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ura J. Snyder (1994), “Is Evidence Historical?”, in Peter Achinstein and Laura J. Snyder (eds.), Scientific Methods: Conceptual and Historical Problems (Malabar, Fla.: Krieger Publishing Company, 1994), 95-117. ]
1. The Preference for Prediction
1.1. The “No coincidence” Argument
1.2. The Falsification Argument
1.3. The Positive-Relevance Argument
2. The Case for Explanation
3. The Concept of Evidence
4. Scientific Evidence and the Historical Thesis
■ 서론
- 예측과 설명
• “예측”(prediction): 일상적 용법은 미래의 사건을 지시하는 것이지만, 여기서는, 과거든 현재든 미래든 알려지지 않은 현상에 대한 정확한 진술(correct statement).
• 예) 공룡 멸종 원인에 대한 예측
• “설명”(explanation): 이미 참이라고 알려진 사실과 관련됨.
- 증거가 설명에 있는지 예측에 있는지에 관한 논쟁은 이론이 제안된 시점과 상대적으로 증거가 참이라고 언제 알려졌는지와 관련됨.
• 이론 T가 제안되었을 때 정보 e가 이미 알려졌고 T는 e를 설명한다면, e는 “오래된 증거”
• T가 e를 함축하지만 T가 제안되었을 때 e가 알려지지 않았다면, e는 “새로운 증거”
- 스나이더의 주장은, 두 입장은 유지되기 힘들다는 것. 왜냐하면 이론 창안에 상대적으로 e가 참이라고 알려진 시점은 증거로서의 지위와 유관하지 않기 때문임.
• 증거에 관한 “역사 논제”(historical thesis)를 거부함.
• 증거는 예측에 있는 만큼 설명에도 있다는 것.
■ 예측주의
- “우연 불가” 논변 (휴웰)
• 예측 성공에 대한 최선의 설명은 예측에 사용된 이론이 참이라는 것.
• 그리고 “최선의” 설명이므로 “옳은”(correct) 설명이라는 것.
• 예측과 사건의 일치에 관한 다른 가능한 논리적 설명은 하지 않음.
- 반증 논변 (포퍼)
• 예측만 증거로 간주됨. 예측만이 어떤 이론의 “잠재적 반증자”이기 때문.
• 어떤 이론이 알려진 사실들을 설명한다면, 이 정보는 그 이론의 잠재적 반증자가 될 수 없음. 왜냐하면 설명된 사실이 참이라고 이미 알려졌기 때문임.
• 그러나 어떤 이론이 알려지지 않은 사실을 예측하고 그 예측이 관찰로 검증가능하다면, 그것은 잠재적 반증자로서 기능함.
- 긍정적 유관성 논변 (베이지안)
• e는 h의 증거이다 iff p(h/e) > p(h)
• e는 h의 증거이다 iff e가 주어졌을 때의 h의 확률이 h만 있을 때의 확률보다 높다.
• Bayes’ theorem: p(h/e) = [p(h)×p(e/h)]/p(e)
• 정의상, 알려진 사실은 확률이 1. 즉, p(e)=1.
• p(e)=1이라면, h는 e와 일치하므로(h가 e를 설명하므로), p(e/h)=1
• 그러므로 베이지안 정리를 사용하면, p(h/e) = p(h)
• 즉, e가 h가 설명하는 알려진 사실일 때, e는 h가 참일 확률을 높이지 않음.
• 증거에 관한 긍정적 유관성 견해에서, 알려진 사실에 관한 설명은 어떤 이론에 관한 증거로 간주되지 않음.
■ 설명주의의 사례
- 과학사학자 스테판 브러쉬(Stephen Brush)는 증거가 “새로울 것”을 요구하는 모든 견해에 반대하는 논증을 함.
• 예측은 어떤 이론에 대한 “믿을만한” 증거일 수 없다는 것.
• 알려진 사실들에 대한 설명만이 과학 이론에 관한 증거로서 간주될 수 있다는 것.
• 브러쉬는 일반 상대성 이론을 포함한 사례들을 제시함.
- 성공한 예측은, 다른 이론들이 새로운 현상을 설명하기 전까지, 어떤 이론에 관한 좋은 증거나 “믿을만한” 증거가 될 수 없다고 주장함.
• 스나이더는 이를 브러쉬 견해의 “동등한 기회” 요건이라고 부름.
• “빛의 굴절은 대안 이론들이 실패하기 전까지 아인슈타인 이론에 관한 믿을만한 증거가 될 수 없다”고 주장함.
• 빛의 굴절에 관한 최초의 보고가 나온 지 10년이 지나서야 그 현상이 아인슈타인의 이론에 관한 증거라고 그럴 듯하게 주장될 수 있었음.
■ 역사 논제
- 예측이 증거라는 견해와 설명이 증거라는 견해 모두 “역사 논제”에 동의함.
• 역사 논제는, 증거에 관한 그럴듯한 이론에서, h의 창안에 상대적으로 e가 알려진 시점은 e가 h의 증거인지 여부에 유관하다는 입장.
