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26

[언어철학] McGinn (2015), Ch 1 “Frege on Sense and Reference” 요약 정리 (미완성)



[ Colin McGinn (2015), Philosophy of Language: The Classics Explained (The MIT Press), pp. 1-.

  콜린 맥긴, 「1장. 프레게의 뜻과 지시체 이론」, 『언어철학』, 박채연・이승택 옮김 (도서출판b, 2019), 13-59쪽. ]

  1.1. 배경 (Background)

  1.2. 동일성 (Identity)

  1.3. 추가 장치 (Additional Machinery)

  1.4. 뜻 개념 (The Conception of Sense)

  1.5. 지시체 (Reference)

  1.6. 일상적 사용과 비일상적 사용

      (Ordinary and Extraordinary Use)

  1.7. 뜻과 지시체에 관한 또 다른 요점

      (Further Points on Sense and Reference)

  1.8. 프레게 이론의 문제들

      (Problems with Frege’s Theory)

  1.9. 프레게의 이론을 단칭어 너머로 확장하기

      (Extension of Frege’s Theory beyond Singular Terms)

  1.10. 프레게 이론의 다른 측면들

       (Further Aspects of Frege’s Theory)

1.1. 배경 (Background)

13-14쪽

- 언어철학의 일반적 목표

언어는 실재(reality)와 연결되는가?

지시는 지시자의 마음속에 있는 무언가에 의해 결정되는가?

언어에 속하는 모든 것이 이름인가?

의미란 무엇인가?

의미는 사물인가?

의미는 참과 어떻게 연관되는가?

14-16

- 프레게의 논문 「뜻과 지시체에 관하여」(On sense and Reference)(1892)는 현대 언어철학의 시작점임.

- 문장(sentence)과 명제(proposition)

• 명제는 문장이 표현하는 바임.

• 다른 문장이 같은 명제를 표현하는 것이 가능함.

(1) 존은 총각이다.

(2) 존은 결혼하지 않은 남자이다.

(3) La neige est blanche.

(4) 눈은 하얗다.

- 문장은 형태, 기호, 청각 신호의 묶음.

• 문장은 명제를 표현하는 지각가능한 수단.

- 명제는 물리적인 것이라기보다는 추상적인 것임.

- 진술은 발화자, 문장, 명제, 이 셋 사이의 관계임.

• 한 사람이 특정 문장을 발화함으로써 특정한 진술을 행함.

- 문장, 진술, 명제의 차이

• 문장은 물리적 배열

• 진술은 인간의 행위

• 명제는 추상적 의미

1.2. 동일성 (Identity)

16

- 프레게의 질문

• 문장과 명제 사이의 관계는 무엇인가?

• 한 명제가 다른 문장이 표현한 다른 명제와 같을 때는 언제인가?

• 명제의 구성 요소는 무엇인가?

• 단어의 의미는 무엇인가?

동일성은 결코 답하기 쉽지 않은 도발적인 물음을 던진다. 동일성은 관계인가? 관계라면 대상 사이의 관계인가? 아니면 대상의 이름이나 기호 사이의 관계인가? 『개념표기』에서 나는 후자라고 가정하였다.

17

- 동등성(equality)

• 프레게는 동등성을 (사회적 의미가 아닌) 수학적 의미로 사용함.

• 예) 4×5=20

• 현대 철학자는 ‘동등성’ 대신 ‘동일성’(identity)을 사용함.

■ 수적 동일성과 질적 동일성의 구분 [17쪽]

- 질적 동일성: 두 사물이 정확히 같을 때 발생함.

• 예) 같은 생산 설비에서 만든 색도 같은 두 자동차는 질적으로 동일함.

- 수적 동일성: 어떤 것이 자기 자신과 맺는 관계

- 프레게가 주된 관심을 보이는 것은 수적 동일성

• 두 대상이 질적으로 동일해도 수적 동일성은 있을 수 없음.

