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12

대학원 연구실의 화분



동료 대학원생이 연구실 창가에 화분을 가져다놓았다. 햇볕을 못 받아서인지 화분에 있는 식물은 시들시들했다.

대학원생이 식물에게 말을 걸었다. “식물아, 식물아, 너는 왜 힘이 없니. <과학사통론>도 안 듣는데.”

대학원생은 화분에 물을 준 다음, 자기 이름을 적은 푯말을 화분에 꽂았다.





(2019.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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