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창고에 가면 눈노란놈은 얼른 나를 따라 창고에 들어온다. 창고에서 먹을 것을 준 적 없는데도 그렇게 창고에 따라 들어온다.
창고에서 내가 뭐 좀 하려고 하면 눈노란놈은 그렇게 내 다리에 들러붙는다. 그래도 안 놀아주면 내 발가락을 깨문다. 내가 아파서 소리를 지르면 잠깐 물러났다가 다시 내 다리에 들러붙는다. 내가 조금 관심을 보이면 뒷다리로 일어서서 나한테 엉긴다.
내가 창고 밖에 나와서 놀아주려고 하면 눈노란놈은 혼자 어디론가 사라진다. 창고에서 그렇게 내가 하는 것을 방해하더니 창고 밖에 나오니 나를 본 체 만 체 한다. 시시한 모양이다.
(2017.02.13.)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