- 예측주의자의 입장
• e는 h가 제안된 시점에는 참임이 알려지지 않고 h가 제안된 이후에 발견되었을 때만, e는 h에 대한 증거
- 브러쉬의 견해
• e는 h가 제안되기 전에 참임이 알려져야만 e가 h에 대한 증거
- 일반적인 역사 논제를 따르는 다른 견해
• e가 참이라고 알려진 시점은 e가 얼마나 h를 입증하느냐와 유관하다.
• 예) 휴웰의 견해
■ 증거 개념
- 증거는 e가 h가 참임을 믿을 근거를 제공하는 것.
- 근거에 관한 구분
• 구분(1): 주관적(personal) or 비-주관적(impersonal)
• 구분(2): 객관적(objective) or 비-객관적(nonobjective)
- 근거에 관한 주관적 입장
• 사실적(factual): 개인 P가 근거 e 때문에 h를 믿을 때만 e는 P가 h를 믿는 사실적 근거
• 규범적: P가 e 때문에 h를 믿든지 안 믿든지 P가 h를 믿을 근거를 e가 제공할 때만, e는 P가 h를 믿는 규범적인 근거
- 스나이더는 과학에서 증거는 비-주관적 의미로 사용된다고 함.
• 비-주관적 의미의 증거 개념에 대한 철학적 설명에는 객관적(objective) 입장과 비-객관적(nonobjective)가 있음.
- 증거의 객관적 개념의 일반 조건(Objective Concept of Evidence): e가 h에 관한 증거인지 여부는 e, h 등에 관한 누군가의 믿음이나 지식에 의존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어떤 e가 h에 관한 증거라면, 어떤 사람이 아는 것이나 믿는 것과 무관하다.
• 카르납, 헴펠, 글리모어, 애친슈타인 등
• 특정한 객관적 이론의 조건이 충족된다면, e는 모든 사람에게 증거가 되고, 그러한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e는 증거가 되지 않음.
• 그래서 객관적 이론은 과학자들이 이론 선택에 관한 논쟁과 증거적 주장을 평가할 때 비-주관적 개념으로서 증거를 옹호함.
- 역사 논제의 저자들은 역사 논제가 객관적 증거 이론과 양립불가능한 논제임을 인지하지 못함.
• 객관적 견해에서, e가 h의 고안과 상대적으로 알려진 시점은 e가 h에 관한 증거인지와 유관할 수 없음.
• 그러므로, 우리가 역사 논제를 받아들이려면, 증거에 관한 비-객관적 견해와 양립가능할 수 있는지, 그리고 그러한 견해가 증거의 비-주관적 견해를 포착할 수 있는지를 고려해야 함.
- 증거에 관한 비-객관적 개념(Nonobjective Concept of Evidence): 시점 t에 e가 h에 관한 증거인지 여부는 누군가(특정인이거나 특정 집단)가 t에 e, h 등을 알거나 믿는 것에 의존한다.
• 주관적 베이즈주의와 전문가 상대적 개념
- “주관적 베이즈주의”(subjective Bayesianism)
• 개인 P에게 e는 h에 관한 증거 iff
(i) e는 h에 관한 P의 믿음의 정도를 증가시킨다
(ii) e가 주어졌을 때 h를 믿는 정도는 P가 가지는 믿음들의 확률적으로 일관된 집합(coherent set)의 부분이다.
- 주관적 베이즈주의에 관한 스나이더의 비판: 주관적 베이즈주의가 과학에서 쓰이는 증거 개념을 포착하지 못한다고 봄.
• 주관적 베이즈주의는 증거의 비-주관적 개념을 부정함.
• 믿음의 정도가 상대적으로 다른 두 사람은 같은 증거가 주어졌을 때 특정 가설에 관한 믿음의 정도가 크게 다를 수 있다.
• 예) 홍역에 관한 의사와 할머니의 판단 차이
- 전문가 상대적 견해
• “전문가 상대적” 개념(“Expert-relative” Concept): e는 시점 t에 h에 관한 증거이다 iff t에 “전문가들”에게 알려진 정보체 b가 있고 b가 주어졌을 때 e는 h를 믿을 근거이다.
• 현재 과학 지식 체계의 내용을 성립시키는 “과학 전문가들”이라는 개념에 호소
• 이 개념의 중요한 측면은 “지식체”(body of knowledge)가 과학 전문가들이 수용하는 비-논쟁적 사실들에 있다는 것.
• 이는 일시적인 개념(temporal concept)이고, 시간이 지나면서 수용된 지식이라고 간주되는 것은 변화함.
• 이 개념은 과학에서 주어진 시점의 증거의 비-주관적 본성을 포착할 수 있지만, 증거에 관한 객관적 개념과 달리, 전문가 상대적 견해는 역사 논제와 양립불가능함.
■ 결론
- 역사 논제가 과학에서 증거 개념이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포착하는 어떠한 증거 이론과도 양립불가능함을 논증.
- 설명과 예측의 논쟁에 관한 두 입장들은 유지될 수 없음.
(2020.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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