/기업윤리를 엄격하게 구분하기 힘들다.

• (ii) 경영과 관련된 판단은 관리자 한 명이 내리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하부 조직에서 생산된 정보를 수렴하고 이에 기반하여 이루어진다.

- 연구의 교훈

• (i) 정보의 수렴 과정에서 과도한 단순화가 일어나지 않게 한다.

• (ii) 다양한 피드백 메커니즘을 활성화한다.

• (iii) 숫자로만 말하는 것이 아니라 엔지니어들이 오랜 경험을 통해 체득한 “직관”이 더 의미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한다.

• (iv) 엔지니어들이 “주의 깊은 관계맺음”의 태도를 유지한다.

  

  

(2017.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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