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1/10

트럼프 당선 이후 한국 출판시장 전망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이 되었으니, 트럼프와 관련된 자기계발서가 시중에 곧 나올 것이다. 『여자라면 힐러리처럼』이 있으니까 『남자라면 트럼프처럼』을 쓰면 짝이 맞겠다. 이지성이 쓴 책은 『스물일곱 이건희처럼』이니까 『남자라면 트럼프처럼』을 써도 된다.

트럼프의 성공 비결이라고 하면서 “남들이 비웃어도 끝까지 밀고 나가라”, “한두 번 실패했다고 포기하지 마라”, “속마음을 솔직하게 털어 놓아라”, “금기를 깨뜨려라”, “자신감 있게 행동하라”, “설득하지 말고 유혹하라” 같은 소리를 늘어놓으면 된다. 개똥같은 소리지만 원래 한국에서 자기계발서라는 것은 개똥같은 소리를 책이랍시고 모아놓은 것이니까 괜찮다. 한국에는 트럼프처럼 살고 싶은 남자들이 넘쳐나니 쉽게 베스트셀러가 될 것이다.

(2016.11.10.)

     

댓글 없음:

댓글 쓰기

한국에서 넷플릭스 드라마 <삼국지>를 만든다면

리들리 스콧의 영화 <나폴레옹>은 영화가 전반적으로 재미없다는 것을 다 떠나서 약간 놀라운 게 있는데, 바로 나폴레옹이 영어를 쓴다는 점이다. 영화 <글레디에이터>처럼 고대 로마를 배경으로 한 영화도 아닌데, 나폴레옹이 주인공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