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aul Feyerabend (2010), Against Method, 4th edition (Verso), pp. 27-32.
Paul Feyerabend (1975), Against Method, 1st edition (New Left Books).
파울 파이어아벤트, 「제4장」, 『방법에 반대한다』 (그린비, 2019), 93-101쪽. ]
[p. 27, 93-94쪽]
- 기존 관점에 대한 검토는 양립불가능한 대안을 포함할 수 있고, 그래서 최초의 난점이 나타나기 전까지 대안을 연기시키라는 (뉴튼식) 조언은 앞뒤가 바뀐 것.
- 자신의 이론이 가지는 최대한의 경험적 내용에 관심을 가지는 과학자는 그 이론을 ‘경험’, ‘데이터’, 또는 ‘사실들’과 비교하기보다는 다른 이론과 비교할 것이며, 경쟁에서 진 것으로 보이는 관점들을 배제하기보다는 개선시키려고 할 것임.
• 대안들은 과거의 것에서 얻을 수도 있기 때문임.
• 한 주제의 역사 전체가 그 주제의 가장 진보된 단계를 개선하기 위해 활용됨.
• 따라서 과학사, 과학철학 및 과학 그 자체 사이의 구분은 사라지고 과학과 비-과학의 구분도 사라짐.
[pp. 28-32, 95-100쪽]
- 헤세: “어떤 형이상학이라도 좋다면, 왜 우리는 아리스토텔레스주의나 부두교에서 가능한 현대과학에 대한 비판으로 돌아가지 않는가?”
- 파이어아벤트: 진보는 헤세 박사가 추방했던 것 같은 종류의 ‘과거로부터의 비판’에 의해 종종 이룩되어 왔음.
- 사례(1): 아리스토텔레스와 프톨레마이오스 이후 폐기되었던 피타고라스의 견해가 코페르니쿠스에 의해 재생되었고, 이 과정에 헤르메스주의의 문서가 중요한 역할을 함.
• 뉴튼도 헤르메스주의의 문서를 연구함.
- 어떠한 관념도 그것의 모든 분지까지 검토되지는 않으며, 어떠한 관점도 그것이 가져야 할 모든 기회를 가지는 것이 아님.
• 이론들은 그 진가를 나타낼 기회를 얻기 전에 포기됨.
• 고대의 이설 등이 이상해 보이는 것은 그것의 과학적 내용이 알려지지 않았거나, 문헌학자나 인류학자에 의해 왜곡되기 때문임.
- 사례(2): 부두교를 후진성과 혼란의 패러다임으로 이용하지만, 우리는 아직 부두교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했음.
• 부두교에 대한 지식은 우리들의 생리학 지식을 풍부하게 하고 개정하는데 사용할 수도 있음.
- 사례(3): 중국 전통의학의 부흥
• 서양 의학과 양립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전통의학이 배제됨.
• 그러다 1954년부터 중국에서 부르주아적 요소를 숙청하면서 전통의학 부흥을 위한 캠페인이 시작됨. 이는 정치적 이유에 의해 시작된 캠페인.
• 캠페인의 두 요소: (1) 서양과학과 부르주아 과학의 동일시 (2) 과학을 정치적 감시로부터 제외하는 것과 전문가에게 특권을 주는 것에 대한 거부
• 현대 의학에서 재현할 수 없고 설명할 수도 없는 진단의 효과나 수단이 존재함을 알게 됨. 서양의학은 약초가 유기체 전체의 상태를 바꿀 수 있다는 것과 병이 든 것은 유기체 전체의 상태와 관련되어있음을 간과함.
• 지식은 관점의 증식에 의해 얻어지며, 관점의 증식은 비-과학적 동인들에 의해 이루어질 수도 있음.
[p. 32, 100-101쪽]
- 다원주의적 방법론 옹호
(2021.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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