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이 새끼가 마당 한 구석에서 시멘트 귀퉁이를 베고 잠을 잤다. 잘 곳도 많은데 푹신한 곳을 두고 굳이 딱딱한 시멘트 귀퉁이를 베고 있었다. 아직 날이 더운 것도 아니라서 시멘트로 체온을 식힐 필요도 없었는데 화천이 새끼는 그렇게 잤다. 꼭 할아버지들이 목침 베고 낮잠 자는 것처럼 편안해 보였다.
(2019.04.29.)
대학원 다니면서 들은 학부 수업에서 몇몇 선생님들은 수업 중간에 농담으로 반-직관적인 언어유희를 하곤 했다. 나는 이번 학기에 학부 <언어철학> 수업을 하면서 그런 식의 농담을 하나도 하지 않았다. 나부터 그런 반-직관적인 언어유희에 재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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