■ ‘a=b’와 ‘a=a’ [17-20]

- 동일성은 관계인가?

- 동일성의 경우, 어떤 것이 자기 자신과 맺는 관계는 사소하므로 실질적 정보가 없는 동어반복(tautology)임.

[ 인용문 ]

- 서로 다른 이름을 사용하는 동일성 진술은 ‘a=b’의 형식을 취함.

• 이름 ‘a’와 ‘b’가 한 대상을 지시하면 동일성 진술은 참이고, 그렇지 않으면 거짓임.

- 프레게가 『개념 표기』(1879)를 저술할 때는 동일성 진술에서 ‘=’로 표현되는 관계가 이름들 간의 관계라고 생각했음.

[ 인용문 ]

- ‘=’를 이름들을 연결하는 것이 아니라 대상들을 연결하는 것으로 받아들이면, ‘a=b’와 ‘a=a’는 같은 명제를 표현하는 것으로 보일 것임.

- 사례: ‘개밥바라기’(저녁별)과 ‘샛별’(새벽별)

• 고대인은 같은 행성에 두 이름을 적용했음을 몰랐으나 현대인은 둘이 동일함을 앎.

- ‘a=b’ 형식의 동일성 진술

• 단일한 대상이 명명된 뒤 다른 시간, 다른 맥락에서 달리 명명되었지만 한 대상이 두 번 명명되었음을 아무도 알지 못하는 경우

• 한 대상에 두 외양(appearance)이 있음을 관찰자가 알게 됨.

• 다른 두 외양이 같은 대상에 대응하고, 이에 따라 실질적인 동일성 지식이 산출됨.

- ‘a=a’ 형식의 동일성 진술

• 정보가 없는 명제로서 동어반복임.

• 세계에 관한 경험적 관찰 없이 성립할 수 있는 수적 동일성

- ‘a=a’는 분석적이고 선험적인 명제를 표현하고 ‘a=b’는 종합적이고 후험적인 명제를 표현함.

• ‘개밥바라기는 개밥바라기다’는 분석적, 동어반복적이며 그 의미 때문에 참임.

• ‘개밥바라기는 샛별이다’는 경험적 내용을 담은 종합적인 진술

■ 『개념 표기』 집필 당시의 프레게의 견해 [20-22

- 프레게의 질문: 동등성이 대상과 그 대상 자신 사이의 관계라면, ‘a=b’와 ‘a=b’로 표현되는 명제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을 수 있는가?

• ‘a=b’가 ‘a=a’와 같은 것을 표현한다면, 동일성은 [대상이 아니라] 이름들 사이의 관계라고 하는 것이 더 낫지 않은가?

- 맥긴: ‘a=b’가 ‘a=a’와 같은 명제를 말한다고 주장할 방도가 없음.

• 고대인들은 개밥바라기와 샛별이 동알하다는 점을 몰랐음.

- 동일성이 대상과 그 대상 자신 사이의 관계라고 가정하면 역설로 이어지게 되므로, 『개념 표기』 집필 당시의 프레게는 동일성이 대상과 그 대상 자신 사이의 관계일 수 없다고 생각한 것으로 보임.

- 역설을 피하려면 서로 다른 두 문장은 서로 다른 두 명제를 진술해야 함. 그런데 어떻게?

- 동일성이 이름들 사이의 관계라면 두 경우에는 서로 다른 무언가가 진술된 것임.

• ‘a=a’는 이름 ‘a’가 이름 ‘a’와 같은 것을 지칭함을 알려줌.

• ‘a=b’는 이름 ‘a’가 이름 ‘b’와 같은 것을 지칭함을 알려줌.

- 두 문장 ‘a=a’와 ‘a=b’는 이름에 관한 것이므로, 서로 다른 것에 관한 문장임.

• ‘a=a’는 이름 ‘a’에 관한 명제

• ‘a=b’는 이름들 ‘a’와 ‘b’에 관한 명제

- 동일성 진술은 한 이름이 또 다른 이름과 같은 것을 지칭한다고 말하는 것.

