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에 있는 파일을 정리하다가 예전에 작성해놓고 잊고 있던 워드파일을 발견했다. 석사 논문 심사 몇 주 전에 쓴 글이다. 글을 다시 읽어보니 그 당시 내가 얼마나 심란했는지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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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감도 제1호
제1의 심사위원이 이상하다 그러오.
제2의 심사위원이 이상하다 그러오.
제3의 심사위원이 이상하다 그러오.
3인의 이상해하는 심사위원과 그렇게 뿐이 모였소.
그중에 1인의 심사위원이 이상한 심사위원이라도 좋소.
그중에 2인의 심사위원이 이상한 심사위원이라도 좋소.
그중에 2인의 심사위원이 이상해하는 심사위원이라도 좋소.
그중에 1인의 심사위원이 이상해하는 심사위원이라도 좋소.
(논문은 추후 발전가능한 논의가 아니어도 적당하오.)
3인의 심사위원이 심사장 밖 복도로 질주하지 아니하여도 좋소.
(2016.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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