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리지만 창고에서 꺼낼 것이 있어서 창고 문을 열었다. 그러자 현관문 앞에 있던 화천이와 화천이 새끼가 갑자기 창고로 뛰어 들어왔다. 현관문 앞이 습해서 그랬던 것 같다. 창고로 들어온 고양이들은 계단으로 폴짝폴짝 올라가더니 계단에 배를 깔고 엎드렸다. 2층으로 올라가야 해서 비키라고 했는데도 고양이들은 들은 체도 하지 않았다.
창고 문을 닫기 전에 고양이들을 창고 밖으로 내보내려고 했다. 그런데 계단에 있던 고양이들은 오히려 2층으로 올라갔다. 2층으로 올라간 고양이들은 창문을 통해 비 오는 풍경을 보았다. 현관문 앞에서 마당에 비 내리는 것을 봐도 되는데, 고양이들은 굳이 창고 2층까지 올라가서 비 오는 것을 보았다.
(2019.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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