■ 사용-언급 구별(use-mention distinction) [22-23]

- 그러나 이름을 포함하는 문장은 보통 그 이름에 관한 것이 아님.

- 진술은 이름과 완전히 무관할 때도 많음.

• 예) ‘개밥바라기는 밝다.’

- 일반적으로 우리는 단어에 관하여 말하지 않고, 다른 무언가에 관하여 말하는 데 단어를 사용함.

- 화자는 ‘개밥바라기는 샛별과 동일하다’ 같은 동일성 진술로 금성을 지시하려는 것이지 대상의 이름들을 지시하려는 것이 아님.

23-

- 프레게는 동일성이 이름들 사이의 관계라는 자신의 이전 견해가 잘못되었다고 함.

a=b라고 말할 때 의도된 바는 'a'와 'b'라는 기호 내지 이름이 같은 것을 지칭하므로 그들 기호 자체가 논의의 대상이 될 것이라는 점인 듯하다. 기호와 기호 사이의 관계가 주장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 관계는 이름이나 기호가 무언가를 명명하거나 지칭하는 한에서 이들 사이에 성립하겠다. 이 관계는 같은 것을 지칭하는 두 개의 기호 각각의 연결로 매개될 것이다. 하지만 이 연결은 임의적이다. 임의적으로 산출가능한 사건이나 대상을 무언가에 대한 기호로 사용하는 일을 막을 길은 없다. 그 경우 a=b라는 문장은 더 이상 주제가 아니라 지칭 방식(mode of designation)과만 관련할 것이니, 그 문장을 수단으로 해서는 아무런 본래적 지식(proper knowledge)도 표현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많은 경우 우리가 표현하고자 하는 바는 바로 본래적 지식이다.

- 동일성을 대상과 그 대상 자신 사이의 관계로 상정하면 동일성 명제가 사소해짐.

- 이름들 자체를 끌어왔던 것은 사소함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였음.

- 지칭 방식(mode of designation)은 이름들 자체를 포함하고자 의도된 것임.

- 진술은 지칭 방식을 지시할 뿐 세계 속 사태를 지시하지는 않음.

- 진술의 ‘주제’(subject matter)

- ‘본래적 지식’(proper knowledge)이 뜻하는 것은?

- 『개념 표기』에 나온 이론: 우리가 새로 알게 된 명제는 ‘a’라는 이름이 ‘b’라는 이름을 같은 것을 지칭한다고 진술함.

- 프레게는 한 이름과 다른 이름이 공-지칭함(co-denote)을 안다고 해서 ‘본래적 지식’을 획득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반박함.

- 개밥바라기가 샛별임을 알게 되는 것은 언어적 사실을 알게 되는 것일 뿐 아니라 실재 및 세계 속 대상에 관하여 유의미한 것을 이해하는 일이기도 함.

• “개밥바라기는 샛별이다”라는 진술은 두 천체에 관한 진짜 경험적인 사실을 밝힘.

- 프레게의 이전 이론은 “개밥바라기는 샛별이다”라는 진술을 알게 된 사람이 세계에 관한 무언가를 새로 알게 되었다는 사실을 포착하지 못함.

• 이전 이론은 알게 된 사실을 단순한 언어적 사실로 환원하지만, 그러한 사실은 본성상 언어적인 것에 그치지 않음.

- “개밥바라기는 샛별이다”라는 진술로 알게 된 것은 (a) 이름들이 같은 지시체를 가진다는 점과 (b) 두 외양이 같은 대상에 대응한다는 점

• (a)만 아는 사람은 두 외양이 아니라 두 이름에 관한 무언가를 알게 된 것

• (a)만 아는 사람과 (a)와 (b)를 모두 아는 사람은 지식의 대상이 다름.

