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기흥, 『광우병 논쟁』 (해나무, 2009). ]
1. 뇌, 의학연구의 최전선
2. 흔적 없는 암살자
3. 미분류 치매의 처리장
4. 리비아 유태인과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
1. 뇌, 의학연구의 최전선
39-40
체계적인 뇌 연구가 시작된 것은 현미경이 발달하고 해부학이 발전한 19세기 이후.
그러나 우리는 뇌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잘 모르고 특히 치매나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퇴행성 신경질환에 대해서는 더욱 모름.
2. 흔적 없는 암살자
40-43
독일 신경학자인 크로이츠펠트(Hans Gerhard Creutzfeldt)는 1913년에 23세 여성 환자 베르타 엘슈커를 치료하게 됨.
보행에 어려움이 있었고 몸을 떨며 말하기 능력을 잃어가던 환자는, 결국 반복 발작을 일으키다가 입원 3개월 후 사망.
사후 부검을 통해 크로이츠펠트는 뇌의 회백질에서 염증을 동 반하지 않는 손상을 발견했고, 그 논문은 1920년이 되어서야 세상에 알려졌다.
43-44
한편 독일의 야코프가 그 소식을 접했을 때 그는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4명의 환자들을 연구하고 있었다.
그 환자들이 사망한 뒤 부검하자 염증 없이 손상된 뇌와 신경조직이 발견되었고 논문으로 발표했다.
- 스필마이어는 그 둘이 발표한 질병이 동일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크로이펠츠야코프병’(CJD)이라는 이름을 제안함.
3. 미분류 치매의 처리장
44-
20세기 초 이 새로운 뇌질환은 의학계의 큰 관심을 끌지 못함.
1960년대 영국 신경학자들은 CJD를 ‘미분류 치매의 처리장’이라고 주장하기도 함.
CJD는 매우 희귀하게 발생했으며 진단도 쉽지 않았다. 더구나 많은 신경학자들이 특이하거나 기준에서 벗어나는 증상을 보이는 질환을 발견함으로써 자신의 업적을 알리고 그 질병에 자신의 이름을 붙이려는 경향이 강했기 때문에 CJD는 1960년대 여러 가지 하부 유형으로 나뉘게 되었다.
1970년대 CJD는 유전적 요인으로 발병할 수도 있으며, 환자의 평균 연령은 58세 정도라고 보고되었다.
4. 리비아 유태인과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
(2019.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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