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양철학전공 논문제출자격시험 영역 구분
- <I 부문> 1 영역: 서양고중세철학
- <I 부문> 2 영역: 서양근대철학
- <II 부문> 1 영역: 이론철학 1
- <II 부문> 2 영역: 이론철학 2
- <II 부문> 3 영역: 실천철학
■ 2011학년도 2학기
※ 아래의 네 문제 중 세 문제를 골라 답하시오.
1. 『파이돈』
『파이돈』 99b의 ‘그것 없이는 원인이 결코 원인일 수 없는 것’의 의미를 설명해 보라.
2. 『국가』
『국가』 7권 (523b-c) 다음 구절의 뜻을 밝혀 보라:
“지성에 의한 이해를 불러일으키지 않는 것들이란 ‘대립되는 감각’으로 동시에 넘어가지 않는 모든 것이네. 반면에 그렇게 넘어가는 것들을 나는 그걸 불러일으키는 것으로 간주하네.”
3. 『니코마코스 윤리학』
다음 글을 출발점으로 ‘성격적인 탁월성은 즐거움과 고통에 관련한다’는 주장을 해명한 후, 『니코마코스 윤리학』의 탁월성 논의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논한 다음 자신의 관점에서 평가하시오.
그런데 어떤 사람의 실제 행위에 수반되는 즐거움과 고통을 그 사람의 품성상태의 표시로 간주해야 할 것이다. 육체적인 즐거움을 삼가하고 이러한 삼가함 자체에서 기쁨을 느끼는 사람은 절제 있는 사람, 이를 답답해하는 사람은 무절제한 사람이며, 무서운 것들을 견뎌내고 그런 일에서 기쁨을 느끼는 사람, 혹은 적어도 고통을 느끼지 않는 사람은 용감한 사람이며, 거기서 고통을 느끼는 사람은 비겁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4. 아리스토텔레스의 『형이상학』
다음 글에 나오는 ‘의문’의 내용이 과연 무엇인지, 아리스토텔레스가 이 의문에 어떻게 답하고 있는지 설명한 후 자신의 관점에서 평가하시오.
부분들에 대한 규정(logos)가 전체에 대한 규정 속에 들어 있어야 하는지, 그렇지 않아야 하는지 의문이 있다. [...] 원에 대한 규정은 [그 부분들인] 호에 대한 규정을 포함하지 않지만, 음절에 대한 규정은 [그 부분들인] 낱글자들에 대한 규정을 포함한다. 하지만 원이 음절이 낱글자로 나뉘듯 원 또한 호들로 나뉜다. 또 부분들이 전체에 앞선다면, 예각은 직각의 부분이고 손가락은 동물의 부분이기에, 예각은 직각에 앞서고 손가락은 사람에 앞설 것이다. 그러나 일반적인 의견에 따르면, 뒤의 것이 앞서는데, 그 까닭은 부분들에 대한 규정 가운데는 전체가 언급되고, 떨어져 있을 수 있는 능력에서 보더라도 전체가 부분들에 앞서기 때문이다.
■ 2012학년도 1학기
※ 아래의 네 문제 중 세 문제를 골라 답하시오.
1. 『파이돈』
『파이돈』에서 aitia에 관한 소크라테스의 논의를 정리하고 영혼불멸 논증에서 이 논의가 어떻게 적용되는지 설명해 보라.
2. 『국가』
『국가』에서 ‘가장 부정의한 자가 가장 행복하다’는 트라시마코스의 주장을 소크라테스가 1권과 2-10권에서 어떻게 반박하는지 논지를 정리하고 반박의 성공 여부에 관해 본인의 생각을 간단히 정리해 보라.
3. 『니코마코스 윤리학』
다음 글을 출발점으로 ‘성격적인 탁월성은 즐거움과 고통에 관련한다’는 주장을 해명한 후, 『니코마코스 윤리학』의 탁월성 논의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논한 다음 자신의 관점에서 평가하시오.
그런데 어떤 사람의 실제 행위에 수반되는 즐거움과 고통을 그 사람의 품성상태의 표시로 간주해야 할 것이다. 육체적인 즐거움을 삼가하고 이러한 삼가함 자체에서 기쁨을 느끼는 사람은 절제 있는 사람, 이를 답답해하는 사람은 무절제한 사람이며, 무서운 것들을 견뎌내고 그런 일에서 기쁨을 느끼는 사람, 혹은 적어도 고통을 느끼지 않는 사람은 용감한 사람이며, 거기서 고통을 느끼는 사람은 비겁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4. 아리스토텔레스의 『형이상학』
다음 글에 나오는 ‘의문’의 내용이 과연 무엇인지, 아리스토텔레스가 이 의문에 어떻게 답하고 있는지 설명한 후 자신의 관점에서 평가하시오.
