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이의 새끼 중 한 마리는 화천이처럼 눈이 파랗고 다른 한 마리는 눈이 노랗다. 두 고양이의 이름은 각각 ‘눈파란놈’과 ‘눈노란놈’이다.
내가 감을 따려고 뒤뜰에 가니 눈노란놈이 나를 뒤따라왔다. 눈노란놈은 감나무 줄기를 발톱으로 몇 번 긁더니 잽싸게 감나무에 올라갔다.
눈노란놈은 아직 어려서 그런지 나무를 잘 탄다. 화천이도 어렸을 때 나무를 잘 탔는데 이제는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귀찮아서 그런지 예전만큼 나무를 타지 않는다.
(2016.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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