- 프레게는 ‘본래적 지식’을 단순한 언어적 지식이 아니라 세계에 대한 지식으로 생각함.

- 그리하여 프레게는 단순 대상 이론과 동일성 진술의 내용에 관한 언어적 이론도 기각함.

• 단순 대상 이론: 동일성 진술을 언어적 항(item)이 아니라 대상에 관한 것으로 봄.

1.3. 추가 장치 (Additional Machinery)

26-

- 「뜻과 지시체에 관하여」의 목적은 ‘a=b’의 의미를 이전에 다루었던 바 이상으로 설명하고자 추가 장치를 도입하는 것

‘a’라는 기호와 ‘b’라는 기호가 (여기서는 모양을 통해) 대상으로서만 구별되고 기호로서 (즉, 무언가를 지칭하는 방식에 따라) 구별되지 않는다면, a=b가 참이라고 할 때 a=a의 인식적 가치는 a=b의 인식적 가치와 본질적으로 같아진다. [인식적 가치의] 차이는 기호들 간의 차이가 지칭된 것의 제시 방식에서의 차이에 대응할 때만 생길 수 있다.

- 제시 방식(mode of presentation)과 지칭 방식(mode of designation)의 대비

- 지칭 방식: 기호로 간주되는 이름

• 예) ‘a’와 ‘b’

- 제시 방식의 예: 삼각형의 무게중심

한 삼각형의 각 꼭지점과 그 대변의 중점으로 이어지는 선을 a, b, c,라 하자. 이때 a와 b의 교점은 b와 c의 교점과 같다. 그러면 우리는 같은 점[무게중심]에 대해 다른 지칭들을 가지게 되고, (‘a와 b의 교점’이나 ‘b와 c의 교점’ 같은)_ 이름들은 제시 방식을 나타내기도 한다. 따라서 그 진술[‘a=b’]에는 실제적 지식이 담겨 있다.

27

- 제시 방식의 차이는 무언가가 지각(perception)에 달리 나타나는 점과 연관된다고 추론할 수 있음.

27-

- 프레게는 이름과 그 담지자에 더해, 이름을 사용하는 사람에게 이름의 담지자가 제시되는 방식을 추가함.

• ‘a’는 제시 방식 MP1과 결부되고 ‘b’는 MP2와 결부된다고 할 때, ‘a=b’가 참이라면 ‘a=b’라는 진술은 MP1이 MP2와 같은 대상을 제시한다는 것을 참되게 말한다고 주장하는 것

- 제시 방식은 이름을 대체함.

• 이름은 결부된 제시 방식을 가지는 단어

- ‘a=a’와 ‘a=b’의 차이

• ‘a=a’에는 단 하나의 제시 방식(MP1)만 있음. 이는 진술을 사소한 것으로 만듦.

• ‘a=b’에는 두 가지 제시 방식(MP1과 MP2)가 있음. 한 대상에 다른 두 제시 방식이 있음을 아는 것은 사소하지 않음.

- 동일성 진술 문제에 관한 프레게의 해결책은 제시 방식을 도입하는 것

1.4. 뜻 개념 (The Conception of Sense)

28-30

- 실제적 지식: 비-언어적 세계에 대한 지식

[인용문]

- 뜻(sense)

- 언어 속 표현은 지시체와 뜻을 가짐.

• 이름은 그 이름의 지시체를 제시하는 특정한 방식을 부여받아야 함.

• 그 지시체의 제시 방식이 이름의 참된 정의임.

- 이름의 진정한 의미는 그 이름이 지시하는 바가 아니라 제시 방식에서 비롯됨.

- 뜻은 [지시체나 이름과 달리] 이름들 사이의 인식적 차이를 설명함.

• 금성 사례와 삼각형 사례에서 뜻은 지각적 관점과 관련되는 것처럼 보임.

- 프레게: 뜻이 제시 방식과 동일한 것이 아니라 뜻이 제시 방식을 포함함.