부분들에 대한 규정(logos)가 전체에 대한 규정 속에 들어 있어야 하는지, 그렇지 않아야 하는지 의문이 있다. [...] 원에 대한 규정은 [그 부분들인] 호에 대한 규정을 포함하지 않지만, 음절에 대한 규정은 [그 부분들인] 낱글자들에 대한 규정을 포함한다. 하지만 원이 음절이 낱글자로 나뉘듯 원 또한 호들로 나뉜다. 또 부분들이 전체에 앞선다면, 예각은 직각의 부분이고 손가락은 동물의 부분이기에, 예각은 직각에 앞서고 손가락은 사람에 앞설 것이다. 그러나 일반적인 의견에 따르면, 뒤의 것이 앞서는데, 그 까닭은 부분들에 대한 규정 가운데는 전체가 언급되고, 떨어져 있을 수 있는 능력에서 보더라도 전체가 부분들에 앞서기 때문이다.
■ 2012학년도 2학기
※ 아래의 네 문제 중 세 문제를 골라 답하시오.
* 텍스트(원본 및 번역본)만 참고할 수 있음.
1. 『파이돈』에서 상기를 통한 영혼 불멸 논증을 서술하고 토론, 평가하라.
2. 아래 제시된 지문의 논의를 요약, 설명하고 이를 『국가』 1권에 개진된 트라시마코스의 입장과 비교하면서 異同을 논의해 보라.
They say that to do injustice is naturally good and to suffer injustice bad, but that the badness of suffering it so far exceeds the goodness of doing it that those who have done and suffered injustice and tasted both, but who lack the power to do it and avoid suffering it, decide that it is profitable to come to an agreement with each other neither to do injustice nor to suffer it. As a result, they begin to make laws and covenants, and what the law commands they call lawful and just. This, they say, is the origin and essence of justice. It is intermediate between the best and the worst. The best is to do injustice without paying the penalty; the worst is to suffer it without being able to take revenge. Justice is a mean between these two extremes. People value it not as a good but because they are too weak to do injustice with impunity. Someone who has the power to do this, however, and is a true man wouldn’t make an agreement with anyone not to do injustice in order not to suffer it. For him that would be madness. This is the nature of justice, according to the argument, Socrates, and these are its natural origins.
3. 『니코마코스 윤리학』 3권에 나오는 다음의 문제제기를 자발성과 책임에 관한 논의맥락에서 해명하고, 이에 대한 아리스토텔레스의 답변을 재구성한 후 자신의 입장에서 평가하시오.
그런데 만일 누군가가 모든 사람은 외견상의 좋음을 추구하지만, 그 인상(phantasia)을 어떻게 통제할 수는 없는 일이며 오히려 각자가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 [그가 추구하는] 목적(telos) 또한 각자에게 그렇게 드러나는 것이라고 말한다면, [아마 이렇게 답해야 할 것이다.] 만일 각자가 어떤 방식으로 자신의 품성상태의 원인이라면, 그 목적이 [자신에게 그렇게 보이는] 인상에 대해서까지도 어떤 방식으로 원인일 것이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그 누구도 자신의 악행에 대한 원인이 아닐 것이며, 도리어 이런 일들을 통해 자신에게 최선의 것이 생겨난다고 생각하면서 목적에 대한 무지로 말미암아 이것을 행하게 될 것이다. 이 경우 목적에 대한 추구는 스스로 선택한 것이 아니게 될 것이며, 그 목적은 훌륭하게 분간하고 참으로 좋은 것을 선택할 수 있게 해 주는 일종의 [정신적] 눈처럼 본성상 가지고 태어나야 할 것이다. 이런 눈을 애초에 훌륭하게 갖춘 사람은 본성적으로 좋은 사람일 것이다. 이것이 가장 중대하고 고귀한 것이며 다른 사람에게서 취하거나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애초에 본성이 그렇게 생긴 대로 그런 성품을 가질 것이며, 이점에 있어서 잘 그리고 훌륭하게 본성을 갖추고 태어났다는 것이 완전하고도 진정한 의미에서 '잘 타고 났다는 때문이다. 그렇다면, 만약 이것이 참이라고 한다면, 어떻게 탁월성이 악덕보다 더 자발적일 수 있단 말인가?
4. ‘사람이 사람을 낳는다’는 명제를 『형이상학』 7권 7~9장의 논의 맥락에서 설명한 후, 7권 전체의 논의에서 7~9장이 수행하는 역할에 대해 논하시오.
■ 2013학년도 1학기
※ 텍스트(원본 및 번역본)만 참고할 수 있음.
※ 아래 4 문제 중 플라톤의 저작 관련 문제 가운데 한 문제,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작 관련 문제 가운데 한 문제를 선택하여 총 2문제에 답하시오.
1. 『국가』 1권에 나오는 트라시마코스의 주장과 이에 대한 소크라테스의 검토를 요약하고 이 논의를 평가하시오.
2. 『파이돈』에서 원인(aitia)에 관한 탐구는 어떤 맥락에서 제기되는지 밝히고 이것이 영혼 불멸에 관한 논증에 어떻게 기여하는지 설명하시오.
3. 『니코마코스 윤리학』 1권에 나오는 다음 글의 맥락을 설명하면서 행복(eudaimonia)에 관한 아리스토텔레스의 사유를 정리하고, 자신의 입장에서 평가하시오.
