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빈과 신현빈이 나오는 커피 광고에서 두 사람은 다음과 같이 대화한다.
“향이 좋네요.”
“아, 네.”
“커피 향이요.”
“이름이?”
“원빈 맞아요.”
“커피 이름이?”
광고에서 여자 주인공은 남자 주인공에게 커피 이름을 물어본 것인가. 이와 비슷한 장면을 <조선왕조실록>에서 본 것 같다. <태조실록> 7년 8월 26일 기사에 이런 내용이 나온다.
임금(이성계)을 따라 동북면에 이르렀는데, (정)도전이 호령이 엄숙하고 군대가 정제(整齊)된 것을 보고 나아와서 비밀히 말하였다. “훌륭합니다. 이 군대로 무슨 일인들 성공하지 못하겠습니까?”
이에 임금이 말하였다. “무엇을 이름인가?”
도전이 대답하였다. “왜구를 동남방에서 치는 것을 이름입니다.”
(2020.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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