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을 눕히면 다리가 된다고 한다. 참신한 개소리다. 벽을 눕히면 다리가 되는 것이 아니라 건축 폐기물이 된다.
벽을 눕히면 하중을 못 견딘다. 벽돌담이 보기에는 튼튼해 보이지만 눕혀놓으면 아무 것도 아니다. 철근콘크리트로 만든 벽이라고 해도 눕히면 하중을 못 견딘다. 잘 해봐야 징검다리 정도로나 쓸 수 있다. 벽과 다리는 설계부터 다르다. 벽을 눕혀서 다리로 쓸 수 있으면 미장일 하는 아저씨들 불러서 벽 만든 다음에 눕혀서 다리로 쓰지, 대학에 뭐 하러 토목공학과가 있겠는가.
(2019.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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