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연구실을 쓰는 과학사 대학원생이 나에게 이 논문을 보여주었다. 연구 대상은 훈민정음인데 글은 국한문 혼용체다. 그 논문을 보여주면서 형식과 내용의 부조화를 볼 때 느끼는 미묘한 감정에 대하여 이야기하길래 나는 “이래서 내가 일본어 섞어서 쓰는 사람을 보면 야마가 돈다니까요”라고 했다.
(2018.05.17.)
대학원 다니면서 들은 학부 수업에서 몇몇 선생님들은 수업 중간에 농담으로 반-직관적인 언어유희를 하곤 했다. 나는 이번 학기에 학부 <언어철학> 수업을 하면서 그런 식의 농담을 하나도 하지 않았다. 나부터 그런 반-직관적인 언어유희에 재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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