• 의미의 두 층위는 뜻과 제시 방식이며, 뜻이 제시 방식을 포함함.

30-

- 프레게는 고유명과 한정기술구를 논리적으로 같은 것으로 가정함.

• 예) ‘2012년 미국 대통령’이 특정한 사람(오바마)을 가리키므로 프레게는 이를 고유명이라고 할 것임.

• 고유명과 한정 기술구 모두 뜻과 지시체를 가진다고 생각함.

- 러셀은 한정 기술구는 고유명이 아니며 논리적 고유명은 한정 기술구와 완전히 다르다고 함.

30-

- 일상적 고유명이나 한정 기술구에 속하는 모든 표현은 뜻과 지시체를 가짐.

- 고유명을 포함하는 동일성 진술에서 정보값(informative value)을 가지는 것은 [지시체가 아니라] 뜻임.

[...] 단일한 대상에 대한 지칭이 몇 개의 단어나 이런저런 기호로 구성될 수도 있다. 번잡함을 피하고자 그러한 지칭 모두를 고유명이라고 부르도록 하자.

고유명의 뜻은 그것이 속한 언어나 지칭의 총체에 충분히 친숙한 모든 사람이 파악하는 것이다. 그러나 고유명의 뜻은 지시체가 있다는 가정 하에 그 지시체의 단일한 측면만을 보여줄 따름이다. [이와 달리] 지시체에 대한 전면적 지식은 주어진 뜻이 그 지시체에 속하는지 여부를 즉각 말할 수 있기를 요구한다. [그러나] 우리는 그러한 [전면적] 지식에는 결코 이를 수 없다.

- 뜻과 이해 사이의 연관성: 뜻을 파악한 사람은 언어 속 이름의 의미를 이해할 것임.

31-32

- 프레게: 뜻이 “지시체의 단일한 측면만을 보여주는” 무언가

- 프레게: 뜻이 “지시체의 단일한 측면만을 보여주는” 무언가

- ‘대상의 측면’을 해석하는 방식

- 방식(1): 뜻은 대상의 부분이지 그 뜻을 인식하는 개인의 부분이 아님.

• 프레게는 뜻이 마음속의 무언가라는 생각을 기각함.

- 방식(2): 뜻을 대상이 지닌 특정한 속성으로 보는 것.

• 대상에는 다양한 속성이 있으며, 각 속성에 다른 표현들이 붙을 수 있음.

• 뜻은 주어진 대상의 특정 속성에 붙는 데 성립함.

• 제시 방식은 대상의 한 측면이며, 이러한 측면은 그 측면을 알거나 지각하거나 파악하는 누군가가 있는지와는 무관하게 존재함.

• 대상은 이러한 속성을 인간의 마음과 독립적으로 가짐.

32-

- 뜻에 대한 자연스럽지만 결함이 있는 해석

• 예) ‘미국 대통령’이라는 한정 기술구의 지시체는 다양한 속성을 가진 특정 대상임.

• 대상이 가진 각 속성은 잠재적 뜻임.

- 맥긴: 뜻이 지시체의 단일한 측면을 보여주는 역할을 함. 뜻이 지시체의 측면이라고 가정하는 것이 옳지 않음.

• 보여주는 것(뜻)과 보여지는 것(대상의 측면, 속성)은 구별됨.

• 뜻은 측면과 관련되지만 동일하지 않음.

• 뜻의 목적은 측면을 보이는 것이며, 뜻은 측면을 표현하거나 포함함.

32-33

- 뜻은 대상의 한 측면을 표상하는 무언가임.

• 뜻이 측면과 동일하고, 그 측면이 그 자체로 표상적이지 않다면, 뜻이 표상적이지 않다는 점이 따라 나옴.

• 뜻이 측면과 동일하지 않으면서 측면을 보인다면, 뜻이 표상적일 수 있음.

• 뜻은 대상의 한 측면을 표상하는(represent) 어떤 것이 됨.

