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서 아이들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집사님이 네 살인 손녀에게 사별한 남편의 사진을 보여주었다고 한다.
- 집사님: “이 사람 누구인지 알아?”
- 손녀: “누구야?”
- 집사님: “할머니 신랑이야.”
- 손녀: “아, 이상하다.”
- 집사님: “뭐가 이상해?”
- 손녀: “엄마 신랑은 매일 집에 오는데 할머니 신랑은 왜 집에 안 와?”
집사님은 한참 웃고 손녀에게 “할머니 신랑은 천국에서 편히 쉬고 있어”라고 말씀하셨다고 한다.
사모님은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 일을 하신다. 엄마가 아이의 정서적인 측면에 섬세하게 신경 쓴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는 표현력에서 차이를 보인다고 한다. 엄마가 신경을 많이 쓴 어떤 아이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 아이: “선생님, 하늘에서 눈이 내려와요.”
- 사모님: “어, 하늘에서 눈이 오네?”
- 아이: “선생님, 눈이 어디에서 내려오는지 아세요?”
- 사모님: “어디에서 내려오는데?”
- 아이: “우주에서요.”
아이들이 말하는 것을 들으면 참 신기하다. 어떤 아이도 어른처럼 말하지 않는다.
(2016.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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