인간의 기능을 이성에 따른 영혼의 활동 혹은 이성이 없지 않은 영혼의 활동이라고 상정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어떤 기능을 수행하는 자나 그 기능을 훌륭하게 수행하는 자나 종류상 동일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상정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기타라 연주자와 훌륭한 기타라 연주자의 경우 종류상 동일한 기능을 가지고 있고, 다른 모든 경우에도 단적으로 그러하듯이 탁월성에 따른 우월성이 기능에 부가될 것이다. (기타라 연주자의 기능은 기타라를 연주하는 것이지만 훌륭한 기타라 연주자의 기능은 기타라를 잘 연주하는 것이니까.) 만약 그렇다고 한다면, [우리는 인간의 기능을 어떤 종류의 삶으로 규정하고, 이 삶을 다시 이성을 동반하는 영혼의 활동과 행위로 규정한다. 따라서 훌륭한 사람의 기능은 이것들을 잘 그리고 훌륭하게 행하는 것이다. 그래서 각각의 기능은 자신의 고유한 탁월성에 따라 수행될 때 완성되는 것이다.] 만약 그렇다고 한다면 인간적인 좋음은 탁월성에 따른 영혼의 활동일 것이다.
4. 다음 글을 실마리로 삼아 『형이상학』 7권 13장의 논의를 요약하고, 7권 전체의 논의맥락에서 이 논의를 평가하시오.
보편적으로 일컬어지는 것들 가운데 어떤 것도 실체일 수 없다. 그 이유는 첫째로 각자의 실체는 각 대상에 고유하고 다른 것에 속하지 않지만, 보편자는 공통적이기 때문인데, 그 본성상 여럿에 속하는 것을 일컬어 보편자라고 부른다. 그렇다면 그것은 어떤 것의 실체이겠는가? 모든 것의 실체이거나 아무것의 실체도 아닐 터인데, 모든 것의 실체일 수는 없다. 그리고 그것이 어느 것 하나의 실체라면, 다른 것들도 그것과 똑같을 것인데, 그 까닭은 그것들의 실체가 하나이고 본질도 하나인 것들이 있다면, 그것들 역시 하나일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기체에 대해 술어가 되지 않는 것이 실체라고 불리지만, 보편자는 항상 어떤 기체에 대한 술어가 된다.
■ 2013학년도 2학기
※ 텍스트(원본 및 번역본)만 참고할 수 있음.
※ 아래 4 문제 중 플라톤의 저작 관련 문제 가운데 한 문제,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작 관련 문제 가운데 한 문제를 선택하여 총 2문제에 답하시오.
1. 『국가』 5권에서 참된 철학자는 어떻게 정의되는지 요약하고 정의에 동원된 개념들을 중심으로 논의를 평가하시오.
2. 『파이돈』에서 “철학에 옳게 종사하여 온 사람들은 모두가 다름 아닌 죽는 것과 죽음을 스스로 추구하고 있다”는 말은 무슨 의미이며 어떤 맥락에서 제기되고 있는지 설명한 후 자신의 입장에서 평가하시오.
3. 『니코마코스 윤리학』 2권에 나오는 다음의 의문에 대한 아리스토텔레스의 답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이러한 답변이 아리스토텔레스의 탁월성(덕) 이론 일반에 대해 갖는 함의가 무엇인지 평가하시오.
정의로운 행위를 함으로써 정의로운 사람이 되어야 하고, 절제있는 행위를 함으로써 절제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주장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만약 정의로운 일을 행하고 절제 있는 일을 행한다면, 이미 정의로운 사람이며 절제있는 사람인 것이기 때문이다.
4. 『형이상학』 4권 2장에 등장하는 다음 말을 설명하고, 이러한 주장이 어떤 함축을 갖는지 논하시오.
‘있는 것’(to on)은 여러 가지 뜻으로 쓰이지만, 하나와의 관계 속에서, 즉 어떤 하나의 본성(physis)과의 관계 속에서 쓰이는 것이지, 동음이의적으로 쓰이는 것이 아니다.
■ 2014학년도 1학기
※ 텍스트(원본 및 번역본)만 참고할 수 있음.
※ 아래 4 문제 중 플라톤의 저작 관련 문제 가운데 한 문제,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작 관련 문제 가운데 한 문제를 선택하여 총 2문제에 답하시오.
1. 『국가』 7권의 ‘지성에 의한 이해(앎 noesis)’이 논의되는 맥락을 간단히 소개한 후, 텍스트에서 제시되는 손가락의 비유를 예로 사용하여 이 개념을 설명하고 자신의 입장에서 평가하시오.
2. 『파이돈』에서 혼을 리라와 현들의 조율된 조화(harmonia)로 비유하는 것은 어떤 맥락에서 어떤 어려움을 제기하는지, 어떤 논변을 통해 극복되는지 설명하고, 논변은 성공적인지 평가하시오.
3. 『니코마코스 윤리학』 3권에 나오는 “자발적으로 악한 사람은 없다‘는 말에 대한 아리스토텔레스의 입장은 무엇인가? 그의 논변을 정리한 후 자신의 입장을 개진하시오.
4. 모순율에 대해 탐구하는 것은 어떤 이유에서 철학자의 과제인가? 『형이상학』 4권의 논의를 중심으로 설명한 후, 자신의 입장을 개진하시오.
■ 2014학년도 2학기
※ 텍스트(원본 및 번역본)만 참고할 수 있음.