- ‘미국 대통령’ 같은 표현을 분석할 때 검토할 층위

• (1) 언어적 표현

• (2) 측면을 보여주는 뜻

• (3) 뜻에 의해 보여지는 측면

• (4) 지시체, 즉 대상.

• (5) 제시 방식

- 이름은 뜻을 표현하고, 뜻은 제시 방식을 포함하고, 제시 방식은 측면을 보여주며, 지시 대상은 이 측면을 소유함.

33-34

- 표현이 지시체의 단일한 측면만 보여줄 뿐 지시체의 모든 측면을 보여주지 않는다는 점은 프레게가 그리는 전체 그림에서 결정적인 지점임.

- 대상은 여러 측면을 가질 수 있고, 두 고유명이 이들 측면에 각각 붙을 수 있어서, 두 고유명이 동일성 진술에 함께 놓일 때 해당 진술에 정보가 있는 것임.

- 우리가 모든 대상의 모든 측면을 안다면, 이미 모든 것을 알기 때문에 동일성 진술로는 정보를 얻지 못할 것임.

- 한 대상에 대한 모든 것을 알지 못하면서도 그 대상에 대한 한 가지를 아는 일은 가능함.

1.5. 지시체 (Reference)

34-

- 기호, 뜻, 지시체 사이의 관계를 이해하기 위해 다음 인용구를 보자.

기호, 기호의 뜻, 기호의 지시체 사이의 규칙적 연관은 다음과 같다. 기호에 분명한 뜻이 대응하고, 다시금 그 뜻에 분명한 지시체가 대응하는 데 반하여, 주어진 지시체(대상)에는 단일한 기호만이 속하지는 않는다. 같은 뜻이 언어에 따라 다르게 표현되며, 같은 언어 속에서도 그럴 수 있다. 물론 이와 같은 규칙적 작용에 대한 예외도 있다. 기호의 완전한 총체에 속하는 모든 표현에 대하여 그에 대응하는 확정적 뜻이 있어야만 한다. 그러나 자연 언어는 이러한 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할 때가 잦으니, 우리는 같은 단어가 같은 맥락에서 같은 뜻을 지닌다는 데 만족해야만 하겠다. 문법적으로 적형이고 고유명을 나타내는 모든 표현이 뜻을 가진다는 점은 받아들일 법하다.

35

- 뜻은 지시체를 결정하지만, 지시체는 뜻을 결정할 수 없음.

• 하나의 지시체에 대응하는 여러 뜻이 있고, 그 지시체에 대응하는 기호도 여럿임.

• 뜻은 그 지시체를 유일하게 결정하기 때문에 여러 다른 사물에 대응하는 하나의 뜻은 있을 수 없음.

• 여러 다른 뜻이 같은 지시체에 있을 수 있으므로, 지시체는 뜻을 결정하지 않음.

- 기호는 뜻을 결정할 수 없음.

- 뜻이 없는 표현도 가능함.

• 예) ‘fedneep’ 같은 무의미한 단어. 이러한 단어는 뜻을 결여한 기호임.

- 뜻이 있지만 지시체가 결여한 유의미한 한정 기술구는 무한히 많음.

• 예) ‘지구에서 가장 거리가 먼 천체’, ‘가장 느리게 수렴하는 급수’

- 뜻이 있지만 지시체가 없는 고유명을 만들어내는 것도 가능함.

1.6. 일상적 사용과 비일상적 사용

(Ordinary and Extraordinary Use)

1.7. 뜻과 지시체에 관한 또 다른 요점

(Further Points on Sense and Reference)

1.8. 프레게 이론의 문제들

(Problems with Frege’s Theory)

1.9. 프레게의 이론을 단칭어 너머로 확장하기

(Extension of Frege’s Theory beyond Singular Terms)

1.10. 프레게 이론의 다른 측면들

(Further Aspects of Frege’s Theory)

(2024.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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