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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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넷플릭스 드라마 <삼국지>를 만든다면
리들리 스콧의 영화 <나폴레옹>은 영화가 전반적으로 재미없다는 것을 다 떠나서 약간 놀라운 게 있는데, 바로 나폴레옹이 영어를 쓴다는 점이다. 영화 <글레디에이터>처럼 고대 로마를 배경으로 한 영화도 아닌데, 나폴레옹이 주인공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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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잘 나간다는 생각이 들 때쯤이면 그에게 “문화 권력”이라는 수식어가 들러붙는다. “권력”이라는 건 “자신의 의지를 관철시킬 수 있는 힘”을 말하는데 “문화 권력”이라고 불리는 건 그냥 그 사람이 요새 잘 나간다는 말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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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으면 되는 것이다> 짤은 『고우영 십팔사략』 10권 96쪽에 나온다. 후량-후당-후진-후한-후주-송으로 이어지는 5대 10국 시대에서 후한이 망할 때 풍도가 유빈을 죽인 일을 만화로 그린 것이다. 907년 주전충이 당을 멸망시키고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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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에는 학위를 받으면 학위 논문을 제본해서 주변 사람에게 주는 풍습이 있다. 예전과 달리 오늘날에는 논문 대부분이 온라인으로 공개되지만 여전히 학위 논문을 제본해서 나누어주는 풍습이 남아있다. 어떤 행동 유형이 관례로 자리 잡으면 그 자체로 관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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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천 교수는 교회에 다닌다고 한다. 생물학자가 어쩌다 교회에 다니게 된 것인가? 『다윈 지능』에서 최재천 교수는 다음과 같은 일화를 소개한다. 어느 날 목사님(강원용 목사)은 설명을 마치고 일어서려는 내게 이렇게 물으셨다. “최 교수는 진화론자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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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들리 스콧의 영화 <나폴레옹>은 영화가 전반적으로 재미없다는 것을 다 떠나서 약간 놀라운 게 있는데, 바로 나폴레옹이 영어를 쓴다는 점이다. 영화 <글레디에이터>처럼 고대 로마를 배경으로 한 영화도 아닌데, 나폴레옹이 주인공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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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구찌뽕나무 가지를 말려보았다. 구찌뽕나무는 잎, 가지, 열매, 뿌리를 모두 약재로 쓸 수 있다고 한다. 구찌뽕나무 가지의 효능으로는 항암 효과, 숙취 해소, 당뇨 개선, 노화 방지, 신경통, 관절염, 요통, 기타 여성질환 완화 등이 있다고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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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 꼬리와 뱀의 머리 중 어느 것이 좋은가? 용의 꼬리가 낫다. 뱀의 머리라고 나 잘났네 해보아야 땅꾼한테 잡히면 뱀술이나 뱀탕이 된다. 용은 아무도 건드리지 않는다. 용들끼리 꼬리 걸고 도박하다가 꼬리가 작두에 잘리는 게 아닌 이상 용의 꼬리가 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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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사랑방 욕실 벽에 청개구리가 붙어 있었다. 언제 어떻게 들어왔나 모르겠다. 작년 여름에 창문 틈으로 청개구리가 들어온 적이 있기는 한데, 그래도 작년에 들어온 청개구리는 아닐 것이다. 그런데 청개구리가 올해 들어왔다고 해도 이상하다. 내가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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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는 땅에 묻혀 있던 흄관을 재활용하여 밭의 배수 상태를 개선했다. 마당에서 뽑아낸 PE배수로를 흄관 앞에 덧붙이고 300mm 이중관을 흄관 뒤에 넣어서 배수로를 추가로 확보했다. 1년 동안 보니 새로 만든 배수로에 사소한 두 가지 문제가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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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가요에 등장하는 곤충 중에 가장 고통받는 곤충이 있다면 아마도 반딧불이(개똥벌레)일 것이다. 1980년대에 나온 신형원의 <개똥벌레>나 2020년대에 나온 중식이의 <나는 반딧불>에는 모두 고통받는 곤충으로서 반딧불이가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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