※ 아래 4 문제 중 플라톤의 저작 관련 문제 가운데 한 문제,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작 관련 문제 가운데 한 문제를 선택하여 총 2문제에 답하시오.
1. 『파이돈』에서 소크라테스가 이야기하는 ‘두 번째 항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간단히 설명하고, 왜 이것이 두 번째 항해라고 불릴 수 있는지를 자신의 입장에서 논의하시오.
2. 『국가』 4권에서 영혼을 세 부분으로 나누는 소크라테스의 논증을 간단히 설명하고, 이 논증을 자신의 입장에서 평가하시오.
3. 『니코마코스 윤리학』 3권 4장에서 다루고 있는 문제는 무엇인지, 이 문제에 대한 아리스토텔레스의 답은 무엇인지 요약한 후, 아리스토텔레스 윤리학에서 어떤 함의를 가진 문제인지 진단하고 자신의 입장에서 평가하시오.
4. 아리스토텔레스의 『형이상학』 7권 10장은 어떤 문제를 다루고 있는지, 논의의 결과 어떤 결론에 도달하는지 설명한 후, 자신의 입장에서 평가하시오.
■ 2015학년도 1학기
※ 텍스트(원본 및 번역본)만 참고할 수 있음.
※ 아래 4 문제 중 플라톤의 저작 관련 문제 가운데 한 문제,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작 관련 문제 가운데 한 문제를 선택하여 총 2문제에 답하시오.
1. 『파이돈』에 등장하는 상기를 통한 영혼불사증명은 이데아의 존재증명으로 간주될 여지가 있다. 증명의 어떤 부분에서 그러한 여지가 생기는지를 설명하시오.
2. 『국가』에서 소크라테스는 ‘정의’를 ‘영혼의 각 부분이 제 할 일을 잘 하는 것’이라고 규정하고, 정의가 이득이 된다는 것을 보이려고 한다. 이러한 시도에 대해서, 이것이 유관성의 오류를 범하고 있다는 비판이 있다. 애초의 문제는 일상적인 의미에서의 ‘정의’, 즉 도둑질을 하지 않고 배신을 하지 않는 따위가 이득이 되는지 여부인데, 소크라테스는 다른 의미에서의 ‘정의’가 이득이 된다는 것을 밝히려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제기에 대해서 소크라테스가 어떻게 대답할 수 있을지를 텍스트에 근거해서 설명하시오.
3. 『니코마코스 윤리학』 2권 6장 에 나오는 “탁월성은 그것의 실체(ousia)와 본질(to ti en einai)을 말하는 정의(定義)를 따르자면 중용이지만, 최선의 것과 잘해냄의 관점을 따르자면 극단이다.”는 말의 의미를 2권의 논의 속에서 설명하시오.
4. 아리스토텔레스의 『형이상학』 7권 6장은 어떤 문제를 다루고 있는지, 문제에 대한 아리스토텔레스의 답은 무엇인지 설명한 후, 자신의 입장에서 평가하시오.
■ 2015학년도 2학기
※ 텍스트(원본 및 번역본)만 참고할 수 있음.
※ 아래 4 문제 중 플라톤의 저작 관련 문제 가운데 한 문제,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작 관련 문제 가운데 한 문제를 선택하여 총 2문제에 답하시오.
1. <파이돈>에서 소크라테스가 왜 아낙사고라스에게 큰 기대를 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또 왜 결국 그에게 실망하게 되었는지를, 대화편 전체를 통해서 소크라테스가 하고자 하는 작업이 어떤 것인지를 고려해서, 설명하시오.
2. 『국가』에서 트라쉬마코스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어떤 것인지를, 그가 사용하는 구체적인 표현들을 지적하고 그것들이 일관적일 수 있는지를 고려하면서 설명하시오.
3. 『니코마코스 윤리학』 5권 9장에 나오는 다음의 인용문이 문제삼고 주장하는 바가 무엇인지 요약한 후, 전체 맥락에서 그 의미를 설명하고 평가하시오.
그런데 사람들은 ‘부정의를 행하는 것’이 자기 자신들에게 달려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런 까닭에 정의롭게 되는 것도 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렇지가 않다. 이웃집 아내와 동침하고 가까운 사람을 때리고 누군가의 손에 돈을 쥐어 주는 일은 쉽고 자신에게 달린 일이지만, 어떤 특정한 품성상태에 있으면서 이런 일들을 행한다는 것은 쉬운 일도 아니고 그들 자신에게 달려있는 일도 아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사람들은 법률들이 말하는 것들에 관해서 이해하는 것은 어렵지 않기 때문에, 정의로운 것과 부정의한 것을 아는 것은 특별히 지혜가 없어도 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법률들이 말하는 것은 우연적인 의미로만 정의로운 것이다.) 그러나 어떻게 행위해야만 하고 어떻게 분배해야 정의롭게 되는 것인가? 이것을 아는 것은, 건강한 것들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보다 더 큰일이다. 물론 건강한 것들의 경우에서도 꿀, 포도주, 엘레보로스[약용식물]를 아는 것, 불로 지지는 것이나 절개가 무엇인지 아는 것은 쉬워도, 건강을 위해 어떻게, 누구에게, 언제 이런 것들을 처방해야만 하는지를 아는 것은 의사가 되는 것 못지않게 어려운 일이다.
