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도 쓰고 소도 쓰는 에세이, 나도 에세이나 써볼까? 요즘은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라는 책이 잘 팔린다고 한다. 내 책 제목은 『그만두고 싶지만 학위는 받고 싶어』라고 해야겠다. 그런데 그런 책을 내면 대학원을 정말 그만두게 될 수가 있으므로 에세이집을 내지 않기로 했다.
(2019.04.30.)
집에 있던 ‘단군술’이라는 북한 술을 다 마셨다. 의외로 괜찮은 술이었다. 20년쯤 전에 부모님이 평양에서 관광하고 오면서 자잘한 북한 물품을 사 오셨는데, 그 중 하나가 단군술이었다. 아무도 그 술에 손대지 않아서 주방 찬장 한구석에 20년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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