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27

고양이집 앞에 가져다 놓은 각목



화천이 새끼들이 꽤 자라서 여기저기 잘 뛰어다닌다. 근처에 나무도 많이 있으니 나무줄기에 발톱을 긁어도 될 텐데, 새끼들은 꼭 현관문 앞에 있는 나무 바닥을 긁거나 나갈 때 신는 신발이나 일할 때 신는 장화나 집에서 신는 슬리퍼를 발톱으로 긁는다.

예전에 고양이 긁으라고 통나무를 마련해둔 것이 있었는데 너무 오래되어서 예전에 태워버렸다. 통나무를 만들려면 새로 나무를 베어야 하는 상황이라 일단은 집에 있던 각목을 고양이집 앞에 가져다 놓았다. 긁으라고 한다고 고양이들이 순순히 긁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일반 각목보다 폭이 두 배 정도 넓은 것이라서 새끼 고양이가 발톱으로 긁을 마음이 나지 않을까 싶었다. 역시나 새끼 고양이들은 내 의도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하던 대로 나무 바닥이나 신발을 긁었고, 기껏 가져다 놓은 각목은 목침으로나 사용했다.

아무래도 산에 가서 나무를 하나 베어와야 할 것 같다.





(2021.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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