4. 『형이상학』 7권 7장의 다음 인용문을 중심으로 아리스토텔레스의 질료, 형상, 본질에 대해 설명한 후 자신의 입장에서 평가하시오.
어떤 의미로 건강은 건강으로부터 생겨나며, 집은 집으로부터 생겨난다는 것, 즉 질료 없는 건강 혹은 집으로부터 질료를 가진 건강 혹은 집이 생겨난다는 것이 귀결된다. 의술과 건축술이 각각 건강과 집의 형상이니까. 지금 내가 '질료 없는 실체'라고 말하는 것은 본질(to ti en einai)을 의미한다.
■ 2017학년도 2학기
※ 텍스트(원본 및 번역본)만 참고할 수 있음.
※ 아래 4 문제 중 플라톤의 저작 관련 문제 가운데 한 문제,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작 관련 문제 가운데 한 문제를 선택하여 총 2문제에 답하시오.
1. 『파이돈』에서 영혼이 조화라는 심미아스의 주장이 어떻게 해서 소크라테스의 영혼불멸 증명에 대한 반론이 되는지를 설명하시오. 그리고 이 반론에 대한 소크라테스의 대답을 설명하고 평가하시오.
2. 철학자가 나라를 다스리도록 강제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국가』편 전체의 기획과 관련해서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설명하시오. 그리고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보시오.
3. 『니코마코스 윤리학』 3권에 나오는 ‘분노와 욕망에서 나온 인간의 행위’에 대한 아리스토텔레스의 이해를 요약하고 자신의 입장에서 평가하시오.
4. 『형이상학』 4권에 나오는 “있는 것(to on)은 여러 가지 뜻으로 쓰이지만, 하나와의 관계 속에서, 즉 어떤 하나의 자연적인 것(physis)과의 관계 속에서 쓰이는 것이지 동음이의적으로 쓰이는 것이 아니다”는 말을 설명하고 이것이 아리스토텔레스의 형이상학 기획에 어떤 함축을 갖는지 논하시오.
■ 2018학년도 1학기
※ 텍스트(원본 및 번역본)만 참고할 수 있음.
※ 아래 4 문제 중 플라톤의 저작 관련 문제 가운데 한 문제,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작 관련 문제 가운데 한 문제를 선택하여 총 2문제에 답하시오.
1. 『파이돈』에서 소크라테스는 자신이 젊었을 때 ‘자연에 대한 탐구’라고 불리는 지혜를 열망했으나, 결국 자신이 그런 종류의 탐구에는 전혀 소질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한다. 그가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를 설명하고, 소크라테스의 젊었을 때의 지적 여정이 케베스의 반론에 대한 대답과 어떻게 연관되는지 논의하시오.
2. 『국가』에서 트라쉬마코스는 ‘정의는 더 강한 자의 편익’이라고 주장하는데, 이 표현에 대해서 클레이토폰과 트라쉬마코스는 서로 다른 해석을 제시한다. 두 해석이 각각 어떠한 것인지 설명하고, 트라쉬마코스가 클레이토폰 식의 해석을 택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일지 논의하시오.
3. 『니코마코스 윤리학』 10권에 7장에 나오는 다음 단락의 내용을 10권의 행복 논의의 맥락 속에서 설명한 후 제기되는 문제를 지적하고, 자신의 입장에서 평가하시오.
“그러나 이러한 삶은 인간적 차원보다 높은 것일 것이다. 왜냐하면 인간인 한 이렇게 살 수 있다기보다는 인간 안에 신적인 어떤 것이 존재하는 한 그렇게 살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신적인 어떤 것이 복합적인 것에 대해 차이 나는 바로 그 만큼 신적인 것의 활동 또한 다른 탁월성에 따른 활동에 대해 차이를 가진다. 그러므로 만약 지성이 인간에 비해 신적인 것이라면, 지성을 따르는 삶 또한 인간적인 삶에 비해 신적인 것이다. 그러니 "인간이니 인간적인 것을 생각하라" 혹은 "죽을 수밖에 없는 운명이니 죽을 수밖에 없는 것들을 생각하라"고 권고하는 사람들을 따르지 말고, 오히려 우리가 할 수 있는 데까지 우리들이 불사불멸의 존재가 되도록, 또 우리 안에 있는 것들 중 최고의 것에 따라 살도록 온갖 노력을 기울여야만 한다. 이 최고의 것이 크기에서는 작다 할지라도, 그 능력과 영예에 있어서는 다른 모든 것을 훨씬 능가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각 개인은 바로 이 최고의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것이 지배적이고 더 좋은 것인 한 말이다. 그렇기에 각 개인이 자신의 삶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어떤 것의 삶을 선택한다면, 사리에 맞지 않게 될 것이다. 또 앞에서 이야기했던 것이 지금 이야기와도 잘 연결될 것이다. 각각에게 고유한 것이 본성적으로 각각에게 가장 좋고 가장 즐거운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간이 무엇보다도 지성인 한, 인간에게 있어서도 지성을 따르는 삶이 가장 좋고 가장 즐거운 것이다. 그러므로 이 삶이 가장 행복한 삶이기도 하다.”
