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inar Duenger Bohn (2012), “Monism, Emergence and Plural Logic”, Erkenntnis, 76(2): 215-216. ]
본은 정크의 세계가 불가능하다는 섀퍼(Schaffer)의 의견에 반박함.
(1)
섀퍼: ‘세계’는 한 대상에 대한 단수 용어이며, 정크의 세계는 하나의 대상이 아닌 복수의 대 상들이기 때문에 정크의 세계라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
본: 우리가 반드시 세계에 대해 이렇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세계’가 단수인지 복수인지는 세계가 실제로 하나의 대상인지 복수의 대상인지에 달린 문제이다.
(2)
섀퍼: 가능 세계는 구체적인 가능한 대상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본: 그렇게 믿어야 할 이유가 없다. 가능세계는 가능한 구체적인 복수의 대상들로 이해될 수도 있다.
(3)
섀퍼: U는 천체물리학의 기초 탐구 대상(primary subject ratter)이다. 홀리(Hawley)와 훌침 (Holcomb)(2005: 5)은 천체물리학은 “전체로서의 우주의 형성, 구조, 진화에 대한 연구”라고 말했다.
본: 전체로서의 우주라는 많은 복수의 모든 것들이라는 의미로 이해될 수 있다. 따라서 정크 때문에 천체물리학이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다.
(4)
섀퍼: 고전 부분-전체론(classical mereology)온 U의 존재를 보장한다. 즉, 겅크의 모형은 존재하나 정크의 모형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
본: 고전 부분전체론이 필연적이라고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 우리는 정크의 모형을 가지는 비-고전 부분 전체론 체계, JM을 구성할 수 있다.
(5)
섀퍼: 정크의 모형에 대해 SCQ에 대한 적절한 설명이 없다.
본: 무제약적 구성이 “어떤 xx가 융합일 때” 구성이 일어난다는 적절한 설명이라면, “어떤 x와 y가 융합일 때”라는 설명도 적절할 것이다. 무한히 많은 복수의 단순자(simple)들에 대해서도, 이 구성 원칙은 정크의 모형을 제공한다. 왜냐하면 이 원칙에 따르면 무수히 많은 단순 자들을 한 번에 융합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대신 단순자들은 점차적으로 융합되어 가면서 무한에 달하는 점점 더 큰 구성체가 된다.
(2018.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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