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aul Feyerabend (2010), “Preface”, Against Method, 4th edition (Verso), pp. xvii-xviii
Paul Feyerabend (1975), Against Method, 1st edition (New Left Books).
파울 파이어아벤트, 「서문」, 『방법에 반대한다』 (그린비, 2019), 25-28쪽. ]
[p. xvii, 25쪽]
- 임레 라카토스는 1970년 한 파티에서 파이어아벤트에게 제안함.
• “너는 그렇게 희한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왜 그것을 쓰지 않는 거야? 나는 네 이야기에 대한 답변을 쓸게. 우리는 그 전부를 출판하는 거야. 장담하건대 엄청나게 재미있을 거야.”
- 파이어아벤트는 제안을 받고 좋아했고 일을 시작함.
- 파이어아벤트가 초고를 1972년에 완성하여 런던으로 보냈는데 거기서 원고가 매우 불가사의한 상황에서 사라짐.
• 라카토스는 파이어아벤트의 원고가 사라졌다는 사실을 인터폴에게 알렸고, 인터폴이 원고를 찾아서 파이어아벤트에게 다시 보내줌.
- 1974년 2월 개정판이 완성된 지 몇 주일 후 라카토슈가 사망함.
- 파이어아벤트는 라카토슈의 답변 없이 공동 작업 중 자신의 부분만 출간함.
[p. xvii, 26쪽]
- 이러한 역사가 이 책의 형식을 설명함.
- 이 책은 체계적인 저작이 아님.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이며 라카토슈의 특이한 성격(idiosyncrasies)을 보여줌.
• 라카토슈는 합리주의자였고, 따라서 합리주의는 이 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함.
• 라카토슈가 포퍼를 칭송하다보니 포퍼는 그의 ‘객관성 중요성’보다 자주 등장함.
• 라카토슈는 농담조로 파이어아벤트를 아나키스트라고 불렀고, 파이어아벤트도 아나키스트의 가면을 쓰기를 거부하지 않음.
- 라카토슈는 진지한 반대자들을 농담과 역설 등으로 당황하게 만드는 일을 좋아했고, 파이어아벤트도 때때로 역설적인 문맥에서 씀.
• 예) 1장의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무엇이라도 좋다”(anything goes)
• “무엇이라도 좋다”는 파이어아벤트가 주장하는 원리가 아님.
• 파이어아벤트는 어떤 원리들이 영향을 미치는 구체적인 연구 상황을 떠나서 ‘원리들’이 생산적으로 논의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음.
• 그것은 역사를 가까이서 살펴본 합리주의자의 겁에 질린 절규임.
[pp. xvii-xviii, 26-27쪽]
- 새로운 판은 『방법에 반대한다』의 부분들과 『자유사회에서의 과학』에서 일부 발췌한 부분을 합친 것.
- 파이어아벤트는 두 가지 논점을 다시 세우고자 함.
• 논점(1): 과학은 스스로의 역량으로 확립될 수 있고, 합리론자들, 세속적인 휴머니스트, 마르크스주의자들, 유사한 종교적 운동의 도움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것.
• 논점(2): 비-과학적인 문화, 절차, 가정은 그 자체로서 세워질 수 있으며, 그것이 대표자들의 바람이라면 그렇게 하도록 허용되어야 함.
- 과학은 이데올로기로부터 보호되어야 하고, 사회로부터 보호되어야 하며, 특히 민주주의 사회과학으로부터 보호되어야 함.
• 이는 과학자들이 철학 교육으로부터 이득을 얻은 적이 없거나 얻을 수 없다는 것이 아님.
• 그러한 이득은 교환 당사자들의 자유의사로 수락되어야 함.
• 민주적인 과학제도, 연구 프로그램, 제안들이 대중적인 통제에 종속되어야 하고, 국가와 종교제도 사이에 분리가 있는 것처럼, 국가와 과학 사이의 분리가 있어야 함.
- 과학은 여러 견해 중 하나라고 가르쳐야 하며, 진리와 실재에 다가가는 유일무이한 길이라고 가르치면 안 됨.
• 그것이 재앙으로 인도되기 쉬움을 보여주는 것이 과학의 본성에는 없음.
[p. xviii, 27-28쪽]
(2020.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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