4. 『형이상학』 7권 10장의 논의를 바탕으로, 원이나 철자는 각각 원의 부분(가령 반원)이나 음절로 나뉘지만 “원에 대한 정의(logos)는 원의 부분에 대한 정의(logos)를 포함하지 않는 반면, 음절에 대한 정의는 철자들에 대한 정의(logos)를 포함하는” 까닭을 설명한 후, 이것이 7권의 기획 안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 질문인지 논하시오.
■ 2018학년도 2학기
※ 텍스트(원본 및 번역본)만 참고할 수 있음.
※ 아래 4 문제 중 플라톤의 저작 관련 문제 가운데 한 문제,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작 관련 문제 가운데 한 문제를 선택하여 총 2문제에 답하시오.
1. 『파이돈』에서 소위 ‘세련된 설명’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설명하고, 이를 통한 소크라테스의 영혼불사 증명에 대해 비판적으로 논의하시오.
2. 『국가』 5권에서 앎(epistēmē)과 믿음(doxa)을 구별하는 소크라테스의 논증이 어떤 것인지 설명하고 이에 대해 비판적으로 논의하시오.
3. 『니코마코스 윤리학』 1권에 7장에 나오는 소위 ‘기능논변’의 내용과 이것이 1권 전체의 논의에서 차지하는 위치와 역할을 정리한 후 자신의 입장에서 평가하시오.
4. 아리스토텔레스의 『형이상학』 7권 7~9장은 어떤 문제를 다루고 있는지, 문제에 대한 아리스토텔레스의 답은 무엇인지 설명한 후, 이러한 논의가 7권 논의 전반에서 갖는 위치는 무엇인지 논한 후 자신의 입장에서 평가하시오.
■ 2019학년도 1학기
※ 텍스트(원본 및 번역본)만 참고할 수 있음.
※ 아래 4 문제 중 플라톤의 저작 관련 문제 가운데 한 문제,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작 관련 문제 가운데 한 문제를 선택하여 총 2문제에 답하시오.
1. 『파이돈』에서 심미아스는 “사실이 어떠한가를 배우거나, 발견하거나, 혹은 이것이 불가능하다면, 적어도 인간적인 주장들 중에서는 최선이며 가장 논박하기 어려운 것을 취해서, 마치 뗏목처럼 그것 위에 올라탄 채 삶을 항해하는 일을 감행하거나”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85c). 소크라테스의 젊어서의 경험에 대한 논의가 이런 주장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설명하고, 이것의 철학적 의의를 논하시오.
2. 다음 인용문은 ‘개인적인(idiōtikoi) 소피스트’와 ‘가장 대단한(megistoi) 소피스트’를 구별한다. 『국가』에서 소크라테스는 이들 각각이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지를 설명하고, 그의 이러한 생각이 가지는 정치철학적 함축을 논하시오.
아니면 자네도 대중들처럼 생각하는가? 대중들은 소피스트들에 의해서 타락한 젊은이들이 있으며, 언급할 만한 가치가 있을 정도로 타락시키는 일을 하는 개인적인 소피스트들이 있다고 생각하지. 하지만 오히려 그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야말로 가장 대단한 소피스트들이어서, 젊은이든 늙은이든 남자든 여자든, 그들을 가장 완전하게 교육시켜 자신들이 원하는 종류의 사람으로 만들어낸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국가』 492a-b)
3. 다음 인용문을 출발점으로 『니코마코스 윤리학』 5권에 10장에서 논구되는 주제가 무엇인지, 또 이것이 아리스토텔레스 정의론에 대해 갖는 함축이 무엇인지 설명한 후 자신의 입장에서 평가하시오.
그런데 여기서 문제는 공정한 것이 정의로운 것이긴 하지만, 법에 따른다는 의미에서의 정의로운 것이 아니라 법적인 정의를 바로 잡는 것이라는 의미에서 정의로운 것이라는 점이다. 이것은 모든 법이 보편적이기는 하지만, 어떤 것들과 관련해서는 보편적 규정을 올바르게 말할 수 없다는 데 그 까닭이 있다. 따라서 보편적으로 규정을 세워 놓기는 해야 하는데, 올바로 할 수는 없는 경우, 법은 잘못할 수 있다는 것을 모르지 않은 채, 대부분의 경우에 맞는 것을 취한다. 그렇다고 법이 덜 올바른 것은 아니다. 잘못은 법 안에 있는 것도, 입법자 안에 있는 것도 아니라 사태의 본성 속에 있기 때문이다. 행위에 의해 성취할 수 있는 것들의 재료가 바로 이러하니까. 따라서 법이 보편적으로 말하지만, 어떤 경우 보편적인 규정에 어긋나는 일이 생길 때마다, 입법자가 [해결하지 않고] 지나쳐 버린 점, 단적으로 이야기함으로써 잘못을 범한 그 점, 그 부족한 점을 바로 잡는 것이 옳은 일이다. 그 부족한 점은 만약 입법자가 거기 있다면 자신이 직접 규정했을 점이며, 만약 그가 알고 있다면, 그렇게 입법했을 점이다.
4. 아리스토텔레스의 『형이상학』 7권 10장에서 부분과 전체의 문제가 어떻게 논의되고 있는지, 그런 논의가 7권의 탐구에서 수행하는 역할은 무엇인지 설명한 후, 자신의 입장에서 평가하시오.
■ 2019학년도 2학기
※ 텍스트(원본 및 번역본)만 참고할 수 있음. (플라톤, 『국가』, 『파이돈』 아리스토텔레스, 『니코마코스 윤리학』,『형이상학』)
※ 아래 4 문제 중 플라톤의 저작 관련 문제 가운데 한 문제,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작 관련 문제 가운데 한 문제를 선택하여 총 2문제에 답하시오.
1. <파이돈>에서 소위 ‘순환논증’이라고 불리는 논증(70a-72d)을 재구성하고 비판적으로 검토하시오.
2. 다음은 <국가> 420c-d에서 소크라테스가 하는 이야기이다. 소크라테스가 인물상의 비유를 통해 주장하고자 하는 바의 요지가 무엇인지를 설명하고, 이러한 소크라테스의 주장이 정의로운 사람이 행복하다는 것을 보이려는 <국가> 전체의 기획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비판적으로 논의하시오.
그리하여 만약 인물상에 채색을 하고 있는 우리에게 어떤 사람이 다가와, 그 조형물의 가장 아름다운 부분에 가장 아름다운 물감을 안 쓰고 있다고, 즉 눈이 가장 아름다운데도 보라색이 아니라 검정색으로 채색되었다고 말하며 우리를 비난한다면, 그 사람에게 우리는 이렇게 말함으로써 대꾸하는 것이 적절할 걸세. “놀라운 분이여, 우리가 눈이 눈으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까지 아름다운 눈을 그려야 한다고 생각지 마시고, 다른 부분들 역시 그렇게 생각하실 게 아니라 각 부분에 적합한 것들을 우리가 배당해가며 전체를 아름답게 만드는지를 지켜봐 주십시오.”
3. 다음 인용문에 등장하는 ‘분노나 욕망으로 인한 것을 비자발적인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이 어떻게 논박되는지 가능한 한 구체적인 예를 들어 정리한 후 자신의 입장에서 평가하시오.
분노(thymos)나 욕망으로 인한 것을 비자발적인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아마 옳지 않을 것이다. 그것이 옳지 않은 이유는 먼저, 만약 그렇다면 다른 동물들 중 어떤 것도 자발적으로 행위하는 게 아니게 될 것이며, 아이들조차 그럴 것이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이 주장은 어느 쪽을 말하는 것인가? 욕망과 분노로 인해 행하는 것들 중 우리는 어느 것도 자발적으로 행하지 않는다는 말인가? 아니면 그것들 중에서 고귀한 것은 자발적으로 행하지만, 부끄러운 것은 비자발적으로 행한다는 것인가? 원인이 하나인데 이것은 우습지 않은가? 우리가 마땅히 욕구해야 할 것들을 비자발적인 것라고 주장하는 것은 아마도 이상한 일일 것이다. 실제로 우리는 어떤 것들에 대해서는 마땅히 화를 내야 하며, 가령 건강이나 배움과 같은 것들은 마땅히 욕구해야 한다. 또 비자발적인 것은 고통스러운 반면, 욕망에 따르는 것은 즐겁게 보인다. 게다가 이성적 계산에 따른 잘못이나 분노에 따른 잘못이나 비자발적이라는 점에서는 무슨 차이가 있단 말인가? 둘 다 회피해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비이성적인 감정도 [이성적 계산] 못지 않게 인간적인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분노와 욕망에서 나온 인간의 행위도 역시 인간적인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것들을 비자발적인 것으로 놓는 것은 이상한 일이다.
4. 아리스토텔레스의 『형이상학』 7권 10장 “단적으로 말해지는 원과 개별적인 원은 동음이의적으로 말해지는데, 개별적인 것들에 고유한 이름이 없기 때문이다”(1035b1-3)라는 문장이 무슨 뜻인지 밝히고, 10장 논의 맥락에서 어떻게 이런 문장이 나온 것인지 설명한 후 자신의 입장에서 평가하시오.
■ 2020학년도 1학기
※ 텍스트(원본 및 번역본)만 참고할 수 있음. (플라톤, 『국가』, 『파이돈』 아리스토텔레스, 『니코마코스 윤리학』,『형이상학』)
※ 아래 4 문제 중 플라톤의 저작 관련 문제 가운데 한 문제,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작 관련 문제 가운데 한 문제를 선택하여 총 2문제에 답하시오.
1. <파이돈>에서 소크라테스가 논변혐오증(misologia)이 생기는 원인을 어떻게 진단하는지 설명하고, <파이돈>의 맥락에서 논변혐오증의 극복방법이 제시될 수 있다면 그것은 어떤 방법일지 논의하시오.
2. <국가> 2권에서 글라우콘은 좋은 것들을 세 종류로 분류한다. 정의(正義)가 두 번째 종류의 좋은 것인지 세 번째 종류의 좋은 것인지에 대한 글라우콘과 소크라테스의 의견 차이를 설명하고, 이 문제에 답하기 위한 소크라테스의 전략과 논변에 대해 비판적으로 논의하시오.
3. ‘만일 누군가가 모든 사람은 외견상의 좋음을 추구하지만, 그 인상phantasia을 어떻게 통제할 수는 없는 일이며 오히려 각자가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 [그가 추구하는] 목적telos 또한 각자에게 그렇게 드러나는 것이라고 말한다면’(3권 5장 17절) 이 조건문이 무엇에 대한 반론으로 제시된 것인지 설명한 후 이 반론에 대한 아리스토텔레스의 논변을 정리하고, 자발성과 책임문제에 관한 아리스토텔레스이 입장에 대해 자신의 관점에서 논평하시오.
4. 아리스토텔레스의 『형이상학』 4권 2장에 나오는 “있는 것(to on)은 여러 가지 뜻으로 쓰이지만, 하나와의 관계 속에서, 즉 어떤 하나의 자연적인 것(physis)과의 관계 속에서 쓰이는 것이지 동음이의적으로 쓰이는 것이 아니다”는 말을 설명하고 이것이 아리스토텔레스의 형이상학 기획에 어떤 함축을 갖는지 논하시오.
■ 2020학년도 2학기
※ 텍스트(원본 및 번역본)만 참고할 수 있음. (플라톤, 『국가』, 『파이돈』 아리스토텔레스, 『니코마코스 윤리학』, 『형이상학』)
※ 아래 4 문제 중 플라톤의 저작 관련 문제 가운데 한 문제,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작 관련 문제 가운데 한 문제를 선택하여 총 2문제에 답하시오.
1. <파이돈> 96c에서 소크라테스는 젊었을 때 자신은 인간이 자라는 이유가 먹고 마심 때문이라는 게 분명하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나이가 든 소크라테스가 더 이상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 설명하고, 그 이유가 설득력이 있는지 비판적으로 논의하시오.
2. <국가> 1권 347a-d에서 소크라테스는 가장 훌륭한 사람들이 나라를 다스리는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그리고 <국가> 7권 519d-520e에서 소크라테스는 철학자가 나라를 다스리는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그리고 표면적으로 두 이유는 달라 보인다. 그렇다면 궁극적인 의미에서도 두 이유가 다르다고 해야 할까, 아니면 궁극적인 의미에서는 두 이유가 같다고 할 수 있을까? 후자라면, 적어도 표면적으로 두 이유가 달리 제시된 까닭은 무엇일까? 전자라면, 1권과 7권에서 두 가지 서로 다른 이유가 제시된 까닭은 무엇일까?
3. 아래 제시문이 제기하는 문제가 무엇인지 연관되는 문제를 텍스트 안에서 찾아 설명한 후 이 문제에 대한 아리스토텔레스의 해결책을 요약하고 자신의 관점에서 논평하시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행복은 명백히 추가적으로 외적인 좋음 또한 필요로 한다. 일정한 뒷받침이 없으면 고귀한 일을 행한다는 것은 불가능하거나 쉽지 않기 때문이다. 우선 많은 일들은, 마치 도구를 통해 어떤 일을 수행하는 것처럼 친구들을 통해, 또 부와 정치적 힘을 통해 수행되기 때문이다. 또 이를테면 좋은 태생, 훌륭한 자식, 준수한 용모와 같이 그것의 결여가 지극한 복에 흠집을 내는 것들이 있다. 용모가 아주 추하거나 좋지 않은 태생이거나, 자식 없이 혼자 사는 사람은 온전히 행복하다고 하기 어려우며, 더 어렵기는 아마도 아주 나쁜 친구와 나쁜 자식들만 있는 사람, 혹은 좋은 친구와 자식들이 있었지만 지금은 죽어서 없는 사람일 것이다. 그래서 행복은 우리가 말한 바와 같이 이런 종류의 순조로운 수급을 추가적으로 요구하는 것 같다. 바로 이런 까닭에 다른 사람들은 탁월성을 행복과 동일시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행운을 행복과 동일시하는 것이다.’ (1권 8장)
4. 다음 글을 실마리로 삼아 『형이상학』 7권 13장의 논의를 요약하고, 7권 전체의 논의맥락에서 이 논의를 평가하시오.
보편적으로 일컬어지는 것들 가운데 어떤 것도 실체일 수 없다. 그 이유는 첫째로 각자의 실체는 각 대상에 고유하고 다른 것에 속하지 않지만, 보편자는 공통적이기 때문인데, 그 본성상 여럿에 속하는 것을 일컬어 보편자라고 부른다. 그렇다면 그것은 어떤 것의 실체이겠는가? 모든 것의 실체이거나 아무것의 실체도 아닐 터인데, 모든 것의 실체일 수는 없다. 그리고 그것이 어느 것 하나의 실체라면, 다른 것들도 그것과 똑같을 것인데, 그 까닭은 그것들의 실체가 하나이고 본질도 하나인 것들이 있다면, 그것들 역시 하나일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기체에 대해 술어가 되지 않는 것이 실체라고 불리지만, 보편자는 항상 어떤 기체에 대한 술어가 된다.
(2020.09.15.)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